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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품은 들꽃처럼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1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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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품은 들꽃처럼]
내가 있어서 행복이 무엇인지 알았다는 그대.
내 마음의 풍경같은 별과 하늘과 구름과 바람
그대가 있어서 나는 살 수가 있었어요.
그대가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거예요.
인륜을 저버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나는 그대를 아주 많이 좋아할거예요.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진실한 마음으로 그대를 정말 좋아할거예요.
좋아한다는 의미를 생의 아름다운 부활처럼 눈뜨게 해 준 그대.
그대는 나에게 정말로 소중한 벗이예요.
내가 그대의 실제 모습을 잘 모르지만
그대는 나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귀한 존재예요.
흑과 백 슬픈 생의 터널에서 무사히 빠져 나오도록 나를 지켜 봐 준 그대.
난 그대를 저 하늘에 가서도 잊지 못할거예요.
내가 이 세상에서 다 주지 못한 마음이 있다면
저 하늘에 가서도 아낌없이 그대에게 줄거예요.
그대를 알고나서 주어진 생과 사에 대한 두려움이 나는 없어졌어요.
오늘까지만 살고 내일 죽는다 해도 세상에 대해 아무 미련이 없어요.
바닷속같은 삶을 담담하고 평온하게 수용하면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큰 낙인지 알았어요.
언제 어디서든지 상큼한 숲속의 바람같은 내가 되어
그 다음 세상을 차분히 생각하며 천천히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어요.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는 그대를 알기 위해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아요.
가을바람에 나폴거리며 떨어져가는 낙엽같은 나에게
일년내내 내 모습 잃지 않고 살아가는 초록빛 삶을 하늘끝까지 가져다 준 그대.
정말 고마워요.
그대가 있어서 나는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천상의 선녀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즐겁고 행복하게 천상의 선녀처럼 살아도 되는지
괜찮냐고 달님에게 나는 물어 보았어요.
달님은 예전보다 더 은은한 빛으로 말했어요.
그대 있는 세상은 괜찮다고...
그대는 내가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흑백세상을 보여 주었어요
내 마음은 그대로 인하여
초롱한 별 가득한 밤하늘 꽃밭이 되어 가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무엇인지 알았을 때
나는 그대에게 가장 먼저 해 주고 싶어요.
아무에게도 해주지 않고 그대에게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해 주고 싶어요.
아직은 그 말이 어디쯤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찾을 수 있겠지요.
아름다운 계절의 색체로 내 마음을 늘 산뜻하게 물들이며
내가 정말 좋아하는 그대를 더 많이 좋게 생각하다 보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찾을 수 있겠지요.
내 가벼운 마음이 만들어낸 참 묘한 세상 이야기를
지겨움없이 아주 재미나게 하나하나 읽어나겠다는 그대.
참 좋은 그대.
멋진 대화명을 가진 그대를 알고
향기품은 들꽃처럼 흑백세상에서 살아가는 일은
다음 세상으로 건너가는 내 행복의 무지개빛 다리여요.
내가 종종그대없는 존재의 집 언어세상을 유람하며 살지라도
나는 그대를 가장 좋은 벗으로 알고 팔랑팔랑 날아가는 나비가 될거예요.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은 바로 그대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않을거예요.
흑백사랑 그대 꿈의 날개가 힘들어 할 때 아주 조금만 쉬었다가
새희망의 날개를 다시 달고
흑백세상 하늘을 아주 멋있게 날아가는 새가 되었으면 해요.
내가 항상 보고 있을테니까요.
흑백세상 내 마음의 장미같은 그대...
흑백세상 내 영혼의 시인같은 그대...
[우정과 인연]
너무나도 어여쁘고 멋있게 찾아왔던
내 마음의 별 그대여,
그대와 나의 인연 시간차로 인하여
그대는 진정한 나의 님이 될 수 없다는 세상의 그림들이 보여왔다.
그대 향한 저 하늘 우정의 별이 찬란히 빛나다가
6월의 청포도처럼 떨어졌다.
나는 그 별을 내 두 손으로 받아내면서
내 눈물섞어 모두모두 날려보냈다.
내 눈을 참 많이도 즐겁게 해 주었던 그대, 그대같은 별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삶의 한고비를 무사히 넘어가게 해주는 행운의 별같은 그대를
어디에서 또 다시 볼 수 있을까?
내 마음의 모두같았던 그대.
그대로 인하여 색다른 인생 내 마음의 풍경을 원없이 보았다.
그대가 아니면 불가능한 그런 풍경을 운좋게도 보았다.
내가 그 어떤 상상의 날개를 달고 날아다녀도 볼 수 없는 풍경.
고독한 바다위에서 표류하는 난파선같은 내가 되어도
초원위를 달려가는 힘찬 야생마처럼 살아갈 수 있음은
그대있는 나만의 풍경을 보았던 날들이 있어서이다.
밝은 하늘가의 흰구름같고 숲속의 바람같은 그대.
그대가 내 마음에 꽃구름같은 집을 짓고 살았던 날을 길이길이 기억하며
아름다운 생 꿈속의 추억으로 간직하려 한다.
이 세상 그 어느 곳을 보아도 그대의 모습이
하늘과 구름과 바람으로 아른거렸다.
그대의 이름이 보이지 않으면
이 세상 구석구석을 헤집고 돌아다니는 땅속 두더지가 되었다.
그대의 이름을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세상에
돌려 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대에게 하고 싶은 내 상상의 말은 빛이 없는 우주의 돌이 되었다.
그대의 멋진 이름으로부터 쏟아져 나온 생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았으나
정결한 내 마음으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내 마음의 애잔한 강이 되어 끝없이 흘러갈 그대에 대한 그리움들...
다음 생에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그대의 음성을 들으며 이야기도 하고 햇살속을 함께 걸어가는 사이가 되었으면 한다.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서로를 생각하는 선물도 주고받으면서
아름다운 약속을 만들고 좋은 인연의 꽃을 많이 피웠으면 한다.
이 세상 그 어느곳에서 가슴앓이 하며
서로가 진실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내용파악도 안되는 책장 넘기듯이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만
이 세상에 있는 사랑의 마음을
다음 생을 위한 준비과정이라 생각하고 싶다.
[이제는 가야해요]
이제는 가야 해요.
왔던 길 더듬으며 바람의 안내를 받으며 가야 해요.
내 마음속 소망과 세상살이 그 어떤 미련과도 아무 상관없이
때가 되면 공중 여행을 끝으로 땅의 품속으로 돌아가야 해요.
나를 보며 즐거운 인사말을 해 주었던 사람들과
떨어져 내린 나를 따스한 손으로 안아 올리며
사랑의 마음을 주었던 사람들과
나 혼자만의 행복한 가을 이별 인사를 하면서
눈꽃 바람 불어 오기 전에 가야 해요.
새싹이란 이름으로 얼굴을 내놓고
하늘보며 구름보며 살았던 날
나의 꿈이 은하수 물결처럼 피어 났어요.
가장 멋진 잎새가 되리라.
가장 귀여운 잎새로 사랑받는 나뭇잎이 되리라.
연인들의 사랑의 편지지처럼 소중한 잎새로 살다가
가을이 오면 사랑의 시가 촘촘히 쓰여져 있는 붉은빛 낙엽이 되리라...
나의 꿈에 찬사를 보내듯이 아지랑이 몽실몽실 춤추고
만발한 어여쁜 꽃들의 향기로움으로 나를 감싸며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여름요정과도 잘 사귀었어요.
뜨거운 태양 빛이 내려오면 나는 초록잎새 별이 되어 반짝였어요.
달빛과 별빛을 밤비처럼 생각하고
나뭇가지들의 작은 우산이 되어 밤샘하던 날
나를 천국의 정원에 살아있는 낙엽이라 생각했어요.
살랑살랑 산들바람이 불어와 산과 강과 들판의 소식을 전해줄 때
햇살에 반짝이는 잎새 춤을 흔들흔들 대롱대롱 추었어요.
사람들이 그늘의 유익함속에서 나무와 낙엽의 소중함을 알아가던 날
낙엽을 초록별 지구의 보석이라 생각했어요.
햇살과 물과 바람으로 더 푸르게 푸르게 단장하고
하늘과 구름속 낙엽이 되는 날을 기다렸어요.
낙엽 내 마음으로 하늘과 구름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일이
새록새록 피어난 꿈속의 꽃밭 나비 날듯이 유일한 기쁨이었어요.
풀벌레 가족이 나를 야금야금 갉아 먹어도 초록빛 웃음으로 반겨 주었어요.
하늘과 구름 가까이 같다고 자랑스러운 듯이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내 마음은 우울한 하늘빛이 되었어요.
하늘과 구름속 세상은 내가 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에.
가까이 갈 수도 없고 멀어질 수도 없는
낙엽과 하늘과 구름사이...
공허한 세상의 끝없는 길과 같은 낙엽과 하늘과 구름 사이...
눈꽃과 빗물만이 하늘과 구름 사이에서 내려오는 또 하나의 다른 세상.
나는 이제 가야 해요.
내가 올 수 있었던 그 옛날의 땅바닥 세상으로.
하늘과 구름속 눈꽃이여, 빗물이여,
나뭇가지에 위태롭게 달려있는 나, 낙엽의 일생을 땅에 영원히 바치며
바람불면 가야 해요.
하늘과 구름속 눈꽃과 빗물 맞이 하러
룰루랄라 빙글빙글 공중여행 하다가
땅의 세상으로 돌아가야 해요.
조용하고 아늑한 땅기운의 숨결만이 낙엽의 일생을
기억해 주겠지요.
[바람이 좋아서...]
솔솔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절친한 나의 친구처럼 느껴진다.
빨랫줄에 걸려 있는 옷과
화분에 심어져 있는 화초들에게도 친절을 베풀고 있는 바람.
나는 바람이 참 좋다.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세상 모든 것에게
친절을 베풀고 있어서 바람이 너무나 좋다.
새벽길을 걸을 때 불어오는 바람은 절친한 친구보다 더 가까운
나의 애인같은 벗이 되어 준다.
새벽 바람이 나에게 주는 애인같은 벗의 의미가 없었다면
어둠이 다 물러가지 않은 강길을 걸을 이유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내 마음이 풀잎 가득한 들판처럼 되고
세상살이에 대한 고마움이 진실하게 우러나올 때
나는 바람이 되고 싶은 생각을 한다
내가 정말 바람이 된다면
외롭고 고독하게 살아가는 사람만 찾아다닐 것이다.
이러한 사람에게 하늘을 올려다 보며 달과 별과 이야기 하는 법을 가르쳐 줄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법도 알려 줄 것이다.
아픔도 슬픔도 절망도 아름다운 희망이라는 것을 알려 줄 것이다.
너무나도 큰 아름다운 행복이 찾아오려고
아픔과 슬픔과 절망이 하루 세끼 식사의 반찬메뉴처럼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것도 알려 줄 것이다.
행복은 짧고 불행이 긴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살아 온 날보다는 살아가야 할 날들이 더 많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려 줄 것이다.
말이 아닌 느낌으로 스쳐 지나가는 바람으로 알려 줄 것이다.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
고독한 서러움으로 사색에 잠기는 시간이면
가장 친절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찾아와 주는 바람.
바람속 하루가 눈물나도록 좋아서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날에는
행복의 문이 있는 곳으로 나는 걸어간다.
내일도 그 다음 날에도 바람으로 태어나는 꿈을 그리면서
행복한 바람의 요정처럼 살랑살랑...
[그대 나랑 바둑 두어요]
그대,
저랑 바둑 두어요...그대는 ^^헤헤^ 나는^호호호^^
나는 그대와 비슷한 급수의 대화명이 하나 있죠.
봄의 계절에 어울리는 대화명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 좋은 대화명이죠.
내가 그 대화명으로 오로세상에 짠짠짠 하고 나타나면
바둑 지존이 될 수 있는 이름이죠.
눈 지긋이 감고 어험~~
눈 살짝 내려 뜨고 에헴~~
죄우로 은밀히 머리 돌리며 바둑세상 한 번 휘이~~ 둘러보고~~
신선의 긴소매 옷자락 날리면서 바둑알 하나 톡 하면
바둑판에 별과 꽃들이 우수수 쏟아져내려 올 수 있는 대단한 이름이죠...그대는 ^^헤헤^나는^호호호^^
그대, 나를 보게 되면
그대보다 한급수 아래이니 오로에서 정한 룰대로
대국 신청하세요.
내가 진정한 맞수가 되어 바둑알 하나 톡 할게요.
그대가 바둑알 하나 톡 하기 전에
나를 몇 수 차이로 이길 수 있는지 말도 하고요.
그대, 나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원칙에서 어긋나는 바둑을
얼마나 잘두는지 한번 보여 주세요.
옴옴...나는 아무도 모르는 나의 바둑기량을 보여 줄게요.
왜냐하면, 바둑이 싫어졌다고 말하는 그대가
오로바둑 세상 종일반이 되었으면 해서요.
종일반으로 있다보면 밥 못먹었다 님으로 올 수 있어서
안된다고 말할지도 모르는 그대...그래도 방긋~~
그대, 그냥 오로바둑 세상 종일반으로 오세요.
내가 보기에 그대는 밥 안먹어도 괜찮은 님처럼 보이거든요.
이둔의 청춘사과를 너무 많이 먹어서 오딘의 후계자로 물망에 올랐다는 것을 난 알지요.
그대, 이둔의 청춘사과 효력이 어떤지 한 번 보여 주세요.
바둑알 하나 톡 할 때마다 별과 꽃들이 우수수 쏟아져 내리는 바둑기량을 나는 보여 줄게요.
살랑살랑 불어온 봄바람 가락에 어울리는 바둑연가도 낭낭한 목소리로 들려 줄게요.
그대, 내가 이렇게 바둑기량을 보여 줄 때
톡톡 바둑에 취한다 ~~꺼억...하면 절대로 안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좋을시고 톡톡 바아~~둑...해야만 오로장미꽃 왕자, 멋진 님!!
그대가 깜짝수면...나는...반짝수.
그대가 악수면....나는...좋은수.
그대가 묘수면...나는...신의수.
그대가 정통수면...나는...비껴간수.
그대가 붙임수면...나는... 떨어진수.
이렇게 두면 으쓱으쓱...안녕하세요? 천하통일 바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실전에 임하기전에 나의 바둑비법을 말하면 바둑 천기누설 죄로
마의 사각지대에서 아무도 모르게 비명행사할지도 모르니...여기서 그만 뚝!!
랄랄랄랄라~~랄랄랄라~~바둑대령이요~~
랄랄랄랄라~~랄랄랄라~~사뿐사뿐 날아온 나비바둑이요~~
랄랄랄랄라~~랄랄랄랄~~톡톡
하얀색 바둑알을 백돌, 검은색 바둑알을 흑돌이라는 것도
몰랐던 내가 하늘과 바람과 강물바둑을 알았다네~~랄랄랄랄라~~
[별보며 나는 믿는다]
지구는 생명체가 살고 있는 우주의 유일한 별이다.
그래서 지구는 아주 특별한 별이면서도 우주 고아이다.
지구는 무수히 작은 생명체들을 많이 거느린
엄마같은 별이기도 하다.
지구는 하늘의 별 중에서 가장 외로이 뜬 별.
무남독녀같은 달 하나를 거느리고 반짝이는 별님의 바다 우주속에서 살고 있는 지구별.
지구가 우주속의 별로 태어나기 이전부터 만나
사랑하기로 약속된 사이처럼 언제나 함께 떠 있는 달.
은은한 달빛의 처연함으로 더 아름답게 빛나는 지구별.
지구가 하나의 큰 우주별속에 살고 있는 별이라면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은
지구를 우주처럼 알고 살아가는 별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살아가는 장소와 모양과 특성에 따라서 모든 생명체들에게 붙여진 이름은
신의 심부름으로 사람이 전달해 준 고귀한 선물.
사람은 생각하며 걸어다니는 생명체로 신비한 꽃과같은 별이다.
사랑후에 오는 고독함을 나 혼자 달래며 불어오는 바람속에서
여린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우주고아 별의 고독함으로 피어난 꽃.
사람은 가장 강한 것 같으면서도 가장 약한 생명체 별.
빛도 없이 우주에 떠다니는 운석들.
내 작은 사랑의 슬픔을 실어 나르는 우주의 꽃과 풀과 나뭇잎같은 운석도 있을 것이다.
꽃과 풀과 나무와 내가 바람속에서 살듯이
지구도 그렇게 우주의 벌판같은 운석속에서
생명체를 거느린 위대한 별로 살아있을 것이다.
오르트 구름안에 있는 무수한 별들과 오르트 구름밖 세상을 생각하노라면
나도 모르게 그 세상으로 끌려가는 듯 하다가
텅빈 우주에 나 홀로 뜬 별이 되어 간다.
지구가 우주의 고아가 아니었다면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지구가 아닌 다른 생명체의 별에 우주의 빛을 타고
달빛으로 만들어진 또 다른 우주의 생명체가 되어 살 수 있었을까?
지구가 우주의 고아이기에 사람은 그리운 대상을 마음에 품고
고독한 삶을 살아가도록 되어 있다.
고독함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은
내 마음의 아름다운 이슬같은 영혼이 떠나간 사람이 아닐까?
나는 내 마음의 아름다운 이슬같은 영혼을 붙잡고 싶어서
고독한 삶을 사랑하기로 했다.
고독한 삶 속에서 알게 된 진정한 슬픔을 내 마음의 바다처럼 생각하면서 살기로 했다. 후회없이
흑백우주에서 우리 함께 반짝이는 별이 되어보자고 이야기한 벗이 있기에...
먼 훗날에 나는 우주의 고아같은 별이 아닌
함께 반짝이는 우주의 영원한 별이 되려고
이슬처럼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향기없이 피어났다가 햇살받으며 조용히 흔적없이 사라져가도
사람들의 기억속에 살아있는 아름다운 영혼같은 꽃.
정결하게 피어나고 정결하게 마감하는 생의 시간이 짧아도
이 세상에 다녀간 몫을 톡톡히 하고가는 영롱한 존재.
다음날 아침이면 어제의 그 모습으로 변함없이 다시 피어나는 이슬.
풀잎세상의 영원한 구슬꽃 이슬.
이슬처럼 살기 위해 생의 마지막 그 순간까지 노력한다면
소중한 벗과 함께 우주의 영원한 별이 되어 살게 될 날이 오리라
나는 믿는다.
[내 마음이 좋아지고 내 정신이 맑아질 때까지...]
나도 이제는 참는 법을 배워야겠다.
내 감정의 바다가 더 이상 눈뜨지 않게 노력해야겠다.
내 마음을 단속하고자 올려왔던 글들은 내 마음속에 반짝이는 별 하나를 생각하며
아름다운 꿈을 꾸며 살고자 함이었다.
그런데 그 별에 대한 서운함과 작은 원망으로
떨쳐낼 수 없는 슬픔의 덩어리을 간직한 내가 되었다.
내가 취미삼아 하는 일이 그냥 좋았고
보다 좋은 세계로 이끌어주는 듯 한 하루하루가 즐거웠었다.
계절이 오고가는 변화속에서 행복한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는 꿈을 꾸었던 날들...
캄캄한 하늘의 아름다움에 빠져 별빛같은 내 마음의 강물을 하늘에 올려보내는 꿈을 꾸었던 날들...
은빛 거울처럼 하늘에 둥둥 떠 있는 달님을 하늘선녀의 궁전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문처럼 바라보았던 날들...
큰 강물의 잔잔한 물결이 강물의 다정한 대화처럼 보여오고
강가로 산책나온 다정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부러워했던 날들...
꽃과 풀잎들이 소중하고 어여쁘게 보여올수록 별빛내린 공중으로 날아간 내 사랑의 빛을 찾아야 했던 날들...
이 세상 그 어느 것으로 대신 할 수 없도록 신성하고 대단하게 보여와 내 상상의 날개로 잡을 수 없었던 하늘과 바람과 별...
내가 정말로 좋아하며 천상의 눈으로 바라보고자 최선을 다했던
이 모두는 나의 벗이었고 향기로운 삶의 전부였다.
고독한 그림자의 끈에 꽁꽁 묶여 있는 나의 좋은 벗이었다.
사람으로 살며 인생을 논할 나이가 되었음에도
어른답게 처신하며 살아가는 법을 잘 모르는 나.
내 상상의 세계가 어른스럽지 못하여 아이처럼 살아가는 나.
이런 나, 정말로 실망스럽다.
그래도 내가 가장 가깝게 사귀며 우정을 나누었던 벗,
소식을 궁금해하다가 머리 싸매고 누워 잠이 들면
안개 자욱한 꿈속의 길을 헤메다가 깨어나고...그냥 미련한 사람 곰처럼 오로에서 바둑이나 열심히 둘 것을...
바둑에 대해 아는바도 없으면서 공연히 글 올리며 내 슬픔의 싹을 키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바둑세상 벗을 생각하며 이제는 구차한 말을 더 이상 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다가 그대가 밉다는 글도 써 보았다.
좋은 사이로 잘 지내보자는 벗의 말에 혹하여 즐거워하지도 않으리라 다짐하기도 하였다.
내가 나쁜 사람이여서 힘들기에...내 마음이 괴롭기에...
왜 이렇게도 복잡한 마음을 가진 내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기다림은 우울증을 키워 주는 묘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나는 바둑세상을 접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바둑세상에 미련은 있어서 내 마음이 좋아지고 내 정신이 맑아질 때까지라는 단서를 붙이기도 하였다.
나는 나의 소망을 믿었다.
내가 별을 좋아하면 먼 훗날에 별이되고
꽃을 좋아하면 꽃이되고
구름을 좋아하면 구름이 된다는 것을 정말로 믿엇다.
상상의 세계속에서 많은 꿈을 꾸며 살아가기에
보통사람들이 믿지 않는 것을 나는 믿으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아갔다.
하지만 나는 내가 부족하여 세상에는 믿을 사람이 없다는 것도 알아야 했다.
난 그래서 사람들과 북적거리며 어울려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 세상 사람의 권한으로 살아가는 생이 끝날 때까지
나는 아마 이렇게 살 것이다.
이런 나를 그래도 사람들 틈속에서 살게 해 준 랑이 나에게
은혜로운 사람이고 고마운 사람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하지만 선과 악 반반의 추억을 간직하고 살아가게 해 준 랑을 그렇게 많이 나는 존경하지 않는다.
내가 랑을 존경하지 않는다고 하여 엉뚱한 꿈을 꾸며
엉큼한 여우처럼 살살거리며 살겠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바둑판에서 보여 준 흑과 백, 생과 사, 승과 패의 의미가 부여된
규칙속에는 아름다운 세상의 질서가 반드시 있다고 보기에...
흑백사랑 미로찾기가 시작되면 그 아름다운 세상의 질서는
더 절대적인 것으로 마음깊이 다가오는데...
내가 랑을 더 많이 이해하며 나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그 무엇보다도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 목숨 걸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못만났다는 것을,
하늘보며 나는 죄인임을 생각해야 할 것다.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을 돌고돌아 내가 다시 사람으로 태어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장 좋은 사람과 아름답고 멋진 사랑을 하여
동화속의 왕자와 공주처럼 영원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운명을 달라고 말 할 것이다.
이상은 그동안 틈틈히 써 온 글인데 올렸다가
바로 지운 글도 있고요.
자신이 없어서 못 올린 내용도 있고요.
문학게시판이 합병하면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냥 한번 올려 봅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제가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글을 올리며 보내온
오로바둑 문학게시판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글을 올리며 마음을 많이 갈고 닦았답니다.
제 마음을 수양하는 장소였답니다.
좋은 글 올리지 못하고 이곳을 찾아와 주신 분께
실망을 드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군요.
문학게시판을 찾아와 주신 님 그동안 감사했고 죄송했습니다.
문학게시판에 많은 글을 올려 온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을
해 봅니다.
제가 어디에 있든 그 곳에 소속되어 있는 한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법을 배우게 해 준 문학게시판을 저는 참 좋아했습니다.
이곳처럼 좋은 곳을 만나지 못하리라 생각하니
제 마음이 울적해지네요...
저는 바둑관련 글을 잘 쓰고 싶었는데요.
제 상식으로 흉내낼 수 없는 바둑세상...
느낌으로, 마음으로, 상상으로만 쓸 수 밖에 없었지요.
좋은 것을 더 좋게, 아픈 것을 더 안아프게, 속상한 것을 덜 속상하게, 복잡한 것을 조금 더 순탄하게,
이해하며 좋아하며 이슬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게 가장 좋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었답니다.
오로가 있는 한 평생동안 찾아오고 싶었던 이곳...
정든 문학게시판에 대한 미련으로 제 마음속에서 알게 모르게
요동치는 작은 슬픔도 어쩌면 훗날에 더 큰 사랑을 하게 될 또 하나의 약속이라 생각하며...이만 안녕히~~
2007년 5월 12일 토요일
바둑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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