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커뮤니티 > 문학게시판 |
|
 |
|
|
|
| 禪의 계승자들 3 |
| 글쓴이 誰伴我 조회 289 |
|
|
혜가가 어느날 스승인 달마에게 어리광.
"사부 제 맴이 영 편칠 않읍니다"
"그 마음이란걸 이리 가져 오너라 편하게 해주마"
"???, 마음을 가져 올수가 없군요"
"이미 네 마음을 편하게 했도다"
달마가 혜가에게 전했다는 게송한수
외식제연(外息諸緣) 내심무천(內心無喘)
심여장벽(心如墻壁) 가이입도(可以入道)
밖으로 모든 반연을 끊고 안으로 헐떡거림을 쉬어
마음을 장벽과 같이하면 가히 도에 들수 있으리라
여기서 껑충 뛰어 육조혜능으로 넘어간다
그는 까막눈의 무식꾼이지만 나무해다 팔아 홀어머니를 봉양하는 차칸 총각,
어느날 지나가는 탁발승이 금강경 외는 소리를 듣다 응무소주 이생기심이란 대목에서 느낀바 있어 스님을 붙들고 묻는다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起心-응당히 머무는바 없이 마음을 일으키다)
그랬더니 스님왈 "나는 잘 모르고 5조홍인을 찿아가 보라고"
혜능은 홍인대사를 찿아갔다
홍인은 첫눈에 알아 보았지만 사람들의 시기 질투를 염려해서 혜능으로 하여금 허드렛일 하는곳에 처박아 푹 썩인다
이때 홍인의 문하에는 칠백여명의 제자들이 있었고 그 가운데 후계자로 유력시 되던 신수대사를 위주로 만만치 않은 파벌을 조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날 홍인은 제자들에게 시한수 씩을 지어라고 명한다
시 가운데 깨달음을 얻은게 있으면 후계자로 지정하겠다 라고
다른 제자들은 가장 뛰어난 신수대사의 눈치를 보며 시지을 생각을 안했고
신수는 대중들의 기대를 져 버릴수 없어 한수 읊는다
신시보리수(身是菩提樹) 심여명경대(心如明鏡臺)
시시근불식(時時勤拂拭) 물사야진애(勿使惹塵埃)
몸은 깨달음의 나무 마음은 맑은거울
때때로 털고 딱아 티끌이 묻지 않게 하리
이걸 벽에다 붙여 놓자 대중들이 모여서는 웅성웅성 감탄을 연발했다 몬지 모르지만 하여간 근사 하거든
곁을 지나가던 혜능이 영문을 물으니 여차 저차....
글을 모르는 까막눈 혜능은 물어서 게송의 뜻을 안다음 자기도 시 한수 읇을 테니 글아는 누가 대신 써 달라고
이렇게 해서 혜능이 한수 읇는데
몸은 나무가 아니고 마음은 거울이 아니다
본래 한물건이 없는데 어디에 티끌이 묻겠는가
대중들의 탄성이 터져 나오고 소요가 일어 나는차 어디서 홍인이 나타나서는 이것도 깨달은 시구가 아니다 라고 하면서 신발을 벗어 들고는 적어논 시를 지워 버린다
대중들이 모두 흩어지고 한가한 시간 홍인은 혜능이 일하는 방아간을 찿아와 몇마디 문답을 나눈다음 지팽이로 세번을 두드리고는 가버린다
야반삼경에 찿아 오라는 암호란다
이리하여 그날밤 삼경에 혜능은 홍인의 방으로 스며들고
(애고 힘들어....육조단경에 다 나온다)
이렇게 해서 혜능은 홍인을 이어 6조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훗날 신수는 북종선의 시조가 되고
혜능은 정통의 맥을 이어 남종선의 계승자가 되는 것이다
그림에도 남종화 북종화가 있듯이 선에도 그런게 있는 것이다
기회되면 소개하기로 하고....략
|
|
|
|
|
|
.png){kind=logo}
이전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