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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선녀님, 반가워요. |
| 글쓴이 흑백유리꽃 조회 4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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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여름 햇살이 싱그러워 걸어 보는 아침
> 산책길에서 만나는 들꽃들이 정겨워
> 풀 하나하나에 나만의 이름을 붙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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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죽길죽한 풀잎에게는 풀피리
> 둥글둥글한 꽃잎에게는 고운진주알
> 뽀족뽀족한 나뭇잎에게는 아기손
> 색색이 작은 들꽃들에게는 무지개 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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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이 자연들과 시를 쓰고 싶어집니다
> 바람으로 풍경화를 쓰고
> 푸르름으로 수채화를 쓰고
> 마음은 오케스트라 연주가가 되어
> 선율따라 고운 가사도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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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에 고마워하며
> 답답하고 교만한 나의 마음 한장한장 찿아서
> 들꽃풀내음과 푸른 가지에 살작 걸쳐 놓고
>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 접어 않고 돌아옵니다
>
> 한솔선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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