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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가 꽃이었으면 좋겠다고...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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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꽃을 보았아요.
> 내가 그대를 알고 내가 원했던
> 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어요.
>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꽃.
> 내가 찾은 꽃을 세상 사람들에게
> 알려주고 싶지 않은 꽃.
> 난 그 꽃을 그대에게만 알려주고 싶어요.
> 그대가 좋으니까요.
> 나를 이해해 주리라 믿으니까요.
> 내 마음에 까만 흑백꽃이 피어나려 하면
> 그 꽃이 피어나지 않도록 해주니까요.
> 내 마음에 항상 하얀꽃만 피게 해주니까요.
> 그대는 언제나 나를 낙원의 꽃밭에서 살게 해주니까요.
> 고마운 마음으로
>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 좋아하고 싶은 마음으로
> 은은한 달빛 마음으로
> 청초한 풀잎 잎새 마음으로
> 나를 살게 해주었으니까요.
> 혹여 내가 찾은 꽃을 그대가 알게 되거든
> 살짝 웃어 주세요.
> 나도 살짝 웃어 줄게요.
> 어머머,
> 이런 꽃이 세상에 어디 있다냐?
> 하면서 묻지 말고 그냥 그 꽃이 있다는 것을
> 그대의 진실한 마음으로 믿어 주세요.
> 바둑판에서 속닥거리는 꽃들의 말을
> 아름답게 전해주는 흑백유리꽃 전령사가
> 난 되고 싶어요.
> 흑백세상 어느 자리에 있든 흑백유리꽃을
> 향기로운 나의 꽃이 되게 하고 싶어요.
> 그대를 보듯이 그대를 생각하듯이 흑백유리꽃을
> 늘 나의 꽃친구가 되게 하고 싶어요.
> 흑백세상에서 아침이슬같은 사랑의 말들을
> 하나도 놓치지 않고
> 멋진 생의 마지막 그날같은 가을날의 낙엽처럼
> 그대에게 소중한 님의 마음을 전해 주고 싶어요.
> 흑백유리꽃의 말을 전해주는 나자신을 부끄러워 하며
> 지워가는 연습을 더 이상 하지 않고
> 영원히 남겨도 좋은 말들을 그대에게 하고 싶어요.
> 그대와 내가 있는 세상,
> 꽃의 여왕으로
> 변치않을 우정과 사랑의 그림자가 되게 하고 싶어요.
> 흑백유리꽃을.
> 만남과 헤어짐의 아픔을 시련의 바다 바둑판에 떠 있는
> 영혼의 에너지처럼 간직하고 살아갈지라도
> 별님들 소풍길에 피어있는 꽃이 되게 할게요.
> 흑백유리꽃을.
>
>
> 2005년 10월 31일 월요일
> 바둑톡톡이었습니다.
>
> ^^새롭게 시작한 바둑세상 나들이 길에서...
>
>
>
>
>
>
아,
그대가 별이 되어 온 날이 바로 오늘이었군요.
그대가 꽃이었으면 좋겠다고...
내 가까이서 언제나 볼 수 있는 꽃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대가 정말로 하얀 들꽃으로 피어나 있는 꽃이었다면
그 꽃을 내 사랑 눈동자라고 바라보면서 살리라 생각했는데...
그대있는 강가 주변에 피어있는 할미꽃을 많이 쳐다보지 말고
조금만 보라고...
부끄럼쟁이 새색시꽃이어서 붉은 얼굴로 언제나 고개숙이고 땅만 바라보는 꽃.
봄나들이 나오기 위해 단장한 새색시 얼굴이어서
흰빛 분가루같은 솜털이 유난히 많은 꽃.
그대가 별이 되어 온 계절이 봄이었으니
이 세상 모든 꽃을 다 보세요.
그리고, 많이 많이 행복해 지세요.
꽃을 많이 본다고 누군가가 눈치를 주면
꽃주인 톡톡녀의 절친한 벗, 유일한 벗이라고 말 하세요.
얼만큼 친하느냐고 물으면 애인같은 사이라고 말 하세요.
내가 가는 곳마다 그대는 나와 함께 있군요.
내가 나물캐러 논두렁과 밭두렁으로 나가면
그대는 민들레와 미나리와 쑥 등이 되어 나를 반겨주는군요.
어디 그 뿐인가요.
그대는 그대의 들풀 친구와 들꽃 친구들을 얼마나 많이
나게게 소개시켜 주었나요.
그대가 좋은 이유를 조금씩 조금씩 알아 가네요.
산에 가면 나뭇잎 왕자로, 강가로 나가면 강가의 풀잎 왕자로,
꽃밭에 가면 꽃의 왕자로, 햇살속을 걸어가면 햇살 왕자로 차아와 주는 그대...내 마음속의 천사로 살며 이 세상의 좋은 모습으로 나들이 나와서 나를 즐겁게 해주는 그대.
참 고마운 그대.
먼 훗날에 별이 될 수만 있다면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영원히 하늘에서 별이 되고 싶다고 말했던 그대.
하늘길을 걸어갈 때에도 내 손 놓지 않고 영원히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던 그대.
나는 이런 날이 오리라 반드시 믿으며 살지요.
그래서 매우 행복하지요.
슬프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나는 행복하지요.
그대도 많이 행복한 님으로 봄날의 꽃과 바람과 햇살처럼 살아 주세요.
그대,
정겨운 시냇물 소리와 시냇물가에 놓여진 돌다리와 시냇물가의 풀잎들까지도 반갑게 맞이해 주니까
처음보는 낯선 강아지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를 보며 짓더군요.
하얗게 노랗게 아주 작은 점처럼 피어난 들꽃들을 보며
그대는 하얀 들꽃, 나는 노란 들꽃이라고 생각했지요.
저 만치서 살랑살랑 불어온 바람은 자연계의 녹풍기자로 찾아와서
그대와 나를 아름다운 봄날의 연인으로 온 세상 자연의 소식으로 알리겠다고 하더군요.
나는 아무 말하지 않고 내 입술만 살짝 깨물다가 눈웃음을 쳤지요.
나물캐고 온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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