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2-13 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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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2-13 마지막회
글쓴이 誰伴我 조회 260

그 옜날 붓다 재세시 인도의 부잣집 청년들이 피크닉을 갔다 부부동반 모임이었는데 한 청년만 짝이 없어 기생을 대동했다 모두들 즐겁게 노는사이 기생은 패물들을 훔처 달아나 버리고 일행들은 도망간 기생을 찿아 동분서주하다 나무 아래에서 명상하고 있는 부처님을 발견했다 "여보 사문(沙門) 이리로 도망처 지나가는 여자를 못 보았소?" 붓다는 말했다 "그 여자를 찿는게 중요한가? 나 자신을 찿는게 중요한가? "그야 나 자신이지요" "그렇다면 이리와서 앉으시게들" 이 얘기는 붓다의 정반합을 보여준다 어떤 국면에 골돌해 있을때는 해결점이 보이지 않으며 국외자가 되었을 때 제3의 관점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사실 붓다의 답변은 전혀 답이 아니며 엉뚱하기 까지 하다 그러나 옜 성인들은 희안하게도 제3의 답변을 내고 있는 것이다 생각이란 하나의 세계이며 그 안에 있을때는 정과 반의 딜레마를 벗어날수 없으며,알을 깨뜨리듯 풍선을 터뜨리듯 그 세계에서 놓여 졌을때 만이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해 진다는걸 알고 있는 것이다 아, 아 어찌 할것인가 이제는 내가 떠나야 할때인가? 먼가 결론을 내리기 전에 모르는걸로 해두고 정이 남았을때 추한꼴 끝까지 보지 말고 떠나자 꾸나 어둠을 더듬어 바지를 꿰어 입고 저고리를 걸친다음 곤히 잠든 향숙이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안녕 내사랑, 밤거리를 내처 걸었다 ... ...., * 그가 떠나고 있다 그가 떠나고 있다 내가 사랑한 사람 이 향숙이가 사랑한 사람 이제는 보내 주어야 하리 먼 훗날이라도 그는 알까 그는 후회하고 있을까 후회하는 걸까 아마도 그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무었이 되어 우리 만날까 무었이 되어 만날꺼나 이 밤에 나도 떠나리 어둠 속으로 나도 떠나리 안녕 내 사랑 안녕 내 사랑이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