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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에서 비롯한 단상2 |
| 글쓴이 誰伴我 조회 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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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절대적인 무언가가 있는가? 이를테면 영원불변의 진리 같은거
얼마 살지 않았지만 그런건 없는것 같으다
그렇다면 나는 회의론자이고 허무주의자인가 그렇치 않다
사실이 그러하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건 존재하질 않더라는 거다
길거리에서 진리를 외치는 사람들을 보면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느낌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나도 저러케 단순해 질수 있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에서이다
돌이켜 보면 그옜날 부처님이 활동하던 시기도 브라흐만이라는 유일절대의 신이 세상을 지배하던 씨대였다
부처님은 그들을 길게 줄을 서있는 행열에 비유했다
앞이 보이지 않고 뒤가 보이질 않는 끝없는 행열....
마치 기차표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선것과도 같다
그 행열 가운데 누군가를 붙잡고 물어 보면 브라흐만 신이 존재하며 그 신의 구원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아무도 신의 존재를 심각하게 고민하질 않는다는 것이다....신이 존재하기에 수백 수천년 전 부터 이렇게 줄을 서있는게 아니겠냐고
그러나 믿음이 신의 존재를 증명해 주는건 아니지 않는가고 물으면 증거는 많다 경전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신의 존재를 체험하고 있지 않은가 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경전이라는것 그것이 신의 영감과 계시에 의해 씌어진것이라 하지만 엄연히 사람에 의한 저술인 이상 증거가 될순 없는 것이고 사람들의 체험이라는 것들 또한 너무나 주관적인 것들인 것이다
확실한건 아무것도 없는데 확실하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
그러고 보면 불타는 유일신관이 절대적이었던 시절, 이것을 정면으로 질타한 혁명아였던 셈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브라흐만은 신의 존재와 존재방식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고 갈등한 종교이다 이러한 고민은 천년간을 계속한다 이리하여 오늘날 수백수천의 신이 난립하는 다신교가 되고 말았지만 고민할줄 모르는 유일신교와는 비교할수 조차 없다
무슨 말인가 하면
기독교철학은 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남들이 신의 존재에 대헤 천년동안이나 갈등하고 의문할때 그들은 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시 하는것 자체를 금기시 했고 이렇게 해서 첫 출발점 부터 왜곡된 종교철학이 온전할수가 없다는 얘기이다
오늘날 서양의 종교철학이 동양사상을 발벗고 뛰어도 따라올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 점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첫 단추가 잘못 꿰어 졌으니 어찌하랴
이렇게 까지 큰소리를 처 놓았으니 그렇담 여기에서 동양사상은 뭘 말하고 있는지 한번 보따리를 펴 보자
'이 세상에 영원 불변한 것은 없다 모든 사물은 변한다
그리고 변한다는 사실 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이 한가지 사실 외에 동양사상이 목에 힘주어 강조하는 불변의 진리 같은건 없다 눈치 빠른 사람은 알아 차렸을 것이다
단순한 이 한구절 속에 불교철학의 심오함이 모조리 함장되고
저 주역의 천변만화가 갈무리 되어 남음이 없는 것이다
.... ....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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