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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글쓴이 통몰라 조회 665

당사자에게는 매우 깊은 고민이겠네요. 특별히 단정적인 도움말을 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만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느냐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현실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저는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에서 한발 더 나아가 특히 천문학을 한다는 것이 당사자에게 무슨 의미인지 한번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희망을 모두 뒤로 하고 특별히 천문학을 한다? 그 천문학이라는 것이 어디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일까 하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과연 내게 가족에 대한 생계 책임을 멀리 하고 홀로 추진해 나갈 가치가 있는 것인가 하는 것도요. 청소년이라면 단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든 해보려한다는 것은 그 과감성과 추진력으로 하여 칭찬 받을 만한 일이겠지만 님과같이 가정을 가지고 이미 한 길을 걸어오면서 40대를 바라보는 나이라면 그 결정이 쉬운 것은 아니겠지요. 님처럼 부모님께 효도하고 어엿한 직장을 다니며 가정을 원만히 꾸려가는 일도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니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본인의 계획을 아이들이 다 큰 뒤로 미루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답글에 기분 상하지 않으셨길 바라며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