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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교리2 -삼법인 |
| 글쓴이 誰伴我 조회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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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삼 강조하지만 불교에 교리라는게 있다면 그것은 모조리 연기에서 출발한다
대승경전의 공(空)이나 진여(眞如) 같은 개념도 알고 보면 연기를 좀더 체계화하고 발전 시킨 것에 다름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언제 어느때든 연기를 잡아 채기만 하면 불교를 아는 것이다 이게 바로 바닷물을 한방울만 맛보면 그 물맛을 안다는 얘기이다
초기 불교에 있어 연기에 대한 설명은 삼법인과 십이인연 두가지가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에서 삼법인을 택일 해설할 작정이다
십이인연은 자칫 번쇄할 염려가 있고 개념의 정립은 삼법인 만으로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모든 만물은 인연으로 인해 생겨나고 인연으로 인해 소멸된다는 연기는 세가지의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뜻의 삼법인(三法印)으로 정리된다
첫째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모든 존재하는 것은 항상하지 않는다
인(印)은 도장을 찍듯 틀림 없음을 장담한다는뜻?
여기서 항상하지 않는다는 것은 없어져서 무(無)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아니고 변화한다는 뜻이다
사람이 어린 아이에서 성장하고 어른이 되고 늙어가면서 모습이 변해 가듯, 언제나 사물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변화한다는 것이다
긴 세월에 걸처서만 그렇다는게 아니고 아주 짧은 순간, 찰나간에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극미의 세계를 들여다 볼수 있는 과학에 의해 잘 증명된다
그런데 변화하되 없어지는건 아니다 라는건 무슨 의미일까?
문자 그대로 존재하는바 만물은 새로이 생겨나는 물질이란 없으며 사라져서 무로 돌아가는 물질 또한 없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과학자가 신물질을 만들어 내었다는 얘기는 무에서 유가 창조된게 아니고 먼가 이미 있는걸 조합해서 창출된 물질이며
없어졌다는 것도 장작이 타서 눈앞에서는 사라지지만 열과 빛 거을럼 ....등등 먼가 다른 모습으로 변화했을뿐 없어진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행무상은 사물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의 실태, 실상을 포착한 개념이며 존재의 가치를 부정 하고자 하는 허무주의가 아니다
두번째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존재하는바 모든 사물은 아(我)가 없다
이것은 왜 모든 사물이 끊임 없이 변화하는가 하는 원인을 설명해준다 즉 아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모든존재를 위에서는 변화하고 있는 형태상에서 포착하여 동사형으로 행(行)이라 했고 여기서는 명사형으로 포착하여 법(法)이라 한게 다르다)
예를 들어 유리잔은 규사를 비롯한 재료에 인공이 가미되어 완성된 물건이며(여러 요인이 합처져서 유리잔이 생겨남) 유리잔이라는 독자적인 개체가 따로 존재하는게 아니라는 게다
(여기서의 아-我는 眞我 아아트만의 개념)
다시말해 사물은 여러요인 즉 인연이 모이면 생(生)하고
인연이 흩으지면 멸(滅)할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인연 -因緣 인은 원인이고 연은 인을 돕는 助緣의 뜻, 씨앗이 인이라면 씨앗을 싹트게 하는 물 햇볕....등은 연)
왜냐 아(我)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불교의 무아설(無我說)이다
세번째는 열반적정인(涅槃寂靜印)
지금은 열반적정인에 대한 설명은 생략해도 좋다 이것은 연기의 법칙 ,인연법을 제대로 깨달으면 열반이라는 경지 적정이라는 경지가 열린다는 뜻으로 삽입된 항목
때문에 열반 적정 대신에 일체개고(一切皆苦) -일체의 모든것이 고통이라는 뜻 -를 넣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 불교의 중요한 특징을 읽을수 있다
불교는 먼가 특출한걸 구하는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산 과 강 산하대지를 필터 없이 볼 뿐이라는 것이다
색 안경을 벗고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볼때 어리석은 미망을 벗고 깨달음을 얻을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나중에 해설할 팔정도에 다시 부언할 것이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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