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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된 상황,, 아쉽기만~ |
| 글쓴이 별天地 조회 5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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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장 빨리 달려 온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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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 초 싱가폴 한 호텔 로비에서 까르르 하는 웃음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열명 정도의 젊은 일본 여성 관광객이 담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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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평생 고쳐지지않는 필자의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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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우리의 누이들은 언제 맘대로 해외여행하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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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으로(박 대통령 서거, 12.12직후), 경제적으로(원유 확보차 최 대통령이 중동 순방) 어려웠던 당시 향후 20년 안에는 해외여행 자유화가 어려울걸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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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10년이 채 되기도 전에 자유화되었고 오늘날 우리의 해외여행 실상은 과열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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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저히 산술적으로는 풀리 않는 대한민국의 발전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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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가장 힘 센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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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가 세냐 사자가 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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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도 4단과 태권도 4단이 붙으면 누가 이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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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우리는 서로 비교해 보고 일등을 가리는 논쟁을 종종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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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이 세상에서 가장 힘 센 자리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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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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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다. 핵무기는 소련이 많다는데 흐루시초프 소련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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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소리, 우탄트 UN 사무총장이 제일 세다.(스피커에서 함마슐더 총장 이름도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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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쟁의 결말은 UN에 가입하지도 못한 우리의 처지에 씁쓸해하며 사진으로 보는 UN 건물의 위용에 압도되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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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각처에서 활약하는 UN 직원들의 자부심과 명예,
> 실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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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심에 서는 사무총장을 우리나라에서 배출하는건 실로 경하롭고 국민적 경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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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가장 어려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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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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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에서 자랐으면서도 산과 들에서 흔히 보는 뱀, 물에서 달려드는 거머리를 보면 항상 평균 이상으로 많이 놀랐고 지금도 TV화면에 파충류를 보면 채녈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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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시절 회사 업무 관계로 무역 분쟁이 발생하여 동남아 거래선과 담판을 지을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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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의 주장을 펼치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는 격론 끝에 상대방 사장이 가방에서 권총을 꺼내 들었다.(군부 실력자들과 연결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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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한한 것은 이젠 뭔가 결론이 나겠다하는 안도감과 함께 순간 웃음이 픽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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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쏠라면 쏴 봐라
> 그것보다 큰총도 만져본 대한민국 젊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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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본사에서 내려준 목표 이상으로 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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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발 상황에서 뱀, 거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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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된, 격론 상황에서 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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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근세사는 항상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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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이만큼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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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준비된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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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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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죠. 그리고
물론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가지 마음속 깊이 캥기어 오는것은,,
물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믿음감이 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꾸 불안감이 앞서는 것은,,
어느 인터넷 뉴스를 보니
핵보유에 대한 보복으로 북한이 무너지면
가장 먼저 달겨드는 것은
미국도, 남한도 아닌 그동안 한강까지의 고구려
영토에 대해 자기들 지방정권이라고 떠드는 동북공정의
달콤한 열매를 따먹듯이
중국이라고 합디다.
그 준비된 상황이라면 미리미리 이런것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될 터인데,, 지금 정부가 논하는 것들,
행하는 것들을 보면 ,, 우리들은 그저 한숨만
내쉴 뿐입니다.
이나라는 누가 지켜야 하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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