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 문학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문학게시판



그래도''''
글쓴이 ⊙배추 조회 246

> 어느 날 ! > > 아픈 가슴으로 왔다가 > > 더 아픈 가슴으로 갔다 촌닭은... > > > 오늘도 열병으로 지새우며 > > 출닭의 홰 울음이 궁금하여 > > 긴 겨울밤도 꿈벅꿈벅거린다. > > > 이제야 진정 해주어야 할말이 생각났는데 > > 그만 그만 가버리고 말았다. > > 더 아픈 가슴이 오면 싫다고 하면서... > > > 무엇 하나 챙겨주지 못한 > > 지난 날이 어설프기만 하지만 > > 진정 진정 이 밤을 한없이 물어 뜯고 허연 무서리에 파묻혀 고개를 깃속에 파묻히던날 추위에 떨며, 퍼덕이며, 횃질을 해보았지만'''''' 아무도 진정 아무도 알아채지 않았다. 퍼덕거림이 무의미했으며 나름대로의 횃질이'''''' 결국 먼지만 일구고 말았다. 지붕위로 날아봐도'' 땅바닥을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로 헤집어봐도 결국 상처 아니 자죽 하나 남기지 못했다. 그래도 내일 아침이 오면 먼 동이 틀 무렵이면 힘찬 횃질을 하리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