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커뮤니티 > 문학게시판 |
|
 |
|
|
|
| 나의 벗에게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443 |
|
|
> 산과 들에 가을냄새 물씬 풍겨오는 계절이 오면
> 날이면 날마다 좋아했던 벗을 만나고 싶다.
> 햇살좋은 날 벗을 만나 낙엽이 쌓인 조용한 길을 걸어보고 싶다.
> 나와 함께 걷는 벗이 할아버지, 아저씨, 학생, 어린아이 그 누구라도 좋다.
> 이 세상의 아름다운 길에서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에
> 흐뭇한 마음으로 벗을 더 좋아하며 바라만 볼 것이다.
> 벗과 함께 걷는 길이 좁은 길이어도 내 마음의 길 하나는
> 이 세상의 어느 길보다도 넓은 길이 될 것이다.
> 낙엽길을 정말로 나와 함께 걷는 벗이 있게 된다면
> 나를 만나는 날 벗의 손에 책이 한권 있었으면 한다.
> 바둑책도 좋고 에세이도 좋고 종교서적도 좋고 인물평전도 좋고
> 문학책도 좋으니...
> 시끌벅적한 세상소식이 많이 담겨 있고
> 한번 보고 버리는 신문보다는 다시 볼 수 있는
> 책이 손에 꼭 있었으면 한다.
> 벗과 함께 할 시간이 나에게 주어진다면
> 자연의 파수꾼 식물이야기와 유토피아, 동방견문록, 압록강은 흐른다 등을 가지고 갈 것이다.
>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읽고 싶어지는 책.
> 삶에 대한 내 마음의 느낌이 살아나는 책.
> 나도 이런 책을 손에 들고 갈 것이다.
> 나와 벗이 들고온 책은 우리가 걸어가는 가을길에서
> 우리들의 동행이 되어 나와 벗의 우정을 더 고결하게 해 줄 것이다.
> 벤취가 있는 쉼터의 자판기에서 레쯔비 캔 커피를 뽑아 마시며
> 토다토닥 걸어가 테이블에 책을 올려 놓고
> 나의 벗이 어린아이라면 하얀 꽃구름 따다가 솜사탕 만들어 주고
> 할아버지라면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운 날들의 명상곡처럼 들어주고
> 아저씨와 학생이라면 도란도란 계절 이야기를 나누다가
> 테이블 위에 있는 책을 노을빛 찾아 올 때까지 읽으면서
> 낙엽속의 책벌레가 되어갈 것이다.
> 벗과 이렇게만 보낼 수 있다면
> 내 마음은 정겨운 가을햇살로 눈부시게 나뭇가지에 걸려
> 선녀들의 날개옷이 되어갈 것이다.
> 나와 함께 낙엽길을 걸었던 벗은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 세상의 유일한 벗으로
> 내 삶의 양지와 음지에서 큰 빛이 될 것이다.
> 하루가 힘겨운 날에는 나에게 위안이 되고 이해의 강을 건너가게 해 주는 벗으로
> 너무나도 소중한 이 세상의 유일한 보석이 될 것이다.
>
> 2005년 10월 2일 일요일
> 바둑톡톡이었습니다.
>
>
>
그대가 흑백세상에 없었다면 나도 없었을거야.
그대로 인하여 내 마음의 눈은 언제나 새롭게 떠지고 있지.
새롭게 떠진 눈으로 바라 본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였는지 몰라.
나는 그대를 내 삶의 향기로운 꽃구름같은 벗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꿈속에서나 볼 수 있는 벗.
상상속 아름다운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벗.
나를 멋쟁이 흑백시인으로 거듭나게 해 주는 벗.
짧은 순간의 달콤한 애인보다는
세월따라 유유히 흘러가는 평화로운 강물같은 우정을 나누는
영원한 벗이 되었으면 해.
언제 보아도 멋진 그대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족한 나를
진심으로 대해 주어서 무척 고맙게 생각해.
내가 바둑을 두고 있는한 그대를 최고의 벗으로 생각할거야.
서로가 서로의 좋은 사람으로 좋은 벗으로 흑백사랑의 길을
아름답게 걸어가는 사이가 되었으면 해.
내가 그대의 흑백사랑을 흉내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지만
그대의 흑백사랑을 가장 존중하는 벗이 되려고 최선을 다할거야.
그대의 흑백사랑 꿈의 날개가 펼쳐질 때마다
흑백세상에서 가장 예쁜 장미꽃을 아주 많이 주는 벗이 나는 되고 싶어.
내가 주는 장미꽃을 가장 행복한 마음으로 받아 줄 그대를 생각하면
나는 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해져.
장미꽃을 주어도 괜찮은 벗이 있다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낙인지 알려 준 그대.
그대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좋은 사람으로
그대의 영원한 벗이 되고 싶어.
세상이 변하여 내가 서 있을 자리가 없어질 때까지
장미꽃을 그대에게 주는 시간들이 신비한 밤하늘 은하의 강처럼 흘러 갔으면 해.
그대는 내가 알고있는 사람중에서 가장 좋은 사람으로
내 마음속에 남아 주었으면 해.
흑백 세상에서 나를 알고 보낸 시간들 후회하지 않도록
그대을 위한 시간을 만들 수만 있다면 만들고 싶어.
내가 비록 보통사람과 별 차이없는 사람이지만
그대에 대한 내 마음을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샛별이 되게 하고 싶어.
왜냐하면 내가 힘들 때 알게 된 벗이니까.
내 마음에서 피고지는 그리움들이 그대의 대화명속에 들어있으니까.
그대는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으니까.
흑백사랑 날개달고 날아가며 나에게 입술그림을 보내 준 님은 그대밖에 없으니까.
흑백사랑 날개 달고 날아가는 님을 향해 내가 장미꽃을 준 님은 그대뿐이니까.
나를 가벼운 여자로 보아주지 않고 그대의 박꽃같은 님,
소중한 벗으로 대하려고 늘 최선을 다했으니까.
2006년 9월 7일 목요일
바둑톡톡이었습니다.
|
|
|
|
|
|
.png){kind=logo}
이전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