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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는 법 |
| 글쓴이 草葉 조회 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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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꽃그림이 그려진 하이얀 그릇에
깍은 과일을 담아냈읍니다.
맑게 닦인 상위에 놓인 다과들
깔끔하게 다듬어진 손길에 친구는 마냥 즐거워 합니다.
덩달아 같이온 손님도 흐뭇해 합니다.
저도 기분이 한껏 들떳읍니다.
친구가 돌아가고
살아가며 내가 남에게 내미는 손길이
하이얗게 다듬어진 과일그릇 같았을까를 생각해봅니다.
남에게 내밷는 말이 다듬어진 다과처럼 다가 갔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내가받은 마음들이..
말들이 ...
그랬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그랬읍니다.
마음을 담아내는 것도
마음을 담아 받는 것도
하이얗게 다듬어진 과일 담은 소담스런 그릇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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