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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대를 하늘에서 온 님이라 생각합니다.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5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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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답고 멋진 바둑이 무엇인지 잘은 몰라도
> 발레님의 글을보니 저도 멋지고 아름다운 바둑을 두고 싶네요.
> 글 잘읽었습니다.
바둑세상에 온지가 여러 해.
바둑으로 나의 이름값은 했는지 생각해 봅니다.
부끄럽기만 합니다.
님이라 부르는 소리가 너무나도 좋게 보여서
바둑세상을 가장 아름다운 세상이라 생각했습니다.
님이라고 불러 주었던 세상에서 단 하루라도 살았다면
님이라는 말이 신선한 충격을 주며 내 마음에 꽂히지는 않았겠지요.
님이라는 말을 몰랐던 세상의 문이 닫혀가고
이제는 님이라는 말이 정말로 아름다운 세상의 문이 열리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바둑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님이라는 말의 향기에 취하여
바둑세상을 열심히 드나들었습니다.
한두집 나고 지는 바둑이 내 소원의 꽃처럼 마음속에서 피어날 때
바둑알 소리가 천상의 음률처럼 들려 오더군요.
얼마나 예쁘게 들려오던지...한동안 이 소리에 반하여
바둑 한판이 끝날때마다 아름다운 음악의 신이 태어나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나의 이름을 바둑톡톡으로 정해 놓고 바둑세상에서 살아가는 일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바둑톡톡 이외에도 많은 이름이 있었지만
내가 바둑별 이름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쌓이다 보니
내 마음은 바둑별 하늘이 되더군요.
밤하늘의 찬란한 별이 내 손끝 닿는 곳에서 반짝이는 것처럼 보여와서
상상의 나라를 여행하는 즐거움에 빠져 가기도 했습니다.
바둑판에 쌓여가는 바둑알들이 들판의 꽃무리처럼 보여와서
나는 나비가 되는 듯 했습니다.
잔잔히 팔랑팔랑 날아가는 흑백나비.
향기롭고 어여쁜 꽃만을 내 마음대로 찾아서 날아가는 행복한 나비.
때로는 바둑판 그림이 가장 전망 좋은 그림으로 보여와서
화가의 이름들이 떠오르더군요.
화가는 고독한 색채의 마술사로 살며
흑백세상 비밀의 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한 님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얼마나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지 나 자신에게 물어보며
가장 멋진 대답을 찾기 위해 살아가는 내가 되더군요.
나는 무엇을 위해 흑백세상을 다녀가는가?
단순히 바둑알 톡톡하기 위해서인가?
붙잡을 수 없는 시간들에 대한 반항인가?
복잡하고 어려운 현실도피인가?
바둑세상에 두고 온 내 마음을 찾아서 다시 오고 또 다시 오고 있는가?
수 많은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지면 살아가고
그 질문에 대한 멋진 대답을 찾기 위해 살아가는 일등을
바둑세상에서 찾았다는 일이 하늘이 준 행운처럼 보이더군요.
내 상상의 나라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그대,
나도 모르게 까마득히 잊고 살았던 그대,
이 세상에서 내가 보았던 그대,
그대의 의미는 하늘과 땅과 바다를 주며 바꾸자 해도
나에게는 오로지 그대가 전부이지요.
그대가 그만큼 좋다는 좋다는 의미이지요.
바둑이 있고 아름다운 흑백영상속에서 만들어지는 내 상상의 나라가 존재하며
가장 좋은 그대가 있는 흑백세상은 나에게 천국이랍니다.
언제나 멋진 바둑을 두고 있는 그대.
내가 찾아가도 마음편한 그대.
나를 배려하며 반겨주는 그대.
나는 그대를 하늘에서 온 님이라 생각합니다.
2006년 12월 17일 일요일
바둑톡톡이었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시간은 나 혼자서 조용히 보내는 시간이 좋은데 사무실이다 보니...
^^바람의 사생활같은 글을 남겨봅니다.
^^하늘에서 온 님에 대한 글을 엉성하게 남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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