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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드 2300 두개의 달-4 |
| 글쓴이 誰伴我 조회 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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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는 나라는 저 멀리 후지산 봉우리만을 남기고 푸른 물결 넘실 거리는 바다 속으로 사라진지 이미 오래다
친구 오까모도는 이름에서 풍기듯 일본계인데 틈만 나면 일본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훌륭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는지를 역설한다
"놓친 고기는 커 보이는 법이지"
그가 일본에 대해 거품을 물면 다들 한마디씩 던지고는 사라져 버린다 귀찮아서다 그럼 오까모도는 더욱 방방 떠고....셈통
문득 생각해보면 안됐기는 하다
남북극의 빙산이 모두 녹아 내리고 해수면이 평균 50M쯤 올라 오고 과거 대부분의 도시들이 물에 잠긴 이 시점에서 정도 차이일 뿐이지만 그의 조국은 통째 사라져 버렸으니.... ....,
모르긴 해도 그는 혼자 있을때면 옜 일본의 가부끼니 스모니 그런걸 탐닉할게다 세월이 아무리 변해도 역시 인간은 유치한데가 있는가 보다 ....어쩌다 나는 그의 얼굴에서 눈물자죽 같은걸 볼때가 있는 것이다,그래도 그는 쾌활하고 유쾌한 친구다
"샤카,큰형이 찿던데...."
오까모도의 전언이다 큰형은 우리들의 보스이며 지도자다
그의 실력은 아무도 가늠치 못한다 신비에 쌓인 고수다
그의 이름 조차도....나이는 한 서른쯤 되 보이는데 사람들의 말로는 일백세가 넘었다고도 하고
나는 그가 최정예 고수 일곱명의 협공을 받고 살아나왔다고 수근 거리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과연 믿을수 있는 말일까 초능력자 일곱명이면 산이라도 허물어 뜨리는 힘이 아닌가
"브라더 부르셨읍니까"
"그래 앉지"
그는 언제바도 검소하고 수수하다 그리고 자연 스럽고 부드럽다 무슨일이 있어도 당황하지 않을것 같은 태산같은 침착함,
"자네는 한국계라지"
"아....네네네"
생각에 잠겨있던 나는 일순 말을 더듬는다
"나의 조국도 한국이라네"
"그 그래요"
그날 이후, (딱이 몇년 몇월 몇일이라는건 없지만)
지상의 태반이 물속으로 잠기고 난 이후 국적이란게 없어지고
통합된 하나의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각자 자기 부모에게 배운말을 지껄이면 듣는 사람의 귀에는 자신의 언어로 들리는 자동 통역기로 의사소통을 한다
그러니 스스로 밝히거나 이름에 표시를 하지 않는한 그의 출신내력을 알수 없다 그런데 어쨋거나 내가 존경해 마지 않는 대형이 한국 출신이라니 반갑기 그지 없다 근데 왠 일일까?
"자네에게 부탁이 있어서 오라고 했네"
헉, 대형이 나한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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