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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의 양대산맥 선과 교(禪敎) 1 |
| 글쓴이 誰伴我 조회 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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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가르침은 크게 둘로 나눌수 있다
선과 교(禪敎)
서산스님 저서 선가구감에 의하면 선은 부처님의 마음이요
교는 부처님의 말씀이란다
간단히 말하면 선은 명상, 참선하는거고
교는 책 읽는 공부다
교란건 부처님의 말씀을 엮어서 책(경전)으로 만든거라고 하면 간단히 설명이 되는데 선(禪)은 대체 멀까?
선의 기원이라고 알려져 있는 염화미소를 소개해보자
어느날 부처님께서 설법을 하던중 말 없이 꽃 한송이를 들고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 이걸 꽃을 들고 웃다라는 뜻으로 염화미소(염花微笑) 또는 염화시중(꽃을들어 대중에게 보이다)이라 하는데 이것이 이른바 선의 시초란다
대중들은 한결 같이 그뜻을 알지못해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는데 오직 상수제자 마하가섭만이 알아차리고는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이에 부처님은 가섭을 향해 "말이나 문자가 아니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법을 그대에게 부촉하느니....이 법은 성품을 보아 깨달은즉 바로 부처가 되는 것이니....,"
무슨말인가?
불교를 깨달음을 얻기위한 종교라 한다면
교는 당연히 마음과 깨달음에 관한 내용이고
말과 문자로 나타낼수 없는 내적체험이 곧 선이라는 것이다
말과 문자의 한계라
사과를 먹어보지 않은 사람에게 사과맛을 말로 설명 할려면 대체 무슨말을 동원해야 하는 것일까?
달고 시원하며 새콤한 맛도 나고......
그러나 직접 먹어보기 전에는 그맛을 결코 알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경전 즉 교를 다른말로 표월지(標月指-달을 가르키는 손가락)라고도 한다 달은 물론 마음을 상징한다
이런맥락에서 보면 염화미소는 어떤 의미에서 말로 표현할수 있는것을 다하고 난 다음 더 이상 할말이 없어서 침묵을 지킨것이라 볼수도 있으리라
이로써 볼때 분명 선(禪)이 불교의 정수를 담고 있는데도
교가 먼저 전해진 때문인지 동북아에서는 오랜동안 교종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각자가 신봉하는 경전에 따라 교파를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
즉 법화경을 의지하는 종단은 법화종 화엄경을 의지하면 화엄종....법상종, 천태종....선을 하는 종단은 선종
이점은 책 한권을 놓고 해석여하에 따라 침례교다 장로교다하고 분화되는 기독교와의 차이점일 것이다
이러한 양상은 각 교파가 서로 자신들의 우월을 주장하는 난립상을 낳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모두가 한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통불교적 사상으로 아우러지고 마침내는 사교입선(捨敎入禪)의 정신으로 귀결된다
사교입선 -교를 버리고 선으로 들어가다
물론 첨 부터 교를 배척하라는게 아니고 경전을 통해 가르침의 전반을 이해하고 파악한 다음에는 선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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