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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여인들 신세를 한탄하다 |
| 글쓴이 誰伴我 조회 5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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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여성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세상은 남자들의 세상이었고 여성들은 너무나 많은 제약 속에
갖혀서 살았다
이렇게 말할라 치면 수월찮은 반론이 제기되는걸 본다
무신소리, 조선의 여인들 처럼 대접 받은 여자들도 없다 양반들은 부인에게 반말로 하대조차 하지 않았으며 집안에서 일어나는 대소사에 대해서는 전권이 일임되어 있었고.....에또 ...무었보다 조선에서는 시집온 여자가 친정쪽 성을 버리지 않았으며....
그런데 이런건 당사자들인 여자들에게 물어봐야 정답이 나오는 것인디 남자들이 왈가왈부 하는 것이다
답인즉 이미 조선은 남녀차별이 극심한 시대였다고 나와 있다
그런데 조선 초 까지는 과부들의 재가가 흉이 되지 않았으며 상속권에 있어서도 남녀 차별이 없었던데 비해서 성리학이 공고히 뿌리를 내리는 중기 이후는 상당부분 女權이 억압된다
여자는 한번 시집을 가면 여하한 그 집안에서 뼈를 묻어야 했던 반면에 남자는 여자를 내칠수 있었던 것이다
즉 여자는 남자가 어찌하건 이혼을 요구할 권리가 없었고 반면에 남자는 일방적으로 이혼할수 있었다는 뜻이다
소위 칠거지악이란것에 의하면
부인의 질투가 심한것도 이혼사유로 성립되었으니 여자는 독립적인 인격체라기 보다는 남자의 소유물 취급을 받았다는 느낌이 있다
양반들은 공공연히 첩을 얻을수 있었고 관청에는 관기라 해서 기생들이 상주하면서 수령들을 접대하고 수청 들었다
비공식적으로야 남편들의 축첩과 기생수청에 질투하고 앙탈을 부렸을 망정 공식적으로는 인정하고 받아 들여야 했다
반면에 양반의 여인이 외간남자와 간통했을 경우 이들은 예외 없이 형법에 저촉되어 처벌 받고 있으며 그 상대가 천민이라면 남녀공히 죽음을 면키 어려웠다
여기에서 우리가 조선의 여인들이 이런것 들에 대해서 의식이 없었노라 생각한다면 너무 단순한 속단이다
문득 생각나는건 허난설헌의 탄식이다 조선에 태어난게 한이고 여자몸으로 태어난게 한이며....
여기 쯤에서 19세기 초 용산 삼호정에서 詩會를 열었던 김금원을 소개해야 겠다
14세의 나이로 남장으로 변복하고 금강산과 관동팔경 설악산을 두루 구경한 여장부이다
그런 그녀가 남편인 김덕희 소유의 삼호정에서 시회를 열었고 이때 모인 여류시인의 면면 가운데에서 김운초 박죽서 등은 특히 유명하다 이것은 어쩌면 이 땅 최초의 여류문단이라 해도 좋을듯 하다
이들의 출생신분 또한 대다수 기생 아니면 첩들인데
문장에서도 남녀차별에 대한 의식이 나타나지만 특이한건
인격을 갖추었으면서 육체적으로 사내구실은 부실할수 밖에 없는 노인네들의 첩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이다
이게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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