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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름 불러 다오. |
| 글쓴이 흑백유리꽃 조회 5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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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과 사랑의 눈빛으로 나를 흑백세상에서 보았다면
내 이름 불러다오.
나를 잊어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다시 한 번 내 이름 불러다오.
만약에 지금, 하늘과 바람과 별같은 그대가
푸르른 봄빛 여울목의 강가를 혼자서 걸어가고 있다면
내가 그대 이름 부르며 달려가게 해 다오.
바람 불면 날아가는 꽃잎 하나 붙잡아서
그대 위한 그림 그려 볼 수 있도록.
그려보고 싶었던 그림 하나 그리지 못하여
전생의 한을 품고 태어난 화가처럼
내가 잡은 꽃잎 하나에 내 영혼 담아 보리라.
그대가 정말로,
우정과 사랑의 눈빛으로 나를 흑백세상 벗으로 생각했다면
내 이름 불러 다오.
나를 언제까지나 기억하고 싶은 그대의 벗 님으로
나를 정말로 생각했다면
다시 한 번 내 이름 불러다오.
후회없이 미련없이 더불어 함께하는 흑백세상 우정과 사랑 다하도록.
그 어떤 비상과 추락도 나에게는 아름다운 꿈이었노라 말할 수 있도록.
그대에 대한 내 마음을,
그대 이름의 흑백강가에 조심스럽게 피어 있는
잔잔한 들꽃 그림 되게 하리라.
귀함과 소중함을 알고 솜사탕과 알사탕과 쵸콜릿같은
그대 이름의 추억을 많이 만들어 보리라.
먼 훗날, 살아있음에 대한 추억이 되도록.
그대에 대한 내 마음이,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흐뭇하게 넘치도록 만발하여
하늘과 바람과 별같은 그대 이름의 추억 모두를 좋아하며
천국가는 이정표로 삼을 수 있도록.
내 이름 불러다오.
잘 모르는 바둑을 두다가...2006/2/15/수/흑백유리꽃이었어요.
<오늘은 범수가 서울 모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날>
흑백세상 얼음궁전에 드리워진 안개무리를 모두 다 거두어 내고
밝은 햇살을 맞이하고 싶다.
이렇게만 할 수만 있다면
그대라는 의미에 좀 더 충실한 내가 될 것이다.
내 마음에 실오로라기같은 부담스러움 하나도 없이
그대 향해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가 될 것이다.
노랑색 우주에 숨어있는 우정과 사랑의 길을
참 아름다운 일상속 나의 길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내가 되었을 때
내 스스로가 나를 인정하는 흑백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엇인가 보일 듯했다가 사라진 노랑색 우주의 신기루를
내가 알고 있는 그대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위대하게도 보이고
아주 멀리 가버린 쓸쓸한 님처럼 보이기도 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이름으로 가장 향기롭게 살고 있는
나의 님이라 생각하기에.
어쩌면 다시 볼 수 없으면서도 영원한 내 마음의 하늘이며 바람이며 별이기에.
앞으로 12일 후면 3월이다.
3월이 오면,
겨울잠속에서 보았던 모습 그대로 각자의 모습으로
아름다운 연록 형상을 만들며 봄빛 세상 축제를 준비할 것이다.
나도 나만의 겨울잠에서 깨어나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 이대로 있으면 꿈속의 꿈 포로가 되어
흑백세상 등지고 살아가는 내가 될 것이다.
내 마음속에 늘 살아 있는 그대의 부름소리를 외면하며
살아가는 일은 나를 우울하게 만들 것이다.
나의 걸음 멈추는 곳이 그 어디일지라도 흑백세상 그 자리는
내가 변함없이 좋아하며 사랑해야 될 나의 안식처가 될 것이다.
2006/2/16/목/흑백유리꽃이었어요
<척사대회를 다녀와서 수가 반배치고사 보러 가기 전에...>
시작도 끝도 중간도 없는 세상에
던져진 내가 되어 멀어져가는 님을 본다.
바둑판 위에서 계절따라 고운 옷 입고 춤을 추던
내 사랑 흑백인형들은 서운함에 방울방울 떨어진 눈물이 되었다.
내 사랑 흑백인형들이 연두색 장미꽃 원피스를 입고
나폴나폴 날아와 톡톡 내려 앉았을 때
난 참 행복하였다.
내 사랑 흑백인형들과 통하는 말들이 많아서
하루 하루가 참 즐거웠다.
행복함으로 뿌리 내리는 흑백세상은 그대가 나에게 준
우정과 사랑의 선물이었다.
오뉴월의 낙엽같고 풀빛같은 나는
그대를 멀리 멀리 가도록 만들었다.
가장 멋진 대화명으로 고수의 바둑사랑을 보여 준 그대에 대한
내 마음이 그렇게 만들었다.
내 마음 한쪽에서
^^흑백유리꽃님,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에요?
^^멀리 간 그대가 누구여요?
^^하늘과 바람과 별 말고 그대가 또 있었나요?
^^무척 궁금하네요?
등이 쉴새없이 들려 온다.
^^아앙~~ 나도 잘 모른다고요. 그냥 해본 말이에요.
내 마음이 은근히 복잡해진다.
내가 지존의 바둑을 두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의 나를
보여 주었을지도 모른다.
그대가 나와 비슷한 바둑을 두었다면
흑백세상 우정과 사랑의 길가에서 다정한 벗으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면서
서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이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났다가 반짝하며 사라진 의문의 비행물체에 대한 생각으로
그 궁금함에 잠못 이루며 지냈던 시간도 나에게는 중요한 세상공부였다.
"참 착한 분 같아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어제 들은 말인데 언제까지나 내 하루를 올바르게 지켜주는
내 마음속 선생님과 같은 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결과에 대한 과정이 착하게 사는 길이라면
좋은 결과란 무엇일까?
난 잘 모르겠다.
좋은 결과가 무엇인지...
좋은 사람이 내 옆에 있고
내 마음속 소원 하나가 이루어지는 일일까?
아니면 부와 명예를 얻어서 사회적 신분이 높아지는 일일까?
나에게 있어서 좋은 결과란 이런게 아니라고 보는데
말을 할 수가 없다.
좋은 결과를 기다리며 착하게 살아가는 길에서
어긋나지 않도록 바람직한 생각을 많이 해야겠다.
좋은 말에 기울이면서 잘 받아드리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무능력을 서러워하며 굴복하지 말고
진실한 모습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
2006/2/17/금/흑백유리꽃이었요.
<월례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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