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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의 바둑을 구경하고 싶은 날에...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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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바둑을 구경하고 싶은 날이네요.
너무 높은 지존님어서
바둑구경하는 일도 하늘의 별을 보듯이
쳐다 봐야겠지요?
높은 지존님이어도 내가 땅의 꽃처럼 볼 수 있는
바둑이었으면 좋겠네요.
언제쯤 바둑구경을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그대 주려고 준비한 오로장미꽃은
모두 다 시들었고
목련꽃이 내 손에 있네요.
목련꽃을 드려도 좋은지요?
목련꽃이 시들고 나면
나는 qjw꽃선녀바둑을 두고 싶네요.
하얀바둑알이 바둑판에 화사한 하얀꽃처럼 가득한 바둑...
이런 바둑을 봄에 두면 qjw꽃선녀바둑인데요.
나는 이런 바둑을 못두지요.
그대, 그대는 꼭 두세요.
qjw꽃선녀바둑이 싫으면
바람과 꽃구름 바둑을 두세요.
하얀 바둑알 하나가 봄바람처럼 내려오면
검은 바둑알 우수수 사라지는 바둑...
그대, 그대는 바둑천재이니
어떤 바둑이라도 잘 두겠지요.
날이갈수록 연두빛은 마음 설레게 하고
햇살은 따사로와지고
새로운 바둑사랑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듯 하네요.
혼자만의 무수한 착각속에서 꿈꾸며 간직해 온 내 마음이
그 끝을 모르고 높이 높이 날아가는 계절.
세상 곳곳에 피어난 봄꽃무리의 달콤한 유혹에 잘도 넘어가며
꽃의 날개 달고 그대있는 바둑방을 찾아보네요.
마음가벼운 내 눈에는 그대 바둑의 오묘한 진리를 알 수 없겠지요.
하늘과 땅의 봄꽃 마음 담고 있을 그대의 바둑내용들을
내 기준에서 읽어내는 일이 때론 미안하기도 하지요.
그래도 나는 그대의 바둑을 구경하는 일이 참 좋지요.
놀라움으로 물결치는 그대 흑백바둑꽃을 구경하고 있으면
내 마음도 흑백바둑 꽃밭이 되었지요.
그대 바둑판에 잔잔한 바람 불어오면 파도의 물결처럼 흔들렸던 꽃무리들,
그 향기로움이 사랑의 마음처럼 피어나더군요.
바둑과 함께 행복한 님이 되기를 빌며...
2007년 4월 3일 화요일
바둑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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