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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아도 ,, ,, |
| 글쓴이 天羅地網 조회 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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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껜 소리도 없이 봄비가 내렸습니다.
그 메마른 대지 위에도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건만
우리들 마음속의 따스함은 밖으로 나올수 없는 건가요.
그 누구도 읽어주지 않고 찾아 들려하지 않는
문학게시판에서 너무도 외로이 글을 올려주시는 분을
난 천사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함께하지 못하는 아니, 함께하지 않는 난
너무 이기적인지도 모릅니다.
바닷가에 흩어져 있는 모래알 처럼 어차피 우린
혼자인지도 모릅니다.
같이 있을땐 즐겁게 떠들고 욕하다가도
혼자일 땐 어쩔수 없이 외로워지고 약해지고 마는
그런 혼자인 존재 ,, ,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아무것도 아는게 없는
이 조그만 싸이트에서 가짜 ID 로 만든
대화명 하나 달랑 들고서 가소롭게도
웃고 떠들고, 참새 방앗간처럼 찧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조금은 위로받고 느끼며 상처를 줍니다.
있는 사람과 같이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또 빠져 나가며 순환하는 ,, 마치
" 輪回 " 의 피할 수 없는 진리 속에서
난 오늘도 우연히 KEY BOARD를 두드립니다.
님들이 남기는 모든 글은 잠시 머물다가 사라지겠지만
누군가의 가슴속에 아련히 떠오를 것입니다.
벌써 파아란 하늘 저편에 해가 져물어 가고 있네요,, ,
봄이 오는 소리로 온 세상은 축제가 시작되었다.
>
> 나뭇가지마다 땅마다 사랑의 요정 집들이 창문을 열고
>
> 봄맞이 대청소를 하더니
>
> 창가에 봄빛 새싹 커텐을 걸었다.
>
> 울렁거리는 내 마음은 봄빛 커텐 뒤에 숨어있는
>
> 그림자 사연 하나를 꺼내본다.
>
> 내가 알고 있는 벗의 소식을
>
> 오로세상의 멋진 약속처럼 생각하고
>
> 하루 이틀 기다리가
>
> 그 기다림이 바로 이별연습이라는 것을 알았다.
>
> 흑과 백의 멋진 승부사처럼 물림할 수 없는 우리였기에
>
> 진실한 마음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
> 이별을 맞이해야 하는 시간을 만들었다.
>
> 우리의 이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 기다림이라는 말이었으리라.
>
> 기다림은 말없는 이별.
>
> 흑과 백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상상의 나라에서
>
> 이별연습이 필요한
>
> 내가 되어
>
> 봄이 오는 소리를 이별가처럼 듣는다.
>
> 나도 이제는 누구라도 쉽게 찾을 수 없는
>
> 숨어있는 사람의 길을 가련다.
>
> 아무도 모르게 나의 길을 가련다.
>
> 내 마음 설레이게 하여
>
> 상상의 나라 사랑의 물결로 수놓았던
>
> 꽃과 나비와 하늘과 바람과 별을 툭툭 털어내며...
>
> 또 다시 내 사랑의 물결을 좋아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
> 조금만 좋아하리라.
>
> 예전처럼 많이 좋아하며 애간장 녹이는
>
> 상상의 나라 주인공으로 풋사과만 먹으면서
>
> 풋사랑만 알고 살아가는 내가 되지 않으리라.
>
> 새로운 상상의 나라 개척자가 되어 힘차게 살아가리라.
>
> 봄빛축제의 소리를 이별가로 맞이하지 않고
>
> 나도 봄빛축제의 하나가 되어 희망가를 불러보리라.
>
>
> 2005년 3월 12일 토요일
> 바둑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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