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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축복이 아르테미스님과 함께 하기를 빌며...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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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선녀님의 시와 마찬가지로
> 나는 바둑톡톡님의 시도 평할 수 없다.
> 또 되풀이 되는 이야기지만
> 나는 시에 대해서 문외한이기 때문이다.
>
> 확실한 것 한가지는 나는 그럴만한 소질이 없어
> 바둑톡톡님처럼 못 쓴다는 것이며
> 사물을 형상화시켜 상상력으로 표현하는 표현력은
>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이다.
>
> 그리고 나는 모른다.
> 내가 문학을 모르니 모를 수 밖에 없다.
>
> 내가 모른다는 것은 바둑톡톡님처럼
> 같은 분위기와 같은 표현으로
> 계속 글을 쓰는 것이 좋은 것인지
> 아니면 가끔은 다른 변신이나 시도도 하는 것이
> 문학적 견지에서 더 좋은 것인지 모른다는 말이다.
>
> 비교적 최근에 삼족오란 이름으로 올라온
> 처음 몇편의 글은 기존의 분위기와는 약간 다른 것이어서
> 또 다른 시도로 보였는데 원래의 분위기로 환원되었다.
>
> 아마도 최근에 빈번하게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 또 다른 필명은
> 처음에 논리적인 의견을 표출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 이도 지금은 원래의 분위기로 환원되었다.
>
> 하지만 어떤 것이던
> 바둑톡톡이라는 이름의 문체나 표현만큼
> 강렬한 이미지를 주는 것은 없다.
>
> 나는 사실 구 오로의 자유게시판에서
> 바둑톡톡이라는 이름으로 올려지는 글을 보고
> 어느 남자인지 모르지만
> 굉장히 감수성이 강한 남자라고 생각했다.
>
> 그것은 바둑은 남자의 전유물이라는
> 선입관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데
> 한참 후에 바둑톡톡님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 글을 이해한 적이 있었다.
>
> 아마도 게시판에서 바둑톡톡님 만큼
> 어려운 일을 많이 당했던 사람은 없을 것이고
> 그것은 아마도 게시판을
>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생기는 업보일 것이다.
>
> 게시판을 너무도 사랑한 여인.
> 그리고 게시판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한 여인.
> 이것이 바둑톡톡의 또 하나의 이름이다.
>
> 아마도 바둑톡톡님은
> 오로에 굉장히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은 것 같은데
> 아직까지 게시판에 대한 사랑이
> 변함없이 조금도 식지 않은 것을 보면
> 오로는 정말 명예회원제라도 도입하여
> 그 정열과 성실함에 보답해야 하는 것은
>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
> 부디 바둑톡톡님 만이 가지고 있는
> 독특한 작품의 세계를 더욱 발전시켜
> 문학사에 길이 남을
> 일가(一家)를 이루게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
아르테미스님, 감사하여요.
저에 대한 좋은 이야기만 써 주셨군요.
제가 게시판에서 알게 되고 좋아한 님들
오로묵시록님, 한솔선녀님, 음모자님...그리고, 또 내일쯤이면 보게 될 좋은 님...
이 분들과 더불어 제 이름 살아있게 하여 주셔서 감사하여요.
오로목시록님, 한솔선녀님, 음모자님과 반가운 인사 나누며
이 분들의 글나라를 여행하며
오로바둑 나그네로서 유유한 낙을 알고 행복하였네요.
상황에 따라서 가볍게 톡톡, 무겁게 톡톡, 좋아하며 톡톡, 사랑하며 톡톡하다 보니
저 자신을 힘들게 하는 번민의 담벼락을 하루종일 바라보기도 하였네요.
때로는 바둑톡톡 전용 게시판처럼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자 시도도 해 보았지만
결국은 바둑톡톡으로 돌아오더군요.
바둑톡톡 이름으로 올린 글이 종종 후회스럽고 부끄러워도
아르테미스님께서 보여 주신 달님의 마음을 자랑스럽게 기억하면서
약간은 당당하게 약간은 어엿쁘게 더 많이 사랑하는 님의 향기
전해주는 바둑톡톡 되도록 노력해 보겠나이다.
다시 한 번 더 감사 드리며...
아름다운 축복이 아르테미스님과 함께 하기를 빌며...
2004년 12월 7일 화요일
바둑톡톡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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