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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매화님, 문학게시판 스승님으로 모시겠습니다.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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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는 아우여,
> >
> > 황야의 바람같은 인생의 문이 열렸을 때
> >
> > 아우는 어떻게 살겠는가?
> >
> > 산국화가 황야의 바람같은 인생을 관장할 수 있는
> >
> > 능력이 있다면 아무 걱정하지 말고 나를 믿으며
> >
> > 앞만 보며 살아가라고 말할텐데...
> >
> > 인생이란 우리의 생각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 >
> > 무수한 의문의 숙제가 주어진다.
> >
> > 의문의 답을 스스로 찾아서 살아가는 일은
> >
> > 운명의 이야기 책을 엮어가는 것이다.
> >
> > 우리는 각자의 몫으로 주어진 운명의 이야기 책을 만들기 위해
> >
> >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
> > 나만이 알고 있는 운명의 이야기 책을 가장 힘들게 엮어갈 때는
> >
> > 빙하에 숨겨진 얼음 함정 크레바스 길에 떨어졌을 때이다.
> >
> > 사랑하는 아우여,
> >
> >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인생의 해법을 산님으로부터 배웠다.
> >
> > 산국화의 산님은 말했다.
> >
> > 혹시라도 산국화가 잊어버렸을까봐, 잘못 알아 들었을까봐
> >
> > 종종 산님은 말했다.
> >
> > 결혼하기 전에 여자는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면서 살고
> >
> > 결혼하고 나서는 남편의 말을 잘 따르면서 살고
> >
> > 나이가 들어서는 자식들의 말을 잘 따르면서 살아야
> >
> > 그 집안이 잘되고 화목해진다는 삼종지예의 도리를...
> >
> > 산국화가 얼음함정 크레바스 길에 있으면서
> >
> > 운명의 이야기 책을 엮어가야 했을 때
> >
> > 산국화 생각을 접고 아이와 상의하여 아이의 말대로 하였다.
> >
> > 대화가 통하는 아이의 말을 듣고 인생이란 언덕을 하나 넘었을 때
> >
> > 산님의 말씀이 옳았다는 것을 알았다.
> >
> >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이 남아 있는 산국화가
> >
> > 보통사람보다 앞서가는 인생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
> >
> > 사랑하는 아우에게 허약한 산국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말이 될 것이다.
> >
> > 생각깊은 사람으로 살고자 노력하는 산국화의 일상적인 말이라고 보아 준다면
> >
> > 한적한 산길의 백합같은 꽃으로 사랑하는 아우에 대한
> >
> > 산국화의 마음은 바로 이런 것이다라는 느낌을 줄 것이다.
> >
> > 사랑하는 아우의 평화로운 삶을 위해 기도하며...
> >
> >
> > 2005년 2월 19일 토요일
> > 바둑톡톡이었습니다.
> >
> > ^^산님은 홀로 계신 친정 아버지...
>
>
>
>
>
>
>
>
> 톡톡님..
> 하나만 더 .
> 님의 글을 보다보면 머리에 잘 안그려지는 그림들이 생겨나죠.
> 이건 글쓰는 방법중..그림을 그려보이듯 쓰는 기법이 가미 안되어서 그렇죠.
>
> 1.시야를 옮기는 방법으로
>
> 넓은 곳에서 좁은 곳으로,
> 좁은 곳에서 넓은 곳으로..
> 좌에서 우로
> 우에서 좌로
>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 먼데서 가까운 곳으로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
> 먼저 이렇게 어떤 경우를 정리하여 써보시구요.
>
> 2.색상을 넣어서
>
> 흑백사진을 볼때와 칼라사진을 볼때는 느낌이 다르답니다.
> 파아란 사과
> 불은 빛을 띄는 홍당무
> 붉그락 푸르락하는 칠면조의 얼굴..
>
> 글 속에 색체감을 넣어주면 상대를 쉽게 이해하게 만들지요.
>
> 3.편안한 어투(구어체)와 행동말(의태어 )
>
> 평상말을 쓰면 삶의 냄새가 그대로 옮겨지지요.
> 그리고 그 말에 숨어 있던 땀냄새와 인간미도 새로 발견된답니다.
> 행동을 표시한 부사어도 이럴때는 톡톡히 한몫 하지요.
>
> 자글자글 끓고 있는 뚝배기
> 된장찌게가 구수한 사랑을 품고 끓는다.
>
> 여기서 자글자글..구수한이 받쳐주는 것이되는데..
> 수필이나 단상에는 필수랍니다.
> 물론 추상적인 상념의 글에는 관계가 없지만요.
> 이런 개념은 현대에 와서 시나리오 작법에 많이 응용되고 있지만요.
>
> 주제넘는 글이 될까 조심스럽습니다만
> 참고가 되시기를...
한솔매화님, 안녕하세요?
제가 배워야 할 부분들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글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한솔매화님의 말씀이 저에게는 어렵고 과분하여
흉내 낼 수 없는 기법이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며 보완해야 할 점들을
앞으로도 종종 지적해 주시어
발전하는 바둑톡톡이 되도록 이끌어 주신다면
문학게시판 스승님으로 모시겠습니다.
한솔매화님, 감사합니다.
바둑톡톡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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