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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들, 헛일하셨습니다. |
| 글쓴이 카이잽 조회 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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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제가 읽은 톡톡님은 소녀적 감성만 가진 분이 아닙니다.
변함없이 단정한 톡톡님의 글들에서 그의 지덕의 경지를 가늠하게 됩니다.
정연한 논리로 정곡을 찔러가는 아래, 그 분의 답글을 한번 보시지요.
절제된 언어를 구슬 꿰듯 엮어가는 글솜씨는 또 어떠하구요.
'天問/하늘에 묻는다'는 분을 감히 어느 누가 글이나 말로 해할 수 있겠습니까.
백수신검, 자신의 더럽고 무딘 칼을 스스로 입에 물고 쓰러진 꼴 아닙니까.
오히려 여러분들이 톡톡님의 글빛을 가리고 있습니다.
뒤늦게 저 또한 난필을 보태고 있네요. 죄송합니다.
.
.
.
> 백수혈검님,
> 읽을 가치도 없는 저의 글 읽으시느라고
> 얼마나 고생을 하셨는지요?
>
> 백수혈검님께서 바둑 7단이라면 저의 바둑은 24급이고
> 백수혈검님의 글재주가 하늘의 달도 별도 태양도 떨어뜨리는 솜씨라면
> 저는 글재주가 전혀없는 사람이며 날파리 하나도 잡을 수 없지요.
> 저는 언제나 문자의 나열이 보여주는 대단함에 놀라며
> 문자의 세계도 우리가 알 수 없는 우주의 세계다라는 생각을 할 뿐이지요.
>
> 백수혈검님,
> 제가 글을 못쓰면서도 자주 올리는 이유는
> 글쓰는 일을 하루의 일과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며
> 하루하루가 소중하기 때문이며
> 글속의 주인공이 무생물이든 생물이든
> 그 주인공을 좋아하며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
> 저의 글이 전문가의 눈으로 보면는 짜증나는 글이고 식상한 글이지만
> 제 눈으로 저 자신이 쓴 글을 보면 그런대로 재미가 있고
> 마음에 와 닿는 부분도 있어서 저 자신의 글속에서
> 저의 다른 모습을 보며 선하게 살려고 하는 마음을 늘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
> 백수혈검님은 어떤 글이든지 잘 쓸 수 있는
> 재주와 용기가 있어서 참 좋으시겠습니다.
> 백수혈검님은 자신의 글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 참 좋으시겠습니다.
> 거침없는 필적으로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셨는지
> 단 한번이라도 돌아보아 주십시요.
>
> 백수혈검님,
> 타인의 마음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 타인의 아픔이 나의 고통이다라는 생각을 하시며 글을 쓴다면
> 21세기 대한민국 사이버오로 최고의 작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그리고, 누군가의 단점을 앞세우며 탁월한 글솜씨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아름답고 유익한 메세지가 담겨있는 글을 써 보세요.
> 이렇게 하신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하지는 않겠지요.
> 물론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백수혈검님의 빛나는 글이 나오는
> 영감을 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방법은 옳은 길이 아니지요.
> 옳은 길을 얼마든지 선택해서 갈 수 있는데
> 왜 힘든 길 가면서 자신을 학대하도록 유도하시는지요?
>
> 전 저 자신에 대한 글과 무엇인가를 좋아하는 글과
> 마음속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글만을 씁니다.
> 간혹 자유게시판의 혼란스러움을 지켜보다가
> 잘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양보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리기도 하지만...
> 정답이 없는 글을 쓰는 입장에서
> 글을 잘쓰려고 한다고 해서 잘 써지는 것도 아니며
> 학습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더욱 아니기에
> 글에 대한 좋은 느낌만 알아도 저는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 백수혈검님,
> 글을 올리며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사람에 대한 글입니다.
> 그 사람은 과거의 인물도 아니고 미래의 인물도 아니고
> 상상으로 만들어진 인물도 아닙니다.
> 특히 나 자신과 함께 같은 장소에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 그 사람에 대한 글을 불가피한 사정으로 올리게 되었을 때에는 불조심 하듯이 글을 써야 합니다.
> 좀 더 나은 발전과 개선을 요구하는 글일지라도
> 나와 함께 같은 장소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 책상속 서랍의 물건을 쏟아내듯이 글을 쓰는 일은
> 서슬퍼런 검을 휘두르는 일과 똑같지요.
> 나를 비롯하여 여러사람이 다치는 글이 되지요.
>
> 백수혈검님의 눈에 우습게 보이는
> 찌질이 바둑톡톡이가
> 별놈의 이야기를 다하는구나 하면서
> 벼락 떨어지는 말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참으세요.
>
> 모든 것은 내 탓이야, 정말로 내 탓이야 하면서
> 좀 더 도량이 넓은 사람으로
> 모든 상황을 겸허하게 받아드리는 님이 되기를 바라며...
> 백수혈검님의 입장을 다른 분과 비교하며
> 백수혈검님과 똑같은 처분을 오로측에 요구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왜냐하면 백수혈검님의 글은 구절구절마다
> 태풍과도 같은 힘이 있어서 그 영향력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
> 이제는 변화된 모습으로
> 탁월한 글솜씨를 선을 위해 사용하시고
> 글 읽기를 좋아하는 님들의 마음속에서 별이 되어 주세요.
> 백수혈검님의 천부적인 재주가 만인의 사랑속에서
> 아름답게 빛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 이만 줄입니다.
>
>
> 2005년 4월 26일 화요일
> 바둑톡톡 드림
>
>
> 위의 글 쓸 때 제 정신이 아니었네요.
>
> 꿈속의 글처럼 썼네요.
>
> 이제야 제 정신이 돌아오네요.
>
> 아, 왜 이렇게 어지럽고...심장이 쿵쿵 거리는지 모르겠네요.
>
> 백수혈검님의 마음은 만년설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 머리가 띵띵해 지네요.
>
> 저에게 옳은 말인데도 진정되지 않는 마음을 가진 제가 나쁜 사람이지요.
>
> 자유게시판에서 백수신검님께 올렸던 글 죄송하고요.
>
> 이제는 탁월한 글재주의 검을 저와 다른 분들에게
>
> 사용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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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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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톡톡님의 글을 오로 문학게시판 전부를 뒤져서 읽어보았습니다.
> > 2002년부터 게시판을 이용하셨더군요.
> > 전부를 다 읽었다고 할수는 없지만 부분 부분, 그리고
> > 최근의 글들을 빠짐없이 읽어보면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 > 평하고자 합니다.
> >
> >
> > 1.좋은 글이란 어떤 것인가.
> > 글을 쓰는 이유는 누가 뭐라해도 자신의 글을 읽어달라는게
> > 목적입니다.
> > 이런 글이 타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여러
> > 조건이 필요합니다.
> >
> > 그렇다면 어떻게 글을 써야 글을 읽는 이에게 그런 마음이 들게 할 수 있을까요.
> > 그리고 정말 좋은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 것일까요.
> >
> > 좋은 글의 첫번째 선결조건은 진솔함입니다.
> > 이것은 진실과는 조금 다른 것이죠.
> > 이 진솔함은 말 그대로 자신의 생각을 쉽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 > 그러나 자신의 생각마저 쉽게 해서는 안 됩니다.
> > 생각을 쉽게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사색이 필요하다는 말과 상통합니다.
> > 사색은 기본적으로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 > 그리고 그 관찰을 기초로 하여 자신의 생각을 글로 쉽게 표현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 >
> > 우리가 좋은 글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 > 글이 요구하는 조건만 채운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 좋은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 > 그렇다면 글이 요구하는 조건은 무엇일까요?
> > 그것은 바로 글을 쓰는 이의 메시지 전달입니다.
> > ㄱ.글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 > ㄴ.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가
> > ㄷ.그리고 그 메시지는 과연 글로 쓸만한 가치가 있는가
> > 이러한 조건이 충족될 때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는 기본적 조건이 완성됩니다.
> >
> > 2.톡톡님의 글에는 진솔함이 없습니다.
> > 무엇을 위해서 쓰는 글인지 메시지가 전혀 없다는 말입니다.
> > 아까 진솔함이 진실과는 다르다고 했습니다.
> > 그러나 톡톡님의 글에는 진실마저 없어보입니다.
> >
> > 3.진부하고 식상합니다.
> > 글에서 요구하는 신선함이 없습니다.
> > 매번 같은 소리만 하는것 처럼 보입니다.
> > 반복적 표현과 자기 고백성향이 너무 두드러져 읽기가
> >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짜증부터 납니다.
> >
> > 4.글에는 사색이 필요합니다.
> > 톡톡님의 글을 읽어보면 깊은 사색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 > 그저 참새가 짹짹대듯이 같은 소리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 > 그것도 아름답지 못한 목소리로요.
> >
> > 5.결론
> > 글을 쓰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 > 바둑을 배울때 정석부터 배우는 것처럼 글쓰기의 기초부터
> > 공부해야 합니다.
> > 이것은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 > 배우고 익힘은 인간의 기본입니다.
> >
> > 6.본 글에 태클거실 분에게..
> > 이글은 본인의 미숙한 평론입니다.
> > 문학게시판의 취지에 맞는 반론이나 반대 평론은 환영하지만
> > 비방성 댓글은 사양합니다.
> >
> >
> >
> >
> >
> >
> >
> >
> >
> > > 오로바둑 하늘을 밤새도록 보았다.
> > > 공부하는 수험생도 아니면서
> > > 바둑두며 이렇게 밤을 새보기는 처음이다.
> > > 밤샘하며 바둑둔다고
> > > 바둑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닌데
> > > 그냥 한 번 밤을 새며
> > > 구경꾼 고수의 옷도 입어 보았다.
> > > 구경꾼 고수의 옷이 나에게 맞지 않아
> > > 보자기를 둘러 쓴 것처럼 불편하게 느껴졌다.
> > >
> > > 그리고,
> > > 나의 흑백사랑 소풍길이 시작되면
> > > 가장 좋아하는 발레리나 옷을 입고
> > > 달빛 요정처럼 걸어도 보았다.
> > > 그런데,
> > > 내 기억속에 남아 소중하게 느껴졌던
> > > 그리운 그림자 하나가 너무나 멀리 있는 것처럼 보였다.
> > > 나의 소풍길 따라서 서서히
> > > 내려앉기 시작한 그 그리움은
> > > 외로움과 고독의 꽃을 꺾기 위해 다가온
> > > 흑백물결 주인공을 연결해 주는 길처럼
> > > 은하수의 오작교였다.
> > >
> > > 멍멍한 기분으로 인정할 수 없는 길을 만들다가
> > > 밥그릇 연륜의 상식으로 표현할 수 없는
> > > 바둑과 내 마음을 일상적인 고정관념속에 가두고
> > > 흑백사랑이 정지해 버린 듯한 빗장을 채우고
> > > 떠돌이 별과같은 나를 보았다.
> > > 바둑이 좋아서 오로바둑 하늘에
> > > 내 이름으로 빛나는 집을 짓고
> > > 행복을 알았다면 그 행복이란 무엇이었을까?
> > > 알 수 없는 오로바둑 하늘에
> > > 내 마음의 돌은 별똥별 유성우가 되어
> > > 모두모두 떨어져 가는데...
> > >
> > > 그 무엇을 담아도 쉽게 새어나가는
> > > 그물같은 내 마음에 걸리는 흑백우정이
> > > 시시한 흔적으로 남아
> > > 삭막한 세상에 숨어버리려 한다.
> > > 하얗게 빛나는 유리창의 눈부신 햇살로
> > > 말끔히 내 마음 씻어내고 싶다.
> > > 되돌릴 수 없는 아쉬운 소풍길.
> > > 이제는 보기좋게 정리하며
> > > 봄동산 꽃나비되어 새롭게 날아가고 싶다.
> > >
> > >
> > > 2005년 4월 25일 월요일
> > > 바둑톡톡이었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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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바둑두는 내가 부끄럽게 느껴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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