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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향기 바람에 휘날리고 26 |
| 글쓴이 誰伴我 조회 3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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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김상명이 와의 얘기를 나한테 들려 주고 싶었던 것일까 .....그녀는 내가 알아 차리기 며칠전 부터 정신이 돌아 왔었고 쌓인 얘기들를 털어 버리고 싶었단다
....그 남자를 만난건 내가 양품점을 할때 였어 물론 나 돈 없었지 한 60먹은 영감님이 내 준거였는데....왠 영감?
나 다대포 떠나서 울산에서 역시 레지하고 있을때 단골로 오던 손님이었어
그 양반한테 몸을 준건 멀까 남자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었어 어쩌다 한번씩만 일치르면 되잔아, 그냥 귀염 받으며 살고 싶었어
난 초경이 지난 시기 부터 내 몸의 피가 뜨거운 줄을 알았었어....그렇치만 시시한 남잔 사귀기 싫었어 그래도 우리 상진이 오빠 보단 못하지만 오빠가 내 맘에 들었었지....근데 그게 표현한번 못해보고 끝났잔아
근데 오빠 죽고 엄마 영 폐인되고 상호 그렇게 되고 흔들릴수 밖에 없었어 ....그래도 나 좋다고 쫓아 다니는 머슴애들 젖비린내 나서 같이 못놀겠더라 난 처녀를 언제 얘기했던 유부남한테 주엇어 첨엔 곁에 있는걸로도 좋더니 그게 아니더라
온동네에 내가 머시매들 허고 싸 돌아 다닌다고 소문이 짜 했는데 그건 걔들이 지어낸 헛소문이고 ...걔들은 내가 한번 줄듯 줄듯 약만 올렸지 별일 없었어 정작 일벌어진 진짜 유부남 애인과의 일은 귀신도 몰랐어
그 무렵 난 명수오빠한테 실망하고 또 나 자신이 자격이 없다는 생각에 몹시 흔들렸어....그래 다대포 떠날 무렵 보란듯이 이 남자 저남자와 잤어 근데 그게 보통 귀찮은게 아니데 죽자 사자 매달리는덴.....아무리 이판 사판이지만 남자 몇이 동시에 살자고 덤비는건 도저히 할노릇이 아니더라 엄마 아직 살아있고 ...,야밤에 도망첫지
한동안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난잡하게 놀다가 어느날 문득 나한테 남자는 없다는 생각이 들데 그래 또 야반도주 강원도에서 울산으로 날랐어.... 일체 남자를 멀리했어
한 육십 되 보이는 양반이 배운거 있고 점잔았어 자식들 다 장성하고 상처한지 오륙년 된되 나한테 마음있어 하더라 이렇게 마음 끌려 본적 없다 하면서.... 그래 이 영감 의지하고 살아보자 싶었어 근데 말이야 그게 오래 안가데 아파트 하나 얻어 주는데 밥하고 할일없이 화장이나 하고 짜장면 시켜먹고.... 숨이 막히는게, 영감이 재산은 많아서 살살 꼬드겨 가게 하나 차렷어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남자가 그리운거 였어 김상명이는 단골이었지 양품점에 남자손님이 단골될일이 머있어 나한테 마음 있다는거 진즉 알았지만 겉으론 차갑게 대했지
그는 훤칠허니 남자답게 생겼고 매너 좋았어 근데 그가 오는날이면 가슴이 슬레는거야....나 자신 의식을 못했지만 내 몸은 이미 남자를 알고 있고 굶주려 있었던거야
그날 가게 문닫을 시간 데리고 있는애 들어가고 혼자 있는데 그가 술이 취해서는 휘청그리며 가게로 들어 오더니 커피한잔 얻어 먹을수 있느냐고?....가게 안쪽에 응접세트가 있었어... 그가 커피잔을 놓는 내손을 잡아 끌어서는 입을 맞추면서 저고리 단추를 확 뜯고는 손이 가슴으로 들어오는데 ....그때 내가 머랬는지 알아? 문,문
호호호호호
향숙인 눈물이 나오도록 웃었다
... 몇번이나 죽었다 살았다를 반복했는데 나중에 정신 차려 보니 온몸을 쪽쪽 빨아서 온 전신에 키스 자죽을 남긴거야 이거 생각 보다 오래가더라... 이게 다 계휙적이었지...차일 피일 피할수 만은 없어 영감하고 잠자리를 하는데 내 벗은 몸에서 자죽을 보더니 아무말도 안허고 그냥 담배 한대만 피우고 일어서드니 두번 다시는 연락을 않더라
"김상명이 사랑했냐?"
"아니, 사랑은 한번으로 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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