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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슷한 길을 20여년전에 걸었던 사람으로서.... |
| 글쓴이 allpass 조회 6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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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으면서 힘든 고민을 하고 있군요.
우선 제 얘기부터 조금 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어머님이 온갖 미신을 믿으시는 것에
너무나 질려서 확실한 설명이 불가능한 것은 믿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답니다.
대학 1년때 철학에 깊은 관심을 두고 능력이 닿는데까지
철학공부를 했습니다.
탐구내용은 학생이 궁금해하는 것들이랑 비슷했지요.
그러다 철학에서 궁극적인 답을 얻지 못하고, 종교로
눈을 돌리게 되었지요.
종교 공부에서도 누군가 이렇더라 하는 말을 그대로
믿어본 적이 없답니다.
의심할 수 있는 한계까지 의심하고 또 확인하고...그런 작업을
끝없이 해갔지요..
대학을 11년만에 졸업했답니다...(상당히 긴 휴학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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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믿는 종교도 없고 안 믿는 종교도 없습니다.
믿는 철학도 없고 안 믿는 철학도 없습니다.
인생이나 우주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모르는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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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세 줄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제가 수십년을 고민하면서 얻은 산물이랍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현실속에서 차근차근 찾아나가세요.
저는 너무 서두르다가 다른 많은 것을 잃어야 했답니다.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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