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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반아님 이거 오로 자유게시판에 한번 올려 점잖게 꾸짖어 주시죠(댓글 무) |
| 글쓴이 한솔매화 조회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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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옜 어른들은 눈에 거슬리면 어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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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락 단위로 씨성이 촌락을 이루고 살았던 우리네 옜날에는
> 젊은이들이 노인네 앞에서 꼼짝 못했다
> 몬가가 못마땅 한점이 있어 어른이 한바탕 잔소리를 하던지 역정을 내는 경우 젊은이는 내심 못마땅 하더라도 수긍해야 했다
>
> 마을 사람 모두가 일가 친척으로 얼기설기 얽히는 관계를 이루고 있어 항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 실제로 부모를 패거나 ....패륜을 저지르는 등등의 사건이 일어 났을때는 마을사람들이 멍석말이를 해서 마을에서 축출하는 사적인 린치가 가해지기도 했는데 이게 그대로 법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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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치방법이야 여럿 있겠지만 대표적인 멍석말이란 응징 대상자를 멍석으로 둘둘 말아놓고 여럿이서 둘러서서 매타작 하는 방법이다
>
> 물론 마을회의를 소집하고 나름대로 절차를 밟았지만 가혹하기 짝이 없다- 매가 심하면 병신이 되거나 죽을수도 있고 마을에서 축출한다는건 신분제도가 엄격하던 시절에 있어서는 생존권의 박탈이라고 까지 볼수 있다
>
> 그런데 덕이 있는 옜 어른들은 물리적인 응징 이런걸 피하고 있다 말하자면 자신에 의해 참극이 일어나는걸 실덕으로 보았고 남의 원한 살일을 지극히 삼가했다는 것이다
>
> 꼬장 꼬장한 선비는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불교나 노장철학 얘기하는 소리를 들으면 아니라 참견하기 보다는 그 자리를 피했다 필시 시비를 일으키게 될것이고 이건 피차에 도움이 안된다고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 그들은 자기주장을 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침묵 보다 낫다는 판단이 설때 입을 열고 있다
>
> 이들은 또 아랫 사람이든 평교간이든 같은 내용의 충고를 세번 이상 하지 않았다
> - 충고를 자주하는 사람에게는 친구가 없다
> 그런데 단호한 일면을 보여 주기도 하는 것이 세번을 충고해서 먹히지를 않으면 그 사람을 멀리했다
> 그러나 흉을 보진 않았는데 좋치 않게 보는 사람 얘기가 나오면 화제를 돌려 다른 얘기로 유도, 그 사람에 대해 입에 올리기를 꺼려했다
>
> 물론 사회악에 대해서는 위험을 감수 하면서 까지 잘못을 추궁하고 있다
>
> 이런점 들은 공자의 정의관에서 영향 받는바 크다
> (논어에 의하면 악에 대해 선으로 보답하는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공자는 올바름으로 대응하라 답하고 있다....악에대해 선으로 대응한다면 선에 대해서는 항차 무었으로 대응할건가)
>
> 유명한 이야기 한토막
> 새파랗게 젊은넘이 수염허연 노인네에게 담뱃불을 빌렸다
> 노인은 잠자코 불을 빌려 준다음 담뱃대를 분질러 버리고 쌈지를 버려 버렸다 ....연유를 물으니
> 내가 진즉에 담배를 끊지 못해 오늘 이 욕을 당하는게 아니겠소
>
> 어른의 위엄은 지팽이로 남의 자식 마빡을 후려 갈기는데 있지 않다는 얘기?
>
> ....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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