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커뮤니티 > 문학게시판 |
|
 |
|
|
|
| 그래도 좋은 가을빛 바둑사랑을 꿈꾸며...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441 |
|
|
또 다른 한세상의 푸른 꿈을 품고
내 사랑의 그림자를 별빛처럼 달빛처럼 바라보며
살아오기를 수 년.
모진 광풍 불어와도
세번 참으면 된다 하였는데
어이하여 나는 삼백번 참아도 안되는 세상에 있을까?
내 마음을 도려내는 아픔 한줌이
주지육림속의 살같구나.
차라리 내 아픔이 포주간의 살이 되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희망을 키워 줄 살이라면
난 베풀었노라 말할 수 있으련만...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눈물로 호위호식하는 님들을
오늘은 원망하고 싶구나.
님보다 한발 앞서 밀려간 돌무리
나의 세상에 떨어지는 눈물꽃이다.
가을아침이면 내 눈물꽃은
더 서러운 아픔으로 주춤주춤 빙그르르 춤을 추는 낙엽이요, 꽃잎이어라.
곧은 마음만이 가장 큰 위안이요, 힘을 주는 날개라고 하였건만...
한수 더 깊이 생각 못하는 사랑으로
나를 궁지로 몰아 넣는 아픈 세상에 내가 있구나.
내가 한 번 울면 은하수 물결속의 돌인데,
님이 울면 무엇일까?
2005년 9월 1일 목요일
바둑톡톡이었습니다.
^^바둑을 두다가...
<바람이 좋아서...>
솔솔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절친한 나의 친구처럼 느껴진다.
빨랫줄에 걸려 있는 옷과
화분에 심어져 있는 화초들에게도 친절을 베풀고 있는 바람.
나는 바람이 참 좋다.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세상 모든 것에게
친절을 베풀고 있어서 바람이 너무나 좋다.
새벽길을 걸을 때 불어오는 바람은 절친한 친구보다 더 가까운
나의 애인같은 벗이 되어 준다.
새벽 바람이 나에게 주는 애인같은 벗의 의미가 없었다면
어둠이 다 물러가지 않은 강길을 걸을 이유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내 마음이 풀잎 가득한 들판처럼 되고
세상살이에 대한 고마움이 진실하게 우러나올 때
나는 바람이 되고 싶은 생각을 한다
내가 정말 바람이 된다면
외롭고 고독하게 살아가는 사람만 찾아다닐 것이다.
이러한 사람에게 하늘을 올려다 보며 달과 별과 이야기 하는 법을 가르쳐 줄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법도 알려 줄 것이다.
아픔도 슬픔도 절망도 아름다운 희망이라는 것을 알려 줄 것이다.
너무나도 큰 아름다운 행복이 찾아오려고
아픔과 슬픔과 절망이 하루 세끼 식사의 반찬메뉴처럼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것도 알려 줄 것이다.
행복은 짧고 불행이 긴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살아 온 날보다는 살아가야 할 날들이 더 많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려 줄 것이다.
말이 아닌 느낌으로 스쳐 지나가는 바람으로 알려 줄 것이다.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
고독한 서러움으로 사색에 잠기는 시간이면
가장 친절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찾아와 주는 바람.
바람속 하루가 눈물나도록 좋아서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날에는
행복의 문이 있는 곳으로 나는 걸어간다.
내일도 그 다음 날에도 바람으로 태어나는 꿈을 그리면서
행복한 바람의 요정처럼 살랑살랑...
2006녕 9월 5일 화요일
바둑톡톡
|
|
|
|
|
|
.png){kind=logo}
이전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