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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과 교(禪敎)2 |
| 글쓴이 誰伴我 조회 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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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글 어딘가에서 교상판석에 대해 말한바 있다
교상판석은 경전을 놓고 이게 부처님의 일생 중 어느시기에 설한것 인지를 밝히는 작업이다
대승불교권의 이론에 의하면 일대시교(一代時敎) 가운데 나중에 설한것일수록 수준높고 수승한 경전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일대시교-부처님께서 일생동안 설하신 가르침이란 뜻
그런데 이러한 교상판석은 자기종파의 우월성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이용 되었는데 보다 근본적으로는 대승경전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경전이 틀림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이론이다
정통성의 확보 이것은 그 무었보다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였기 때문이다 그게 아무리 그럴듯해도 불설(佛說)이 아니라면 말짱 황
이러한 사정은 선종 또한 마찬가지다
그들 또한 부처님께서 전수한 선(禪)을 물려 받아 계승하고 있다고 주장할 필요가 있었다
이리하여 가섭에게서 아란존자에게 아란에서 상나화수.......쭉 이어져서 제 28대 달마대사에 이르는 선맥을 날조하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전수한 선법은 현재 까지도 남방 소승불교에서 실천하고 있는 비파사나인데, 중국불교는 간화선(看話禪)이라는 독창적인 선법을 창출했고 역시 이게 부처님이 전한 명상법이라고 우길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간화선이 엉터리라는게 아니다 간화선 또한 깨달음에 이르는 훌륭한 명상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어쨋든 간에 정통성의 확보는 시급했고 가섭존자로 부터 달마에 이르는 계보를 위조하며 나아가서는 염화미소라는 설화를 조작하기 까지 하는 것이다
이지관 저 한국불교소의경전연구라는 책을 보면 염화미소의 설화는 근거가 도무지 없단다 단지 모사작으로 판명된 위경 어딘가에만 이 설화가 수록되어 있을 뿐 도대체가 제대로 된 경전에 염화미소가 기록된게 없단다
여기 까지의 내용을 일반독자를 상대로 하는 글에 굳이 올릴 필요가 있나 생각다가 올린다
언제고 비파사나와 간화선의 두 명상법을 올려야 대충 구색이 갖춰 질것이다
누가 쯤 수고해 주실분 안기신지....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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