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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오로에 정이 들어서 다른 곳에는 못가지요. |
| 글쓴이 흑백유리꽃 조회 5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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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이 아니게 아이디 이야기 했네요.
> 오로기우님들이 너무 심해서요.(몇몇이지만,,)
> 참 오로 좋았는데....
> 오죽하면 여우가 이럴까요....
> 제가 오로 접속하면 차마 말 못할 이야기,
> 음란 메모.. 이제 여우 지쳐서..
> 오로에 안와요.
> 다른 아이디 만드는거 배웠어요.
> 모른척 하고~
> 다른 아이디로 가입 할께요.
> 그리고 바둑만 둘거에요....
>
> 윗글에 이야기 한님들 때문에 오로 계속 있었는데.
> 다른님들 이야기 너무 심해요 ...
>
> .
저는 오로에 정이 들어서 다른 곳에는 못가지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른 곳에 갔다가 금방 오로에 돌아 오지요
오로가 저하고 친밀하게 느껴지는 편안한 기분은
아름다운 풍경을 둘러보며 여행하는 듯한 마음을 만들어 주지요.
제가 좋게 보았던 님들이 많아서 오로가 참 좋기도 하고요.
많이 익숙해진 님들의 이름을 보며
저는 많은 것을 배우지요.
글자와 음악과 그림으로 직접 제 눈에 보여지지는 않을지라도
여러 번 보게 된 님들의 이름을 통해서 웃어도 보고 많이 생각하는 법도 배우지요.
제가 배운다고 하여 지식적인것과
누구나 공감하는 상식적인 것을 습득하는게 아니고요.
바둑을 잘 배우는 것은 더욱 더 아니고요.
이그...바둑 잘 배우기는 이미 틀렸다고 보아야 겠지요.
바둑 어쩌구 저쩌구 할 때도 있지만
천하의 거짓말쟁이가 바로 저라고 말해 보네요.
거짓말은 참 나쁜 것인데요.
글속에서의 거짓말 세계를 창작이라고 본다면 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 스스로를 위로도 하지요.
글이라고 할 것도 없이 제 마음의 느낌을 끄적거리는 낙서라고 보아야겠지요.
제 마음속의 말들을 아늑한 쉼터에 휴지 버리듯이 왜 낙서를 하느냐고 하실 님도 있겠지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 말에는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바둑에 대한 실제의 이야기는 아주 조금인데요.
상상하여 만들어 낸 말들을 많이 사용하여 글이랍시고 올리면서
이래도 되는 것인가 하면서 저 자신에게 물어보죠.
저같은 하수가 오로에 와서 바둑만 둔다면
오늘 오전을 못 넘기고 꼴까닥 음냐리~ 하겠지요.
말주변이 좋아서 대기실에 얼굴 내밀 입장도 못되고요.
멋진 이름을 가진 님의 바둑만 구경하기도 미안스럽고요.
독수리 타법으로 타닥타닥 글자를 치며 확인 클릭하면
들판의 작은꽃들이 옹기종기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모습으로
달빛과 햇빛 갈채를 받고 있는 것처럼 글이 보여오지요.
오로에 오시는 분들 모두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요.
오로가 나를 항상 즐겁게 해주지는 않겠지요.
오로세상도 또 하나의 현실같은 세상이기에
내 마음 잡아당기는 매력이 이끌어 주는 대로
한적한 산길 걸어가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오셨겠지요.
천년후애님, 두리안님, 한솔선녀님, 꽃다지님, 혜정님, 슬픈연인들님, 초보여우님,
한백몸빼님, 한솔매화님 모두모두는
제 마음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님이지요.
아름다운 음악과 글과 그림을 듣고 읽고 볼 수 있는 기회를 너무나도 많이 주셨기에...
저는 이 분들을 모두 다 좋게 보고 있지요.
제가 즐겨 들었던 음악이 생각나면 저는 이분들의 이름을 검색하여
또 다시 듣지요.
저에게 좋은 글을 쓰도록 조언해 주시고
격려해 주고 지켜 봐 주시는 하늘과 별과 바람같은 님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오로에 오는 아름다운 이유를 글로 남기기도 하지요.
글을 잘 쓰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으로요.
초보여우님,
저 위에 제가 있군요.
감사해요.
저를 기억해 주셔서요.
저를 하늘꽃밭의 흰구름이 되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모른척하고 지나갈 수 없어서
이렇게 글 남김을 이해해 주세요.
초보여우님,
오로의 좋은 님으로
언제나 좋은 시간 되세요.
2006/2/2/목/흑백유리꽃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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