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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수와하수의차이 |
| 글쓴이 인드라망 조회 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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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와 하수의 차이
1. 상수는 머리로 두고, 하수는 손으로 둔다.
상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뒤까지 생각하며 두는데
하수는 눈에 보이는 데로 손따라 둔다.
2. 상수는 두기전에 생각하는데, 하수는 두고난 다음에 생각한다.
상수는 충분히 생각하고 돌을 놓기 때문에 무르지 않지만,
하수는 두고나서 생각하기 때문에 무르게 된다.
3. 상수는 싸우지 않고 이길 궁리를 하지만,
하수는 어떻게서든 싸워서 이기려고 한다.
상수는 자기돌을 죽여가면서(사석작전) 이기려 하는데에 반하여
하수는 무조건 상대돌을 잡고 이겨야만 직성이 풀림.
4. 상수는 돌을 잘 버리지만,
하수는 한점이라도 아까워서 버리기를 싫어한다.
상수는 아낌없이 버림돌을 이용하는데에 반하여
하수는 버려도 좋은 돌을 악착같이 살리려다 결국은 키워서 죽여버린다.
5. 상수는 선수를 다투지만, 하수는 후수를 보통으로 한다.
상수는 선수를 뽑기 위해 당장의 손실은 감수하는데,
하수는 당장의 손실이 아까워 후수를 당연시 한다.
6. 상수는 패를 이용하지만, 하수는 패를 두려워 한다.
상수는 패를 적절히 이용하여
흥정을 하고 바꿔치면서 이득을 보는데,
하수는 눈앞의 손해만을 생각하여
바꿔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패를 피한다.
7. 상수는 생각한 다음에 돌을 집으며,
하수는 먼저 돌을 쥐고 생각한다.
상수는 충분히 생각하여 착점을 결정한 다음에 돌을 집고,
하수는 돌을 쥐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고력이 분산된다.
8. 상수는 정수를 추구하지만 하수는 억지수를 찾는다.
상수의 돌은 물의 흐름같이 자연스럽지만
하수의 돌은 역류하기를 즐겨하니 어거지가 많다.
9. 상수는 항복할 시기를 찾고 하수는 쓰러질 때까지 둔다.
상수는 형세가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판단될시에는 옥쇄(玉碎)를 하지만
하수는 상대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턱대고 물고 늘어진다.
10. 상수는 지더라도 말이 없지만 하수는 뒷말이 많다.
상수는 "실력"에서 졌다고 자성(自省)을 하지만
하수는 다이긴 바둑을 "실수"로 졌다고 떠들어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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