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리 外1 | 문학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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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리 外1
글쓴이 jree 조회 304

발바리 이문구(1941-2003) 함석집 할매는 큰 개 네마리 발바리 한 마리 개를 많이 치는데, 큰 개는 개 도둑 탓에 철망 친 개장에다 자물통을 채워 먹이고, 토끼만한 발바리만 놓아 먹여서 송아지만한 개들을 지키게 한대. 심심한 이영이 꼭 한 달만 있으면 학교에 간다고 맨날 맨날 손을 꼽는데 엄마는 아직도 책가방을 안 사 주신다. 나는 싫은데 더 있으면 더 예쁜 책가방이 나온다나. 나는 친구들에게 맨날 맨날 자랑하고 싶지만 맨날 맨날 자랑할 게 없어서 맨날 맨날 심심하다. ---이문구 동시집, 산에는 산새 물에는 물새,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