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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글이라 좀 퍼가겠읍니다 댓글無 |
| 글쓴이 1740 조회 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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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한권의 책을 소개하라 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논어를 권할 것이다
주지하는바 논어는 공자의 말을 모은 책이다
구체적으로는 평소 공자가 한 언행들을 그의 사후에 제자들이 편집한 것이다
내가 이책을 권하고 싶은 이유는 이만큼 도움이 된 책도 없기
때문이다
공자왈 맹자왈....고리탑탑한걸로만 생각할수 있는데 물론 차카게 살자 라는 류의 원론적인 하품나는 대목도 없진 않지만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실생활에 지혜를 주는 책이라 볼수있다
예를 들어볼까
많이 알려진 구절 교언영색이 어쩌구 어쩌구....
여기서는 말잘하는 사람은 어질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하여
일단 경계주의보를 발하고 있다
말을 잘한다는건 행동 보다 말이 앞서는걸 의미 하는데 게다가
능변이니 부끄러운줄도 모르며 나아가 자신을 합리화하고 남을 현혹하려 하는 자이니 말해 모하랴
(다른 부분에 군자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며 어눌하다는 구절이 있기도 하다)
이런 대목들이 잘못 되었을까?
경험에 비추어 볼때도 참으로 옳은 말이 아닐수 없다
일파만파(?)로 나는 대인관계에서 겸손치 못한 사람은 무조건 50점 감점한다
제입으로 제 자랑하고 거만한 사람들의 실제 실력 최대치가 과시한바 절반을 넘는 경우를 본바가 없다
또 한가지 타인을 판단하지 말란 구절이 있다
남을 이리 저리 평가한다는건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에서 일것이다
이거야 말로 자신을 돌아다 보지 않으며 자신의 허물은 보이질 않는 증좌인 것이다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다 보고 노력하는 사람은 그 어려움을 잘 알기에 남의 잘못에 대해 관용적이고 이해의 폭이 넓은 것이다
"기거이 참 어렵지 나도 해보니 잘 안되더구만....그래 이해할수 있어" 이렇게 된다는 거다
또 스스로의 부족함을 잘 알기에 겸손하지 않을수 없기도 하다
논어는 이처럼 고차원적이지만 카네기의 처세론 처럼 아이디어 뱅크로도 손색이 없다
참으로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나는 책이다
한문실력?
그런거 없어도 된다 잘 번역된 책 많다
서너가지 구입해서 비교해 가며 읽으면 원의를 잘못해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만한 노력 정도는 보상해 주고도 남을만한 책
평생을 곁에 두고 읽을만한 책이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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