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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에 대한 여러 공격적인 질문들에 대해.. |
| 글쓴이 레기송 조회 7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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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수엄마님의 글을 읽고 기독교에 대한 간단한 제 소견을 적어봅니다.
* 성경은 역사적으로 사실인가? 도대체 성경은 무엇인가?(첫사람인 아담과 하와얘기..그리고 원죄에 대한 내용 등을 포함해서)
성경은 경전이죠. 희수엄마님께서 말씀하신 성경에 대한 공격적인 질문제기는 굳이 기독교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첫사람들에 대한 역사성이나 그들의 원죄가 갖는 의미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제기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러한 질문이 타종교에 비해 기독교에만 냉정하게 파고드는 것은 다시 얘기하면 기독교(성경)의 역사성을 현재 우리가 갖는 시각으로 파악할려고 하는 것은 우선 무리가 있다는 것은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의 역사성을 자세하기 얘기하기 전에 첫사람인 아담과 하와의 실존성과 원죄라는 개념을 먼저 얘기해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첫사람의 원죄개념은 필연적으로 첫사람들의 원죄를 해방시켜줄 그리스도라는 존재에 대한 예언을 수반하기 때문입니다.(창세기3장16절이하) 다시 얘기하면 기독교는 첫사람들의 후손들이 이 땅에서 역사적 전개동안 냉정한 현실에서 고통받는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결국 첫사람들의 모든 후손들을 완전히 해방시켜줄 그리스도라는 존재를 예언하고 마침내 이땅에 몸으로 내려와 자신의 역할을 완수한다는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역사성이라는 것은 이처럼 성경에서 제시된 첫사람들과 그들의 후손들(처음에는 아브라함1인이였지만 나중에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확장되고 결국엔 온인류를 포함하게되죠)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이땅에서 완성되어간다는 것을 미리 보여주고 또한 현실에서 보여주고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역사성인거죠. 기독교에서는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희수엄마님께서 언급하신 구체적인 사료들이나 타종교와의 다양한 비교방식에서는 충분히 같은 선에서 논할 수 있는 내용들은 많다는 것은 저도 공감합니다. 특히 신약의 정경성이 로마에서 여러 종교회의를 통해 결국 로마황제의 입김으로 그 신약의 정경화가 완성되었다는 점은 충분히 사실입니다. 또한 예수의 생일에 대한 불확실성이나 여러가지 논쟁이 있는 요소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어떤 종교의 정경에 대한 공격은 그 정경이 이미 몇천년전에 작성된 것이라면 .. 그 종교가 어떤 종교냐에 관계없이 무차별적인 논리적 공격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 종교가 불교냐 유교냐..아님 자연종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아니죠.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할 것은, 수천년의 시간의 변수를 통해서 여러가지 사실에 대한 왜곡과 변질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그 정경의 전체적인 흐름을 통해 그리고 그 정경의 가장 기본적인 논리들을 통해 그 종교가 본질적으로 밝히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고 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첫글에서 짧게 언급했지만, 특히 기독교의 구약은 여러번의 무차별한 살육이 묘사되어있습니다. 노아의 홍수,출애굽과정중에 벌어진 타민족에 대한 대규모 살육, 이스라엘 전체 역사를 통한 다양한 징벌등....이러한 다양한 묘사를 통해 과연 구약의 신이 예수가 전한 사랑의 메세지와 서로 열결될 수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도올이 언급한 구약의 폐기론도 여기서부터 발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종교는 그 전체와 본질을 봐야합니다. 제가 첫글에서 언급했듯이 구약의 하나님 또한 늘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들을 자신의 율법의 근본으로 삼은 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여호와의 징벌은(때때로 그 백성들이 여호와를 섬기지않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 때문에 징벌받는 것으로 나오는 장면에서도) 자세히 살펴보면 그 백성들의 기득권자들이 약자들에 대해 무차별적인 차별과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특히 바알숭배에 대한 묘사에서도 그들의 백성이 바알을 숭배하기 위해 자신들이 낳은 자녀들을 그 제삿물로 바친다는 내용이 나오고 거기에 대해 신이 분노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제가 기독교에 대해서 몇줄로 정리한다면.... 기독교는 신과 인간과의 어긋난 만남(여호와의 강력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이 선악과열매를 먹은 것)에 대한 즉각적인 여호와의 징벌과 "그 징벌의 순간 동시에" 그러한 징벌을 완전하게 해방시켜줄 구세주를 예언(창세기3:16절이하)한 종교입니다.
첫사람들에 대한 징벌과 그리고 동시에 그 징벌에 대한 완전한 회복을 선언한 기독교는 결국 그 첫사람들의 후손을 통해 원래의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되죠. 그 후손인 예수를 통해 우리 모두의 원죄가 해방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첫 징벌내용에 남자는 노동을 하는 고통을 당하고 여자는 산고의 고통을 당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러한 징벌은 사실 대단히 충격적인 내용은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아실겁니다. 첫 징벌의 내용은 바로 현재 우리의 삶의 모습입니다. 결국 그 징벌이라는 것은 연약한 우리 인간들의 아둥바둥하며 가족들과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고 때로는 행복하고 때로는 불행하게 우리의 일생을 장식하는 그 과정일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결국 죽음이라는 마지막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아실겁니다. 바로 여자의 후손(예수)을 통해 해결한다는 원죄의 내용은 바로 우리 삶의 과정인 죽음의 내용인 것입니다. 우리가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우리네 현실..외로움과 슬픔..가난함..소외당함..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그 해결자인 예수를 보낸다는 게 기독교의 본질인 것이죠.
기독교는 원죄를 통해 결국 이 땅에 온전한 하나님나라를 완성시켰다는 것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진리인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그 역사적 과정을 통해보면 전혀 '사랑'의 종교가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실 수 있고 아주 타당한 얘기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기독교는 하나님이 당신의 친아들이신 예수를 '인간의몸'으로 직접 보내서 모든 인류를 해방시킨..다시 얘기하면 당신의 친자식을 피조물을 구원하기 위해 제삿물로 바치게한 모든 인간들에 대한 "행동하는 사랑"을 보여준 종교라고 할수 있겠죠.
글을 짧게 적을려고 했는데 길어졌네요..지루하시더라도 짜증내지 마시고.. 어떤 종교나 현상을 바라볼때.. 그들이 갖고 있는 깊이있는 내용이 무엇일까 한번 바라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독교는 영적인 종교입니다. 결국 내 자신이 그 종교내에서 영적으로 자유로워지거나 내 삶이 현실내에서 그 영으로의 완전한 삶을 체험하지 않는다면 성경의 모든 내용들이 제게도 말장난에 불과하겠죠... 하지만 기독교는 결국 제 자신의 구체적 삶에 현실로 신의 따뜻함과 자유함을 늘 체험하며 살게하는 종교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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