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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는 종교가 아니다 |
| 글쓴이 誰伴我 조회 6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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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약한 인간이 절대자에게 의지하여 구원 받는다는게 종교라고 한다면 불교는 종교가 아니다
불교는 믿고 의지하는게 아니라 실천하고 깨달음을 얻음으로서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구원하는 종교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깡패들이 내 주먹을 믿겠다고 말하는 것과도 흡사)
그러므로 석가모니는 불교라는 종교의 교주이지만 카리스마와 권위 또는 신비에 휩싸여 그를 의지함으로서 모든게 해결되는 절대자나 절대자의 대리인이 아니고 스승에 불과하다
부처는 등뒤에 무언가를 감추고 있지 않으며 스스로 체험한 모든걸 공개하고 그 가르침에 따라 올바르게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으면 누구든지 부처가 될수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기본 정신이 열반경(유교경?)에 의하면 자귀의 법귀의(自歸依法歸依)라는 문구로 나타나고 있다
남을 의존하지 말고 자기자신을 의지하며 진리(여기서는 가르침)에 의지하라는 뜻이다
대승불교권에 속해있는 우리로서는 다소 거리가 멀어져 버렸지만 원형을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는 소승경전을 통해 붓다 재세시의 승단을 들여다 보면 명상위주로 수행했다는 사실을 알수있다
붓다께서 직접 가르친 명상법은 오늘날 소승 불교권에서 행하고 있는 비파사나이다
깨달음으로 기준을 삼을뿐(以悟爲則) 번다한 이론과 논의를 중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불교가 형이상학적인 논의를 즐기지 않았다는 얘기와도 통한다
영혼이 있는가 없는가 우주공간이 한계가 있는가 없는가 영원이란 존재하는가 마는가........잡다한 논의들은 내면의 평온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를 않는다
또 귀신이 있다라는 논리는 귀신이 없다라는 논리를 부르고 피차 증명되지 않는 논의가 끝없이 전개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해서 불교는 세상이 시(是)라 하는 것을 비(非)라 말하지 않으며 역시 세상이 아니라 부인하는 걸 혼자서 옳다고 우기지 않는다
이처럼 불교는 형이상에 대한 입장 없음이라는 무입장의 입장에 선다 불교는 무신론도 아니고 유신론도 아니라는 뜻이다
이리하여 불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교가 되었다
기억의 신자를 지닌 힌두교는 인도를 한발자욱도 벗어나질 못했고 유교 또한 순수종교라고만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이슬람?
불교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교라고 말한것은 전파과정에 자신의 종교를 확장 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전쟁을 일으키고 인명을 살상하며 타 종교사상을 파괴하지 않은 종교 가운데에서 이다
불교는 오직 평화로운 방법에 의해 전파되었다
(실론과 일본에서 일어난 불교도들의 전쟁은 생존을 위한 것이었지 다른 종교를 탄압하기 위한게 아님)
이리하여 오늘의 우리는 사찰에서 원래의 불교와는 상관없는 산신신앙과 칠성신앙을 목격하게 되는데 이것은 토착의 신앙과 융화한 흔적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불교의 정체성이 혼탁해 지는 일은 없었으니....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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