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2 -9 | 문학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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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2 -9
글쓴이 誰伴我 조회 256

"오빠 이리 가까이 와바" "억,얘가 ...여 여기서?" 그녀는 빙그레 웃으면서 내 얼굴에 손을 갖다 댓다 그리고는 한참 동안이나 쓰다듬고 어루 만졌다 나는 그러는 그녀의 눈을 응시했다, 맑은 눈동자 어딘지 신비감이 서린듯한 경주 기림사 경주에서 한참 떨어져 있지만 경주 기림사라 명명되는 사찰 지금은 말사지만 옜날에는 대본산 이었단다 지금은 돌팔이들이 손을 보아버려 운치가 사라져 버렸지만 몇십년 전만해도 천년고찰의 숨결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근데 이절 원통보전(?) 인가에 종이로 만든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는데 눈동자가 이중으로 되어있다 그 신비 스러운 분위기를 못잊어 기림사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기 위해 일부러 찿아 간적도 있다 여늬때 보지못한 향숙이의 그윽한 눈빛, 평소의 그녀는 팔등신의 쭉쭉빵빵한 몸매에 삼백안의 눈은 백치미의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삼백안이란 동공이 위로 들려 눈의 좌우 아래 세군데로 힌자위가 드러나는 눈으로 대개 관능적이다,거기다 껌이라도 짝짝 소리나게 씹어대고 유들거리기라도 하면 머릿속에 아무것도 든게 없는 골빈뇬으로 보이기 십상이다 이런 녀자가 음량이 풍부하여 윤기가 흐르는 목소리를 지니면 약간의 애교라도 뇌살적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속내는 그렇게 말랑말랑하지 않다는걸 나는 알고있다 남들에겐 그냥 그렇게 대할뿐이지만 뜨겁고 불칼같은 성정의 소유자인 것이다 "난 뽄드걸이 되긴 싫었어" "???" "무식허게 뽄드걸도 몰러,007영화에 나오는 기집애들 말이야" 솔직히 말해바 걔들 다 이뿌고 한번 갖고 놀면 좋겠다 싶우지?" "... ..." "근데 걔들이 다 골빈 기집애 들일까? 그걸 원하기 땜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뿐인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