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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이 오면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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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약속이 있어서이다.
> 졸졸 흘러가는 시냇물과 두리둥실 떠가는 하얀구름과
> 새들의 지저귐 소리와 꽃들의 미소와 향기로움과
> 별빛과 달빛과 바람소리와 풀잎이슬 등에도
> 그들만의 약속이 분명히 있을것이다.
> 사람처럼 말로 하는 약속은 아니어도
> 그들만이 인식할 수 있는 약속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 내 마음 다하도록 좋아하는 이 모든 것과 나의 약속을 위해
>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는 내가 되고 싶다.
> 내가 부족하여 그들 틈속에서 나다운 매력을 보여줄 수 없을지라도
> 그들과 함께 아름다운 약속을 하며 살고 싶다.
> 내가 있으므로 인하여 아주 조금이라도
>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에 보탬이 될 수 있는
> 사람으로 살고 싶다.
> 내 스스로가 좋아하여 선택한 일상의 그림들을 어제보다 더
> 소중하게 여기며 나의 약속을 또 다시 만들어내는 즐거운 삶을 위하여
> 별과 꽃처럼 살고 싶다.
> 나를 보며 약속했던 사람들의 멋진 모습만 기억하면서
> 무한한 감사함으로 나의 존재를 세상속의 아름다운 약속위에
> 반듯하게 세워놓고 싶다.
> 약속의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을 알게 되어도
> 원망하지 않으며 슬퍼하지 않으며 실망하지 않으며
> 너와 나의 약속을 만들며 우리가 함께 했던 그 시간만을
> 진정으로 사랑하는 내가 되어 살고 싶다.
> 정말로 이렇게만 살 수 있다면
> 내 상상 숲속의 바람은 쓸쓸하거나 고독한 바람이 아닐 것이다.
> 상큼하고 향긋한 바람일 것이다.
> 그 바람 한자락은 또한 늘 마음속에 품고 사는 여자의 바람으로
> 아름다운 세상 약속의 별이 될 것이다.
> 내가 한 약속을 사랑의 말처럼 언제나 생각하고 싶다.
> 사랑의 말과 같은 약속만을 만들 수 사람으로 살고 싶다.
>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 그 어떤 실망도 주지 않으면서
> 나 자신과의 약속을 너무나 사랑하여
> 그 약속의 진실한 의미에 묻혀 살아가는 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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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10월 18일 화요일
> 바둑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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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고사 시험 보고 있을 "수"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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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설날에
반달같은 하얀떡국을 먹게 되면
그 떡을 하얀바둑알이라고 생각하세요.
나는 설날이 오면
가장자리 모양세가 아리랑 고갯길처럼
구불구불하게 만들어진 푸른빛 도자기 그릇에
넘치지 않게 귀여운 국자로 떠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떡국을
후후 불며 먹을거예요.
검은빛 김가루를 솔솔 뿌리면서
검은바둑알 꽃잎이 나의 떡국에
내려앉았다고 생각할거에요.
노란색 계란 고명은
내가 그대 기다리듯이
햇님을 기다리는 해바라기꽃이라고 생각할거에요.
하얀떡국 속 여기 저기에 심어져 있는
초록빛 대파 잎사귀 향은
바로 바둑 내 마음이라고 생각하며
웃어 볼 거에요.
하얀떡국에 들어있는 갈색빛 고기는
강아지 해피에게 건져 주면서
즐거운 설날을 나는 보낼거에요.
떡국을 먹는 중간 중간에
새큼하게 잘 익는 배추김치를 먹으면서
시골집 장독대 항아리처럼 나는 살리라 다짐도 해보고요.
떡국이 차려진 밥상을 보며
설맞이 바둑판이라 생각하고
기분좋게 바둑알 톡톡 하듯이 떡국을 먹을거에요.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나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
바둑, 내 사랑을 생각해 볼래요.
2007/2/16/금요일/하얀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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