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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을 음미하는 님의 글을 보고 |
| 글쓴이 한솔풀잎 조회 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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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흑백 무채색으로 가득한 나라 문지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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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는 천하대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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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천하여장군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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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지랑이 가물거리는 봄이면 봄처녀 되어 그대 옆에 있어보고
>
> 푸른 실록이 초록빛 융단처럼 하늘 아래 땅을
>
> 모두 덮는 여름이면 온갖 풀벌레들의 노래 사랑하며...
>
> 나뭇잎 축제의 날이 다가와 하늘과 땅도 손잡고
>
> 축복해 주는 가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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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잎새 당단풍 모자 쓰고 그대 보며 쌩긋 웃어 보고
>
> 공중정원의 요정처럼 하얀눈꽃이 춤을 추는 겨울이면
>
> 내 마음속 세상 지도를 멋지게 그리면서
>
> 그대와 둘이서 걸어가 보고 싶다.
>
> 나와 그대가 있는 우리의 나라에
>
> 줄줄이 널려있는 약속의 의미들.
>
> 나와 그대를 묶어두는 불편한 약속이
>
> 아름다운 생의 돌계단처럼 만들어지고
>
> 그대와 나를 있도록 하였으니 그 약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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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과 별과 바람의 나라 구름비문같은 명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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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얼굴과 어깨와 손에 새겨진 무수한 비바람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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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없이 밤새도록 만들어진 눈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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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먼저 새벽을 열며 걸어간 사랑하는 우리들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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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꿈과 희망의 자국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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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없이 흘러간 세월이 아니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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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며 서 있는 우리가 되어
>
> 끝없이 흐르는 사랑과 행복을 언제나 가까이 두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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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1월 23일 일요일
> 바둑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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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 점 바람처럼 불어와 다소곳이 한개 이름 불어넣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만큼 훌쩍 커버린 세월 그속에서 봄날 나른한 햇살을 바라보는 마음..
우리의 인생이 관조하듯 지켜볼수 있는 것이라면 삶은 얼마나 더 풍요로울 것인가?
정신에 흐르는 삶의 갖가지 원칙들은 나이들어 사회를 격으며 원만해진다지만 가슴은 한없이 세월에 메말라가고
마음은 추수끝나 터엉 비어버린 황량한 벌판처럼 삭막해져 가는 연륜
지혜를 얻지 못하면 각박함을 얻는 시절 .
님의 가슴에서 우러나는 따뜻한 문구를 포근히 안아봅니다.
좋은 글 따듯한 마음으로 흐르는 강물처럼 담아내어 주시기를...앞으로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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