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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는 우리에게 무었인가 |
| 글쓴이 誰伴我 조회 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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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문제를 불교도인 한개인으로서의 입장에서 서술해 보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조금은 식상해 할수 있는 주제를 매듭 지을까 하는 것이다
이런 게시판에서 사람들이 싫어하는 주제가 정치와 종교인지라 조심 스러웠는데 다행이 열화와 같은(?) 비난은 쏟아지지 않았다
이점 고맙게 생각하면서,
나는 우선 종교를 통해서 무었보다도 인간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싶다 이것은 수행의 힘으로 자기 자신을 구제할수 있다는 불교적 관점이 아니다
어떤 종교를 막론하고 그 종교가 빛나는 것은
그 종교가 훌륭해서 라기 보다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아름답기 때문이더라는 술회이다
누군가가 말한것 처럼 참으로 인간은 동물과(본능적인) 영적 존재의 중간자적 존재라는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삶을 선택할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고 누구나 자신이 발견한 최고의 지향점을 향해가고 있더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눈에는 종교 보다도 사람이 보인다
거기에는 무었 보다도 사람이 있더라는 것이다
럿셀은 종교가 인류를 구원할수 있는가.....비스무리한 제목의 글을 통해 그 전망을 비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공감한다 앞으로 갈수록 종교는 영향력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럼에 불구하고 종교는 개인의 신앙 차원에서는 불가침의 영역으로 존중 받으며 존속해 나갈 것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주관적이다
....거기 가니까 기분이 좋고 마음이 안정 되더라....
실인즉 비과학적인 것으로 판명된 종교들이 현대와 미래에 존속할수 있는 근거는 사람들에게 내면의 평온을 가져다 주는데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저 유명한 독화살의 비유를 들어보자
어느때 부처님은 어떤 외도에게서 형이상학적 질문들을 받고는 침묵,대답을 하지 않았다
(외도=비불교인 또는 타종교인)
이 외도가 떠난 다음 제자들이 부처님께 침묵을 지킨 이유를 묻자 독화살의 비유로써 대답하는 것이다
우주공간이 한계가 있읍니까 없읍니까
시간은 처음과 끝이 있읍니까 없읍니까
영혼은 있읍니까 없읍니까 있다면 영원히 존재합니까 아니면 언젠가는 소멸합니까....등등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지적 호기심을 해소하는 외에 내면의 평온을 얻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그리고 이러한 형이상학적 질문과 답변은 또 다른 의문을 낳을 것이고 마침내 끝없이 공허한 논쟁과 토론으로 이어질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으며 부질없는 짓이다
비유컨데 어떤 사람이 독화살을 맞았다고 하자 이 사람에게 급선무는 살을 빼고 치료하는 일이다
그런데도 이사람이 고집을 부려, 화살을 쏜 사람이 누구인지
화살대는 무슨 나무로 만들었는지 화살의 깃은 무슨새의 깃털인지 어느 방향에서 쏘았는지....등등을 알기 전에는 치료를 안받겠다고 한다면 죽고 말것이다
그러므로 부질하고 허황한 논의로 세월을 보내지 말고 묵묵히 내면의 세계를 향하여 침잠해 들어가라
여기 까지 독화살의 비유 이야기에서 나는 인간의 내면 세계만큼은 이론으로는 어찌해 볼수 없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감지한다
그렇다 나는 종교의 의미를 인간의 내면에 베푸는 구원과 평온에서 발견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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