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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운가 님께... |
| 글쓴이 술래잡기7 조회 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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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가님,
그동한 마음고통이 크셨겠군요...
열심히 노력해도 믿어지지 않는 하나님과
애인에대한 사랑사이에서 느끼신 번민과 고통이
저에게도 느껴지는듯 하군요...
그리고 안믿어지는것에 대해 정직하게 "NO" 라고 말한 용기또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대학다닐때 우리 가족과 가깝게 지내던 누님과 형님이 계셨습니다 (저희와 친척관계는 아닙니다.)
누님은 성격이 활발한 열성 기독교인이었고, 형님은 좀 내성적이고 착하며, 지적이신 분이셨습니다.
형님은 무종교였지만 열심인 누님과 결혼하기위해 몇달간 교회에 나가주고, 세례도 받으셨습니다.
결혼 하고나서 형님은 교회에 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우셨고, 누님은 형님이 주일날 한번이라도 교회를 빠지는날이면 집안에 대판 싸움이 벌어졌고 부부싸움으로 이어져 결혼한지 일년도 안되어서 부터 이혼한다고 야단 법석을 떨었습니다.
누님이 너무 극단적으로 나오니 형님은 오히려 기독교에 대해 반감이 더 커져서 교회와 점점 더 담을 쌓게 되었죠.
두분은 서로 차이점이 많습니다...
누님은 성격이 활달하고, 적극적인데 반해 형님은 내성적이고 얌전하시고.
누님은 고등학교만 졸업하시고 직장생활을 하셨고, 형님은 미국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따셨고...
하여튼 다른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성격차이, 지적수준차이 보다 더 큰문제는 영적인 차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분들 싸움의 90%는 믿음의 차이에서 온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자세히 쓴것은 신앙의 갈등에서 오는 차이는 다른차이점보다
해결하기가 훨씬 힘들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특히 한쪽에서 신앙이야말로 결혼, 사랑, 그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는
굳은 신념이 있는경우에는 더욱 어렵습니다.)
이런 저의 간접경험에 비추어볼때 제가 해드릴수 있는조언은,
서로의 믿음과 신앙에 심각한 차이가 있다면,
그것이 해결될때 까지는 결혼을 미루시는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즉, 님께서 하나님이 믿어지고 애인의 신앙이 이해가 될때까지 기다리시던지,
아니면 반대로 애인께서 님의 현재 믿음에대해 마음의 불편함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만한 포용력과 이해심이 생기던지...
(최소한 두분중의 한분은 변하셔야 가능한 이야기겠죠...)
May the Lord's pea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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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래 썻던 개인적인 글은 님께서 읽으셨기에 삭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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