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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그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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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 내 입술을 벗어나간 숱한 단어들이


> 바람결에 흩어져 


> 또다시 거리를 뒹굴고 있나보다.


> 


> 사람들은


> 그 말들을 식언이라했다.


> 거짓이라고도했고 불신이라고도 했다.


> 


> 입술을 벗어난 말들을 


> 하나 둘 주어담듯 소중히 마음에 담아넣는 사람을


> 신뢰,믿음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 


> 나는 


> 어제와 오늘...그리고 숱한 날들..


> 타인에게 신뢰할 수 있었을까? 


> 


> 창밖에 바람이 불면


> 오늘도 거리의 낙엽을 본다. 


> 


> 오늘 


> 내 입술을 벗어나간 숱한 단어들이


> 바람결에 흩어져 


> 또다시 거리를 뒹굴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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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1 매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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