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커뮤니티 > 문학게시판 |
|
 |
|
|
|
| 바둑별 월계관을 꼭 쓰세요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584 |
|
|
하늘과 바람과 눈꽃같은 님을 보았다.
바둑세상의 꽃다운 유혹과 풍요의 서약을 생각하게 해 주는 좋은 님.
하늘과 바람과 눈꽃같은 님을 보면 온 세상이 나의 세상처럼 보여와
꽃과 같은 내가 되고 나비같은 내가 되고 별과 같은 내가 되어
바둑사랑 성공 신화를 달성한 것 같은 행복을 느낀다.
하늘과 바람과 눈꽃같은 님아,
내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요 했던 님아,
바둑세상 하늘에 그대가 알고 있는 나의 대화명 보이면
그 대화명이 내 이름이요, 내 성이라 생각해 주어요.
나를 본적도 없으면서 내가 다 이쁘다고 말한 님아,
난 맹꽁이이며 두꺼비 같은 사람이어요.
하지만 이런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많아요.
행복한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부러워 하지요.
내가 점심을 두 번씩이나 먹어야 할 정도로
나를 불러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요.
이들 모두는 나와 비슷한 여인네로
어느 정도 서로가 공감하는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내 이웃의 벗이지요.
바둑세상에서 그대와 같은 의미의 사람들은 아니지만
바둑판 위의 돌처럼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감사 드리며
하늘보며 바람같은 말을 속삭이며 눈꽃같은 내가 되어 살아간다오.
바둑세상에 오면 그대가 있어서 좋고
바둑세상을 나오면 나의 이웃이 있어서 좋은데...
내가 더 큰 꿈과 아름다운 상상을 한다는 게
나 자신을 죄와 벌의 주인공이 되게 하는 일 같아요.
내가 그대를 만나며 바둑세상 다녀가는 일은
행복의 보금자리에서 휘영한 달빛 사이사이로
빛나는 별님의 손을 잡고 밤새도록 산책하는 일과 같아요.
바둑세상에서 가장 멋진 그대를 좋아할 수 있게
배려해 준 님아,
이 세상 어디에 있든 가장 행복한 나의 님으로
아름다운 바둑별 월계관을 꼭 쓰세요.
내가 언제나 장미꽃을 줄게요.
한판승부가 끝나는 곳,
승과 패의 바다에서 장미꽃을 줄게요.
내 마음의 새싹이 뾰족뾰족 얼굴 내밀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과 미안함 없기를 바라면서
지존 그대의 세상처럼 보여오는 바둑세상을
어떻게 다녀갔는가
나는 생각해 보아요.
늘 새출발하는 마음으로 지존 그대의 세상 바둑세상 문을 열고
들어 오죠.
지존 그대의 위대한 바둑사랑 분위기에 빠져
감미로운 바둑사랑 나의 노래를 불러도 보죠.
아무도 들을 수 없는 바둑사랑 나의 노래.
내 눈빛의 세계에서 나만이 알 수 있는 바둑사랑 나의 노래.
노래하는 님과 청취자의 님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
바다를 건너가듯이 바둑을 두다 보면
내가 종종 무인도의 섬에 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죠.
지존 그대의 위대한 바둑사랑을 생각하면
바둑사랑 나의 노래가 부끄러운 노래라는 것을 알게 되죠.
뾰로퉁한 얼굴로 나 자신에게 화도 내 보죠.
내일은 지존 그대의 위대한 바둑사랑 분위기를
가장 아름답게 노래하는 흑백 명가수가 될거야 하면서
바둑판 위의 돌을 꽃다운 유혹이라 생각하며
내 마음속의 말들을 모아서 풍요의 서약을 만들어 가죠.
그런데,
바둑판 위의 흑돌과 백돌 사이사이에서 곱게 물든
단풍나무 잎새 같았던 풍요의 서약
내 마음속 말들은 때가 되면 우수수 날아가죠.
항상 미완성으로 끝나는 풍요의 서약.
그래서 바둑사랑은 서러운 강의 묵묵한 흐름이며
영원한 침묵이다 라고 생각하죠.
하늘과 바람과 눈꽃같은 님아,
그대의 기력 색깔이 빨강색이라는 것을 어제 밤에 처음 알았어요.
세상에...세상에...지금까지 무엇을 보았길래, 그대의 기력
색깔이 빨강색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을까요?
나는 정말로 맹꽁이이에요.
잠자는 숲속의 연두색 장미가 아니에요.
그대는 나를 보고 '그대는 연두색' 이라 말했지만
맹맹...맹꽁이죠.
그대처럼 기력 색깔이 빨강색인 님들도 그대와 더불어
바둑세상을 찬란히 밝혀주는 멋진 별님이겠지요.
하늘과 바람과 눈꽃같은 님아,
난 이런 생각도 해 보아요.
그대가 24급이었다면 그대 이름을 어떻게 보았을까?
그대가 알고 있듯이 나는 콩깎지속의 작은 요정이어서
그대가 24급이어도 그 급수에 대한 찬사를 아낌없이 보냈을거에요.
내 바둑사랑의 느낌으로 지금과 별차이 없이
그대의 바둑사랑과 멋진 이름을 참 좋아했을거에요.
내가 가장 멋지게 보았던 그대의 이름은 영원히
바둑세상 내 마음속의 님과 같은 모습으로 보았을거에요.
그대가 바둑별 월계관을 쓸 때까지
하늘과 바람과 눈꽃같은 마음으로 그대를 보았을거에요.
그리고, 나는 내 바둑사랑을 믿으면서
채석강에 비친 달 그림자에 반하여 그 달 잡으려다
물에 빠져 죽은 이태백처럼 살아갈거에요.
아니면, 천자문의 저자처럼 하룻밤 사이에
백발노인으로 변해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해도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거에요.
한줄에 넉 자씩 운을 맺고 있는 천자문을 백수문이라고도 하죠.
이 책의 저자는 죄수였는데,
그는 젊은 나이에 중국황제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해요.
그러나 그가 위대한 시인이었기 때문에 그를 아끼는 모든
백성들이 그를 살려 달라고 간청을 했지요.
그래서 황제는 그에게 그에게 매우 어려운 과제를 내 주면서,
이것을 풀기만 하면 살려 주겠노라 햇지요.
그 어려운 과제는 아무렇게나 모아 놓은 천 개의 글자를 가지고
하룻밤 사이에 훌륭한 시를 짓는 일이었지요.
사형을 선고받은 그 젊은 시인은 성공적으로 과제를 풀었지요.
그런데 다음 날 아침 그가 시를 가지고 황제 앞에 나타났을 때,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지요.
자신의 목숨이 걸린 그 하룻밤 사이에 그는 과제에 매달려
백발 노인으로 버렸던 것이지요...훌쩍
그러나 그 시가 너무나 훌륭했기 때문에, 황제는
그를 위대한 시인으로 인정하고 그의 생명을 구해 주었지요...훌쩍훌쩍
이태백처럼 아름답고 좋은 것에 반하여
생명을 생명이라 생각하지 않고
자연 앞에 내 놓은 바람과 구름같은 마지막 나의 선물이라고
알아주는 님이 있는 그런 내가 되고 싶어요. 흑백세상에서...
백수문의 저자처럼 내 목숨이 달린 위대한 과제를 풀기 위해
내 모든 능력 발산하며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마지막인 그 순간에도
백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그런 내가 되고 싶어요. 흑백 세상에서...
바둑 세상에서 바둑을 잘해야 함이 당연한 이치 같지만
바둑 잘하는 내가 될 수 없으니
바둑과 그대의 멋진 이름을 많이 아주 많이 좋아해도 괜찮았으면 해요.
그래야 내가 바둑세상에 온 즐거움과 보람이 있잖아요.
내가 바둑 세상에 오는 가장 큰 이유가 어떠하든
그대의 멋진 이름으로 나를 이해해 주었으면 해요.
만약에 바둑세상 명예의 전당이 있다면
그 어느날에 바둑과 멋진 이름을 가장 많이 좋아한 님으로
바둑세상 명예의 전당 뒷뜰에서라도
콩깎지속의 작은 요정 이름이 예쁘게 불리워졌으면 해요.
왜냐고요?
바둑세상이 좋으니까요.
내가 바둑을 참 못해도 바둑을 좋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유가 멋진 그대의 이름과 함께 늘 내 곁에 있으니까요.
그대가 지금은 바둑별 월계관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분명히 쓰리라 생각해요.
17번보다 더 많은 패의 연속이 이어져도
그대 바둑사랑의 정신은 그 모든 시련을 거두어
그대를 꽃들의 바다에 떠 있는 님이 되게 해 줄거에요.
나는 그대의 바둑판에서 바둑알의 대화를 들었지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이름을 가진 님은
가장 아름다운 흑백사랑의 꿈을 반드시 이룰 것이다.
이런 그대를 알고 있는 맹꽁이 잠자는 숲속의 연두색 장미는
참 행복한 바둑세상 님이 될 것이다.
.
.
.
2005년 11월 29일 화요일
바둑톡톡이었습니다.
^^17번 연속으로 패하고도 아무 이상이 없었던
^^대단한 님을 생각하며...
|
|
|
|
|
|
.png){kind=logo}
이전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