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커뮤니티 > 문학게시판 |
|
 |
|
|
|
| 禪의 계승자들 |
| 글쓴이 誰伴我 조회 246 |
|
|
선법의 최초로 알려진 염화미소는 너무나 아름다운 설화이다
진짜라 하기엔 넘 극적이고
짜가라 버리기엔 아까워 줏어 올리지 않을수 없는 아름다움
실인즉 선은 누구 한사람 큰제자에게 특별히 전수된게 아니고 제자들 일반에 보편적으로 가르치고 보편적으로 수행한 것이기에 이처럼 극적인 일화가 생겨날일 없다
(앞의글 선과교2,참조)
하여간에 설화는 부처에게서 가섭에게 전해진 선법이 아란존자에게 전수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아란존자
부처님과 속가인연으로 일가였지 아마 이 양반은 오랜동안 부처님 곁에서 비서실장을 역임(시봉) 그 뛰어난 기억력으로 경전을 가장 많이 외는것으로 유명하다
경전들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는 아란존자의 목소리인 것이다
최초의 경전 결집시 아란존자는 기억하는 가르침의 내용을 외워내는 역할을 맡았고 단상에 올라앉아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하고 서두를 뗀 다음 내용을 외워 나갔던 것이다
그런그가 부처님이 열반에 들고 경전의 결집일이 코 앞에 다가 오도록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있었단다
아란이 아니면 그만큼 가르침을 기억하는 이가 없고 결집이 어려운 형편인데 그런데도 가섭은 깨달음을 얻지 못한 자는 결집에 참여할수 없다 하여 아란의 참석을 거부 했다
마침내 열받은 아란은 가섭에게 따졌다
부처님이 우리에게 전한게 가사와 바룻대 외에 또 머가 있읍니까?
(가사와바룻대=옷과 밥그릇)
가섭은 한마디로 일축했다 저기 절앞에 섰는 찰간대를 꺽어 버려라
(찰간은 파사현정破邪懸正의 상징으로 사찰 앞에 세워두는 기둥)
이에 아란은 두손을 합장하고 한발을 든 자세로 사흘을 정진한 끝에 깨달음을 얻었고 결집에 참석해서 경전을 외워내는 소임을 감당해 냈다
아란이 단상에 올라 앉자 운집한 오백 아라한들은 마치 부처님을 뵙는듯한 착각에 탄성을 발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이와같이 들었다라고 외치는게 아닌가 비로소 좌중은 진정되고....
(부처님과 속가로 일가붙이 였던 관계로 많이 닮았을 것이다 그리고 아란이 무척이나 미남자여서 여인의 유혹을 받았다는 일화가 있기도 하다)
아란의 선법은 상나화수존자에게 전해지고 상나화수의 법은... ....,쭉 이어져 내려와 스물여덟번 째로 달마대사에게 전해진다
이러한 선맥의 계보는 후세의 날조이지만 달마에 의해 중국땅에 선이 전해진건 사실이다
당시의 중국은 교학불교 일색이었는지라 낮설고 생소한 선이 받아 들여지질 않았고 하는수 없이 달마는 숭산소림에서 구년간이나 기다린 끝에 신광혜가를 얻는다
세속에서는 달마하면 소림무술의 비조로 알아 주지만 절집안에서는 선법을 중국에 전한 이로써 의미를 둔다
인도가 중국의 서쪽에 위치한 관계로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조사가 서쪽에서 온 까닭은?
라는 질문은 불교의 근본취지는 이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달마가 동쪽으로 온 이유는? 이것도 같은 말이겠지 아닌가
하략
|
|
|
|
|
|
.png){kind=logo}
이전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