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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는 정신문화 -그 부질없는 논쟁 |
| 글쓴이 誰伴我 조회 3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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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정신문화의 산물이다
하루 아침에 뚝딱 하고 요술처럼 나타난게 아니고 오랜세월 갈고 다듬어 진것이 오늘날의 고등종교라는 얘기다
그러므로 오랜 종교의 경전들 속에는 그 시대의 사상과 과학
같은게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따라서 비 기독교인에게도 구약 같은 문헌은 소중한 문화유산인 것이다
그 내용이 과연 진짜인가 믿을만 한가 보다는 우선 그시대 그 지역 사람들은 그렇게 샐각하고 그렇게 믿었다는 사실을 알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전을 놓고 시시콜콜 진부를 논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그런데 어떤 종교가 자기 완결 내지 완벽성을 주장할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얘기인즉 이 종교의 주장에 따라 과학 조차도 뜯어 고처야 하고 여타 종교나 사상은 죄다 쓰레기통으로 들어가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론적인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중세 암흑기가 이런 사태를 대표하는데 이후 르네상스가 몰고온 바람은 이러한 기독교의 자기 완결성 주장에 대한 반발이라 볼수 있다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으면 공격 받을 일도 없다
어떻게 생각하던 무었을 믿던 자유이고, 이것을 남에게 억지로 강요만 하지 않으면 첨예한 비판은 피할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기독교가 근세 이후 직면한 비판들은 스스로가 자초한것이라 볼수있다
조선의 유교 또한 완고해서 불교를 배척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불교의 종교적 영역은 침해 하지 않았다 할수있고 자기 완결 주장으로 일방을 고사 시키려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도전의 배불론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 체계적인 반박서가 나오질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순수한 학술적 비판서라기 보다는 의도적이며 견강부회적 폄하인데 있다)
그러나 기독교가 이땅에 들어오고 나서는 사정이 달라져서 각 종교들은 방어하기에 급급했으며 제각기 자기 완결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종교의 자기완결성?
오늘날은 옜날과 다르다
역사 고고학 서지학 사상사....등등의 도구를 다양하게 동원해서 검토 하는게 가능해진 것이다
이미 결론은 나와 있다 종교들은 과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질 못한다 그러나 고민할건 없다 이건 진짜다 라고 외치지만 않으면 된다
종교는 과학이 아니라 정신문화적 소산이라 보면 간단히 해결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도 이를 역행하는 움직임들이 서슬 퍼렇게 살아 있음을 본다
어쩌면 장차 인류 최대의 미신으로 대두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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