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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해 |
| 글쓴이 誰伴我 조회 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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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애호가들의 싸이트, 냥이인게 다행이야?
하여간 비슷한 제목의 싸이트가 있다
글을 읽어 내려 가다가 고양이가 자기가 잡은 사냥물 쥐나 비둘기 같은걸 가져와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놓아 두는건 선물이며 화해의 제스추어 라는 대목에 이르러 마음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슴 아래가 답답해 오고 슬픔이 차 올라 누선을 자극한다
"그랬구나 ,그 가엽은 것이...., "
아이때 우리집 고양이는 꼭 방석 위에다 먹다 남은 쥐 같은걸 갖다 놓았고 나는 이걸 내가 저를 때리는 것에 대한 보복이라 간주하고 틈만 나면 냅다 발길질
나만 보면 슬금슬금 피하는거 살살 꼬셔서 오기만 하면 붙잡아서 공중제비를 시켰던 것이다
벽에다 대고 때린건 아니지만 어디서 고양이의 균형감각이 좋다는 말은 들어 가지고 최대한 공중에서 회전하도록 휘리릭.....,
홀로 사는 할머니 한분이 고양이 한마리와 사셨는데
꼭 겸상을 차려 고양이에게는 고등어 한토막이라도 먹도록 했단다
누군가가 고양이 사료를 먹이라 하자
할머니는 사료라는걸 직접 먹어 보고는 이런걸 어떻게 먹여 하고는 계속해서 밥을 먹였다고 한다
어느날 할머니는 자는 결에 떠나 가시고 곁에서 고양이 혼자만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잠자는듯 떠난 할머니 손에는 비둘기 한마리가 쥐어져 있고,
고양이라는 동물이 처음으로 불쌍하게 여겨졌다
고양이가 개와 앙숙이 되는것도 서로의 제스추어가 정반대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라든가?
개가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면 그게 고양이에겐 공격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동물애호 취미가 없으면서 입에 올린말
나는 강아지는 좋아 하지만 고양이는 실효
이것은 동물에 빗댄 은근한 상대방에 대한 비난이었던 것이다
사실 강아지는 어지간이 패고 줘 박아도 주인을 무는 일이 없는데 비해서 고양이는 잘해 주다가 한번이라도 못살게 굴면 피해 버리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근데 이것도 오해이며 주인하기 나름으로, 고양이도 사람에게 정을 쏟으며 의존적이란다
문득 고양이의 애교는 여자의 그것과도 닮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내 누선을 자극한 것은 이부분에서 이다
이성적인 가치관을 중시하며 살았던 나는 감성적으로 흐르는 여자들의 정서를 포용할수가 없었고 아내 외의 여자에 대한 접근은 쾌락적인 목적 외에는 없었던 것이다
"내가 너하고 인생을 논하겠어 철학을 하겠어 연애나 한판 해보자는 거지"
내가 끔찍히도 존경하는 공자 또한 이 부분에서는 잼병이었다
....여자와 소인배는 가까이 하기 어렵다?
소인에 관한건 모르겠고 여자에 대한 언급은 감성적 부분에 대한 몰이해라 해석하고 있다
실인즉 공자 집안은 이 부분에 관한한 소질이 없다
공자를 비롯해서 그 아들과 손자대에 이르기까지 내리 삼대가 이혼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론 고양이를 좀더 좋아하고 사겨 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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