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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의 연속으로 바라 본 그대/그대여, 감사합니다. |
| 글쓴이 흑백발레 조회 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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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대를 여자의 하늘이라 보았다면
그대는 나를 남자의 하늘이라 보았으면 좋겠어.
여자의 바람이 있으면 남자의 바람도 있겠지.
여자의 별이 있으면 남자의 별도 있기에...
나는 그대가 나를 봄바람이라고 보아 주었으면 좋겠어.
내가 그대를 가을바람이라고 보고 있기에.
우수에 젖은 듯한 마음으로 쓸쓸한 바람의 소리를 남기고 가는
그대의 말들이 늘 내 옆에 있거든.
그대가 어떤 모습으로 그대에 대한 내 마음은 언제나
바둑판 위의 흑백 바둑알이지.
화사한 꽃을 보며 즐거워하는 나를 보며
내 마음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
예쁜 꽃은 사랑의 겉모습으로 한계절 내 곁에 왔다 가지만
그대는 1년을 하루같이 바라 볼 수 있는
나의 시간에서 가장 소중한 내 마음 모두이지.
이런 나를 알았다고 부담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안 보았으면 좋겠어.
언제나 시작만 하는 묘한 사람으로
알 수 없는 바둑판 위의 흑백마법 10단 같은 사람이라고 보아 주었으면 좋겠어.
새콤달콤하게 재미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알고 지내도 괜찮은 유익한 사람이라고 보아 주었으면 좋겠어.
나의 행복이 있다면, 예쁜 꽃이 있다면 그대에게 가장 먼저 주는 꿈을
정말로 달콤하게 나는 꿀거야.
그대와 함께 나의 마음이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면서
연인같은 벗으로 우리들의 시간이 있었음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
내 마음 나도 모르는 나를
나쁘게 참 이상하다고 보아주지 않았으면 해.
바둑하수가 바둑사랑에 빠지더니 상상의 나라 여왕이 되었다고
보아 주었으면 해.
내가 만약에 바둑고수였다면
난 어떤 사람이었을까?
흑백사랑의 마음으로 그대가 하는 말이라면
무엇이든지 옳은 말이라고 나는 맞장구를 칠거야.
아니라고 부정하는 말은 한마디도 없을거야.
그대의 모든 말을 다 들어 주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기에...
아주 소중한 비밀처럼 내 마음속에 그려지는 그대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날이 참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대를 영원한 나의 님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영원한 나의 님을 내 마음껏 좋아하려 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말과 음악이 흐르는 계절의 길을 걸어갈 때마다
더 많이 그대를 생각하는 내가 될 것 같습니다.
내 눈에 보이든 안보이든 아무 상관없이
나는 그냥 그대를 생각하려 합니다.
저 하늘의 태양처럼, 하늘처럼, 구름처럼, 별처럼, 바람처럼
그대를 바라보려 합니다.
좋은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그대있는 세상을
나의 천국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나의 천국에 그대를 초대할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다음에 돌아올 더 큰 사랑을 위해 한고비 넘어가는 내 사랑의 숙제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내가 무척 좋게 보았던 그대가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마우스만 움직일정도의 기운으로 살아가는 님이 아닐까?
생의 어느 갈림길에서 아픈 마음으로 살아가는 님이 아닐까?
마지막 희망의 끈을 찾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님이 아닐까?
만약에 이런 그대라면 나는 그대 위해 가장 아름다운 꿈과 소망과
행복을 빌어 주겠습니다.
그대가 정말로 멋진 님이라면 멋진 내가 아님을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하겠습니다.
그대가 정말로 똑똑한 님이라면 어리벙벙한 나를 오늘의 내 자리에 세워 놓고 님의 말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그대가 정말로 좋은 님이라면 아름다운 생의 애창곡을 가장 진실하게 불러보는 내가 되겠습니다.
내 마음의 산책길에서 언제나 생각나는 그대,
그대로 인하여 향기로운 삶을 배워갑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불행하지 말고 행복하세요.
우울해하지 말고 즐거워하세요.
슬퍼하지 말고 기뻐하세요.
절망하지 말고 언제나 고운 꿈 꾸세요.
그대로 인하여 늘 피어있는 꽃과 같은 내가 되어
천상의 데이트를 하고 있는 나.
그대여, 감사합니다.
2006/3/9/목
흑백발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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