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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잎 향기까지 함께 마시기를...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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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대를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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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조차 숨어버린 어두운 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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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나는 바람속에 숨어있는 그대를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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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순간 갑자기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졋어요
>
> 바람이 제법 차갑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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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커피를 좋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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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낙엽이 모두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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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뼈만 남은 겨울나무에 힌 눈꽃이 송이 송이 내려 앉겟지요
>
> 그때쯤 우리도 이 강길을 나란히 둘이서 거닐고 있지 않을까요?
>
> 그리고 어깨에 머리에 샇인 하얀 눈송이를 털어내며
>
> 자판기에서 한잔의 커피를 뽑아 둘이서 나누어 마시지 않을까요?
>
> 얼은 손을 따뜻히 쥐어주고 따뜻한 커피로 가슴을 적시며
>
> 우리는 서로의 영혼을 공유하고 있겟지요
>
> 그리고 아마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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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처럼 어두운 밤이 아니라 온 하늘 가득히 환한 별빛들이
>
> 온통 우리의 행복을 축복해 줄것입니다
>
> 그대 물론 커피를 좋아하겟지요?
>
글이 너무 좋네요.
홍선비님의 글을 읽고나서
"그대, 커피를 마셔 보세요" 글을 읽어 보았네요.
저의 글이 이상하고 마음까지 간지러워지더군요...ㅎㅎ
글속의 주인공 님께 미안하기도 하였고요.
글속의 주인공 님에게 멋진 글이 되게 하여
언제나 당당한 바둑톡톡이 되고 싶은데요.
언젠가는 이런 제가 될 날이 오리라 믿으며...
홍선비님께 감사 드려요.
아무쪼록 커피를 마실 때
별빛과 달빛과 단풍잎 향기까지 함께 마시기를...
바둑톡톡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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