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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매한 중생인 제 머리로는 깨달음을 얻는것은 포기 해야 할것 같습니다 |
| 글쓴이 브레드비틀 조회 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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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1>
>
> 제가 알고 있는 기독교의 핵심을 정리 해보았습니다.
> .....
>
> 전지전능한 (omniscient & omnipotent) 하나님이 세계를 창조하시고 풀, 나무, 동물도 창조 하셨다.
> 맨마지막에 하나님의 형상을(image of God) 닮은 사람, 아담가 하와, 를 만드시고 지으신 세상을 다스리게 하셨다.
>
>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죄를 범함으로 타락하여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고 죽을수 밖에 없는 인생으로 전락되었다.
>
> 그후 사람들은 계속더 악해지고 부패하게 되어 결국엔 하나님이 지구를 덮어버리는 대홍수로 모든 호흡이 있는것들을 죽이시고 오직 노아 라는 한사람과 그 가족을 살리시고 그들을 통해 새로운 인간역사를 시작하셨다.
>
> 그 후예중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라는 한사람을 선택해 "네 자손중에서 메시아 (구원자)를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신다.
>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바로 이스라엘 이다.
>
> 2천여년쯤 전에 약속대로 하나님은 세상을 구원할 예수 라는 분을 이스라엘에 보내주신다. 즉 하나님 자신이 타락하여 죽을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구하려고 몸소 이세상에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신 것이다.
>
> 예수가 가르친 핵심 사상은
>
> "하나님을 네 목숨을 다해 섬기고 사랑하며, 또한 네 이웃, 더나아가 네 원수까지 네몸처럼 사랑하라" 고 하신 말씀이다.
>
> (참고: 여기서 사랑이란 요즘 흔히들 생각하는 남녀 간의 사랑이(에로스) 나 감정이 아니다. 에로스란 꼭 남녀의 사랑뿐아니라 "아름답고, 사랑할만한것을 사랑하는것" 이다.
>
> 여기서 말하는 사랑이란 "아가페" 라는 것인데, 이사랑은 "의지적인 사랑"으로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까지도 자신의 재물 뿐아니라, 목숨까지 나눠주는 희생적인 사랑을 말한다.
> 부하들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버린 강재구 소령 이나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어머니의 사랑이 아가페의 뜻에 가까울 것이다.)
>
> 예수는 약 3년간 많은 기적을 행하시고 인간들의 병을 고쳐주셨고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씀해주신후 말씀하신대로 세상사람들의 죄값을 치루기 위해 십자가라는 당시 로마의 형틀에 매달려 희생당하셨다.
>
> 예수는 3일 후에 부활하여 하늘나라로 돌아 가시면서 다시 오시겠다고 말씀하셨다.
>
> 그래서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은 나의 죄 값을 대신 다 치뤄주신 예수를 믿음으로 나의 죄를 용서받고 예수를 마음에 모심으로 얻게 되는것이다.
>
> 기독교의 핵심은, 인간 스스로는 구원을 얻을 길이 없었는데, 사랑의 현현 인 예수가 나의 죄를 대신 해 죽은것를 믿고 그를통해 용서함을 받아 하나님과 화해 함으로 구원에 이를수 있다는 것이다.
>
> ...................
>
> 이상이 제가 알고 있는 기독교의 창조, 역사, 그리고 구원관 을 최대한으로 간략하게 쓴것입니다.
>
> 간단히 말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와 비슷하게
> 불교의 핵심은 무엇인가?
> 부처님의 핵심 사상과 가르침은 무엇인가?
> 해탈이 무엇이며 거기에 도달하기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 모두다 부처가 될수있다는데 그것이 무슨 뜻인가?
> 어떤 종류의 수행 방법들이 있는가?
>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는 말을 여러번 들었는데 아니라면 무엇인가?
>
> 제가 불교에 대한 기초지식도 없기에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도 잘모르겠습니다만,
> 우선 이런 기본 핵심들과 가장 중요한것들만을 주제로 먼저 큰 그림을 그려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 ===========
>
> <답변 1>
>
> 아래 어떤 분이 불교에 대해 궁금하시다길래...
>
> 너무나 모자란 깨우침에도 불구하고...약간이나마 안내자
>
> 노릇을 하기 위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
> 불교는 2500여년전 인도에서 고타마 싯달타라는 분에게서
>
> 출발되었습니다.
>
> 인간의 삶과 우주만물의 이치에 대한 그 분의 깨우침의
>
> 말씀이 곧 불교의 핵심입니다...
>
> 불교의 핵심이라고 하면 바로 해탈입니다.
>
> 불교의 가르침은 인간을 해탈로 가게 하는 과정입니다.
>
> 해탈이란 무엇인가?
>
> 살다보면 우리는 여러가지 제약과 슬픔...고통 등에서
>
>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
> 이러한 많은 고통과 제약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절대적인
>
> 자유와 행복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 해탈입니다..
>
> -- 말만 들어도 해탈이 가능하다면 너무나 좋겠지요?--
>
> 그러한 해탈의 경지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
> 많은 노력과 깨달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
>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처(buddah)란 깨달음을 얻은 자..
>
> 란 뜻입니다..
>
> 불교에서 일반적으로 부처님...하면 석가모니 부처님을
>
> 가리킵니다만...이후에도 많은 부처님이 계셨습니다...
>
> 불교에서는 인간을 무한한 가능성과 존귀한 존재로 봅니다..
>
> 자기 자신 스스로 해탈을 할 수 있는 존재로 봅니다..
>
> 다만 길을 모르고 수행이 부족하여 삶의 여러 제약에서
>
> 벗어나지 못한다고 봅니다..
>
> 불교에서는 우상숭배를 절대 금지 합니다.
>
> 나( 석가모니) 도 믿지말고 오로지 믿을 것은 너 자신이며
>
> 진리를 등불로 삼을 지어다..
>
> 이 말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마지막 말씀이었지요...
>
> 불교는 전파되는 과정에서 그 나라의 독특한 문화와
>
> 합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내가 부처다...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
> 목적이므로 그 과정에서의 작은 문화적 갈등 같은 것은
>
> 중요하게 보지 않습니다...
>
> 그러므로 각 나라마다 불교는 조금씩 다른 형태를 보입니다.
>
> 우리나라의 불교는 소승과 대승이 공존하는데...
>
> 소승불교는 개인의 해탈을 최고 목적으로 합니다..
>
> 대승불교는 나 혼자만 해탈하지 않고 다 같이 해탈의
>
> 길로 가자는 것이 궁극적 목적입니다...
>
> 어느 것이 더 낫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습니다..
>
> 둘 다 궁극적 진리에 도달하는 것은 결국 같습니다...
>
> 소승이 곧 대승이요...대승이 곧 소승이기 때문입니다..
>
> 극에 달하면 다 융화되어 거리낌이 없어지지요...
>
> 圓融無碍 ...원융무애 라는 말을 저는 개인적으로
>
> 궁극적 목표라고 생각하고...대화명으로 쓰고 있습니다..
>
> 우리 나라의 불교는 많은 부분 변질되어 있습니다..
>
> 초기 순수했던 불교의 가르침과는 다르게 세월이 흐르면서
>
> 여러가지 무속신앙..유교...도교...풍수사상 등이 혼합되어
>
> 본래의 불교 모습이 어떤 것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
> 그것은 불교만이 아니라..기독교도 마찬가지라고 알고
>
> 있습니다..(기독교사상 월간지 에서 본 내용입니다...)
>
> 우리 나라는 조계종이 가장 큰 종파입니다...
>
> 굳이 구분하자면...대승에 속하고 북방불교에 속합니다...
>
> 기타 여러 종파들이 많이 있습니다...
>
> 스님이 풍수를 보거나 사주를 보고...여러가지 신통력을
>
> 부리는 얘기가 나오는데...그것은 초기불교와는 상관없는
>
> 우리 나라의 문화와 접목된 특수한 것으로 봐야합니다...
>
> 조계종에서는 스님이 사주를 봐주고 금품을 받거나..
>
> 부적을 써주고 금품을 받는 것을 절대 금하며 그것은
>
> 정통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
> 즉, 불교에서는 어떠한 미신이나 우상숭배도 거부합니다..
>
> 오직 나자신의 가능성과 존귀함...진리를 등불삼아 절대자유
>
> 의 경지인 열반으로 인간을 인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
> 참고로...불교 초심자에게는 숫타니파타..와 아함경을...
>
> 조금 더 깊은 내용을 원하시면...밀린다판하..와 해심밀경,
>
> 열반경을 권해드립니다...
>
> 이 다음에는 조금 어렵지만...용수보살의 중론...그리고..
>
> 대승기신론....능가경...선가귀감...법화경 등을 권합니다..
>
> ============
> <질문 2>
>
> 원융무애님의 글을 읽고 나니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것처럼 답답했던 갈증이 풀리며 속이다 시원해짐을 느낌니다.
>
> 불교의 자세한 설명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수반아님의 글과 함께 님의 글을 읽고나니 이제야 불교의 핵심이 무엇인지 명확해 졌습니다.
>
> 인간을 귀중하게 보는것은 기독교에서도 한사람(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하였으니 불교와 비슷하다 하겠습니다.
>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인간 스스로는 구원(해탈)에 이를 수 없다 하나, 불교에서는 스스로 해탈할수 있다 하는것이 크게 다른것 같습니다.
>
>
> 한두가지만 여쭙겠습니다...
>
> 1. 그러면 불상앞에서 절하고 기도하는것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원래 뜻에는 위배되는것인가요?
>
>
> 2. <진리를 등불삼아 절대자유 의 경지인 열반으로 인간을 인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말씀하시는 "진리" 란 무엇인지요?
>
>
> 마지막으로 수반아님께도 여쭤보았지만 님에게도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
> 3. 불교에는 법화경, 금강경, 화엄경, 반야심경 등등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그외의 방대한 양의 경전이 있는데 그중에서 더중요한 경전이 있고 덜중요한것이 있나요?
>
> 만일 제일 중요한 경전을 몇개 꼽으라면 어떤경전을 꼽을수 있을까요?
> 그리고 그 경전들은 대충 어떤 내용이 담겨있으며 그경전에서 한 귀절씩 만이라도 뽑아 설명을 해 주실수 있는지요...
>
>
>
> 님의 귀한 가르침,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
> ===========
>
> <답변 2 >
>
> 너무 어려운 질문을 하셔서....^^;;;;
>
> 통신상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기에는 지면도 짧고..
>
> 제 능력 밖이라....
>
> 간략한 안내만 드리겠습니다...
>
> 1. 석가모니 불상에 절을 하는 것은 원래 가르침에 위반인가?
>
> ----- 네...위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우상 숭배적인 마음으로...부처님이 나에게
> 어떤 기적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절을 한다면
> 우상숭배이므로 본래 가르침에 위반됩니다..
> 안타까운 사실이지만...많은 분들이 이렇게 하고 있지요
>
> 다만...우리가 절을 하는 것은 아직 어리석은 우리
> 중생들이 열반에 이르는 길을 평생토록 전파하신
> 석가모니 부처님께 존경하는 마음으로 , 그리고
> 세상 유혹에 흔들리는 내 마음을 가다듬기 위한
> 방편으로 절을 드리기도 합니다.
> 이와 같은 마음으로 절을 한다면 위반이라고까지
> 얘기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
> 2. 진리란 무엇인가?
>
> ---너무나 어려운 질문입니다...
> 이것에 대해서 한마디로 답할 수 있는 분이
> 있을까요?
> 다만 불교에 한정해서 얘기하자면...
> 부처님의 가르침...인간은 스스로 부처가 될 수
> 있다...라는 점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 3. 불교경전에 대해서...
>
> ---- 수많은 경전에 대해 다 말씀 드리기는 어렵구요..
>
> 초기 경전중 숫타니파타와 아함경이 가장 변질이
> 작게 된 것이구요...이해하기도 쉬운 편입니다..
>
> 조금 어려운 경전으로는 밀린다판하...해심밀경...
> 열반경...등이 있구요....
>
> 더 깊이 가시려면...용수보살의 중론....대승기신론..
> 능가경...선가귀감....법화경...화엄경...등이 있습니다.
>
> 철학을 공부하신 분이라면...아함경과 밀린다판하...
> 해심밀경...중론...화엄경...순으로 보시기를 권합니다.
>
> ===========
>
> 불교 이해 <1>
>
> 감히 이런 제목의 글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네요..
>
> 많은 분들이 불교에 대해 잘못 이해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
>
> 같아서...논란의 위험을 무릅쓰고 몇 자 적습니다.
>
> 참고로 저는 대학에서 종교학을 가르치는 교수입니다..
>
>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기 전 인도에서는 4가지
>
> 주요 학파들이 성행했습니다..
>
> 브라흐만교, 유물론, 아지비카, 자이나교, 등이지요,,
>
> 이에 대한 석가모니의 비판의식과 우주만물의 이치에 대한
>
> 회의가 수행을 불러온 계기가 되었고, 불교가 탄생되는
>
> 계기가 되었습니다..
>
> 석가모니는 위 4가지 학파를 형이상학적 사변일 뿐,
>
> 궁극적 진리를 나타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 그 당시의 인도는 이들 4가지 학파와 수많은 방랑 수행자들이
>
> 공존하던, 그야말로 엄청나게 다양한 종교적 사상들이 공유
>
> 되던 시기였습니다...
>
> 불교의 중요한 이론인 연기법이나...중도사상...사성제...
>
> 팔정도...4법인...공사상...유식론...가르마 이론 등은 사실
>
> 불교의 독창적인 이론은 아닙니다...
>
> 우파니샤드나 그 외 당시의 많은 종교적 이론중의 하나일
>
> 뿐이지요...
>
> 우후죽순격인 수많은 종교적 이론등을 석가모니께서
>
> 많은 고뇌와 수행끝에 불교라는 체계로 완성시킨 것입니다.
>
> 불교는 그 당시 가장 위세를 떨치던 브라흐만교에 대한
>
> 반발이 가장 큰 전파의 원인이었습니다..
>
> 석가모니께서는 중도를 통해서 절대주의와 극단적 회의주의
>
> 이 두가지를 모두 해결하려 했습니다.
>
> 중도의 이론이 석가모니께서 이룩한 가장 큰 업적이라고
>
> 볼 수 있습니다.
>
> 그 당시에 유행하던 무유가를 보면 얼마나 절대주의와
>
> 극단적 회의주의가 성행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
> 중도에 대해서 깊은 이해를 하시려면..나가르쥬나의
>
> 중론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 휴...쉽게 쓰려고 해도 자꾸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는군요..
>
> 소승과 대승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 소승은 비교적 석가모니께서 말씀하신 원형을 지키고 있지요.
>
> 인간의 존귀함...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인간의 해탈을
>
>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
> 이에 반해 대승은 부처님 사후 한참후에 만들어진 경전으로
>
> 타 종교와의 경쟁 및 포교를 목적으로 부처님을 신격화시키는
>
> 큰 오류를 범했습니다.
>
> 소승경전이 주로 부처님의 말씀을 직접적으로 서술하고 있다면
>
> 대승경전은 거기에 상당한 격식과 멋을 부린 현학적인
>
> 표현이 많습니다..
>
> 멋에 사로잡힌 배웠다는 사람들이 대승경전을 높게 보고
>
> 소승경전을 낮게 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 대승경전을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
> 지금도 온갖 미신이 난무하는 것을 감안하면...
>
> 오래전 사람들에게 포교가 가능하려면 부처님의 신격화와
>
> 유학자들에게는 현학적인 표현이 필요했으리라 생각됩니다.
>
> 대승경전의 큰 오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대승경전을
>
> 높게 보는 이유는 이러한 몇몇 오류를 걸러내고
>
> 그 속의 참 내용만 본다면...결코 소승경전에 못지 않은
>
> 불교의 정수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
> 소승과 대승의 비교우위론 자체가 사실은 무의미하고...
>
> 그것은 불교의 최종목적인 해탈에도 큰 장애만 될 뿐입니다.
>
> 윈도우 xp가 프로그램의 몇가지 오류가 있다고 해서
>
> 엉망인 프로그램이다...절대 쓰면 안 된다 고 하지는 않지요.
>
> 그처럼...대승의 오류가 1이라면 장점이 99가 될 수 있기
>
> 때문에 대승을 낮게 보지 않는 것입니다..
>
> 물론 초심자에게는 현학적인 표현과 신격화된 부처님 등이
>
> 다가서기 어렵게 만들기는 합니다...
>
> 그러나 어느 종교나 후대로 오면서 변형되지 않은 것은
>
> 없습니다..
>
> 그러한 변형을 읽어낼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겠지요..
>
> 단점만을 들추어 비판하고 가치가 없다고 하면 안 된다고
>
> 생각합니다.
>
> 소승이 결국은 대승이고...대승이 결국은 소승입니다.
>
> 이것이 바로 원융무애의 뜻입니다.
>
> 색즉시공 공즉시색...이지요...
>
>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
> 짧은 깨우침으로 글을 쓰려니...참 힘드네요...
>
>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
> ===============
>
> 불교 이해 <2>
>
> 서양에서의 일반적인 종교란,
>
> 1. 모든 것을 주관하는 절대자의 존재 정의.
>
> 2. 그 절대자의 뜻에 따른 삶과 그 후의 구원이나 합일
>
> 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
> 그에 따라 절대자의 의도가 가장 중요한 관심이 되며,
>
> 인격신이 등장하게 된다.
>
> 불교의 종교로서의 관점은,
>
> 1. 외부가 아닌 인간내면으로부터의 깨달음을 기본으로,
>
> 2. 우주의 참모습을 그대로 봄으로써 우주의 질서와
>
> 내가 한호습 속에 사는 경지(열반)를 얻고자 한다.
>
> 그에 따라 깨달음이 중요시되며...어떻게 하면 내면으로부터
>
> 올바른 깨달음을 얻을 것인가? 가 중요한 관심이 된다.
>
>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수행이 요구되는데...
>
> 이 수행의 방법이 8정도, 6바라밀, 인연법과 중도,
>
> 공사상의 이해 등이 된다.
>
> 그렇다면 수행의 핵심목표는 무엇인가?
>
> 불교수행의 핵심목표를 알기 위해서 유명한 <전유경> 을
>
> 살펴보자.
>
> 전유경에는 만동자가 나와서 부처에게 우주는 공간적으로
>
> 끝이 있는가? 없는가? 시간적으로 끝이 있는가? 없는가?
>
> 등의 형이상학적 질문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
> 이에 대해 부처는 유명한 불타의 침묵과
>
> 독화살의 비유를 들어서 이러한 형이상학적 질문들이
>
> 형상적이나 경험적으로 언어를 통한 답변이 있을 수
>
> 없다는 것을 말한다.
>
> ( 독화살의 비유란...누군가 독화살을 맞았는데...
>
> 화살을 누가 쏘았으며...화살촉은 어느 나무로 만들어졌고,
>
> 어떤 독이 발라져 있으며...화살의 깃털은 무엇으로 이루어
>
> 져 있는가? 등의 궁금점을 다 해결한 후 치료를 받겠다고
>
> 한다면...치료를 시작하기도 전에 죽고 말것이다는 내용.)
>
> 석가모니 부처는 전유경에서 진실로 열반에 도달할 수 있는
>
> 진리에 대해서만 논할 뿐이지...공연한 형이상학적 논쟁은
>
> 시간낭비일 뿐이라고 강력하게 얘기한다.
>
> (인연법과 중도, 공사상을 적용시키면 이에 대해서도
>
> 불교적인 관점으로 답을 유추할 수도 있습니다.)
>
> 그렇다.
>
> 진실로 불교의 핵심수행방향은 인간의 고통을 없앨 수 있는
>
> 방법...열반에 도달할 수 있는 방향을 찾는 것이다.
>
> 그외의 형이상학적 논쟁이나 , 우상숭배적 요소에 관한
>
> 논의 등은 불교의 핵심에서 벗어난 것이다.
>
> 석가모니 사후 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엄청나게 많은
>
> 불경이 생겼고, 많은 불교이론서가 생겨났다.
>
> 이 중 불교의 핵심수행방향과 어긋난 경전이 없다고 얘기할
>
> 수는 없다.
>
> 중생의 깨달음의 정도에 따라 방편설로 쓰여진 경전이
>
> 많다고 하지만...핵심수행과 분명히 대조되는 경전이
>
> 있는 것도 사실이다.
>
> ( 휴...오늘은 여기서 그만 줄이겠습니다. )
뭔지는 잘 몰라도 제 가슴에 무언가가 와 닿는 느낌입니다.
장문의 글 쓰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읽는 저도 안돌아가는 머리 굴리면서 읽느라 뒷골이 멍하네요... ㅎ)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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