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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도려내는 듯한...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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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덜거리는 몸뚱이 한가운데를 가르고 지나간 갈림길
> 이쪽 저쪽 맞물린 희망의 실밥자욱이 붉게 도드라져있다
> 매일 매일 삼킬 때 마다 몇시간은 나를 버텨주던 알약
> 그 진통제로 거두지 못하는 아픔, 내 가장 큰 두려움은
> 바로 "너" 라는 이름을 내 가슴에서 베어낸 통증.
> 나 죽어도 내몸에 그 통증만은 살아있을 것 같아서
> 차마 죽지도 못하겠구나.
> 내가 살아 있는 건 오로지 "너" 라는 이름 하나 때문인줄
> 나를 죽지도 못하게 만드는 그 독한 인연 때문이라고
> 오늘 내 손으로 차마 띄우지 못했던 이별의 전보대신
> 너를 먼 발치로 건너다 보는 내 눈에 흐르는 눈물 만큼이나
> 뜨거운, 그 뜨거운 네 이름 때문 이라고만, 그리만 알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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