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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실천하는 기독교는... |
| 글쓴이 레기송 조회 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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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 글로 인해 다른 종교를 가지신분들이나 평소에 기독교인들에게 안좋은 일이나 인상을 경험하신 분들께 넓은 이해를 구합니다. 전 다른 것을 부정하기 위해 글을 적은게 아니고 제가 알고있고 실천해가며 살고있는 기독교에 대해 도올선생이 부족한 지식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 같아 제 생각을 적은 것이니까요..
몇몇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기독교는 많은 취약한 점들이 노출된 종교입니다. 하지만 선생님들께서 기독교에 대해서 비판하고자 했던 핵심은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기독교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사회와 이웃들에게 올바른 모습을 보이지못하고 사회적물의들을 일으켰다는 점일 것입니다.
제가 알고 실천해가는 기독교는 우선은 제 개인적삶의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는 종교입니다. 산다는게 무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왜 착하고 약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당하면서 살아야하는가? 과연 신은 있는가? 왜 신은 사람들을 여러가지 고통속에 그냥 내버려두는가?
제 종교는 이러한 질문들에서 시작했고 우선은 영적으로 자유함을 맛보면서 제 개인적 영역에서는 적어도 기독교적 신이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며 당신이 창조한 이 사회가 온전한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독교는 결국엔 영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제 얘기는 이런 것이죠. 우리의 삶이 아무리 부유하고 지혜가 뛰어난다 해도 결국 개인의 행복이나 삶의 기쁨은 본질적이고 허무함을 넘어서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도올선생을 비판했던건, 도올선생이 기독교의 구약에 대해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에서 예수라는 존재는 신약의 마태복음에서 갑자기 등장한 존재가 아닙니다. 이미 구약의 첫번째 책인 창세기에서부터 첫인간들의 등장과 함께 예수는 예언되었고, 그 첫인간들의 후손들인 온 이스라엘백성들의 전체 역사가운데 많은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서 또한 출애굽 등의 그들 자체의 역사의 비유를 통해 예수를 예언해왔었던 것이죠.
구약의 고난의 역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점은, 인간은 스스로는 나약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첫사람인 아담이 신에게 벌받은 내용인 노동과 산고의 고통은 바로 우리 인간의 현주소이자 우리의 허무한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죠.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본인의 삶이 허무하고 외롭고 슬프쟌아요. 기독교는 그러한 삶의 정체성에 대해서 대답을 하는 종교입니다. 물론 그러한 허무함은 자신이 현실에서 영성과 삶을 통해 극복을 해봐야 그 종교가 주는 참된 자유함을 몸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구요.
예수가 이땅에 내려온 이후로 기독교의 핵심은 사실 "믿음"이나 "구원"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많은 타락한 교회들이 "믿음"이나 "구원"을 빙자하여 마치 그러한 것들이 현실을 비난하고 이웃들을 공격해야 얻을수 있는 것처럼 진실을 호도하지만, 예수가 이땅에 내려와 모든 구원은 완성한 것이죠.
"하나님의 나라"는 제가 이땅에서 살아가는 존재이유입니다. "믿음"이나 "구원"같은 개념은 제겐 별볼일 없습니다. 이미 얻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얻은 것 때문에 제가 살아가는 건 아니쟌아요.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예수에 의해 완성되기도 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힘으로 완성시켜야할 "사랑의 나라" 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이렇게 완전히 사랑의 개념인 것입니다. 예수 본인이 하나님으로서 모든 걸 가진 존재였지만 모든 걸 포기하고 인간들을 사랑하여 이땅에 내려와 희생제물이 되었던 것처럼, 기독교는 자기 스스로를 희생하여 이웃들을 "끝까지"사랑하는 종교이죠. 그러한 사랑의 실천을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이라고 하구요..
조금은 긴글이었지만.. 기독교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제 짧은 소견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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