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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쉬기 |
| 글쓴이 誰伴我 조회 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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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남자의 갱년기2
숨 쉬기가 어려웠다
산다는게 쉽지 않은줄 알고 있었지만 정말 숨쉬기가 어려워 질줄이야,
숨을 못쉬면 죽는다 그래서 산다는건 숨쉬기 운동이라 할수 있을지도 모르것다
우리 말에도 이걸 가리켜 목숨이라 표현하고 있지 않은가
(사십이장경이란 불경에도 사람의 목숨이 호홉간에 걸려 있다는 말이 있음)
나는 살고 싶었다
내 마음 속에서 원망을 털어내야 내가 살수 있으리라
누군가를 죽여 없앤다면 내 인생도 끝장 날것이고 그렇다고 가슴 속의 응어리를 안고 갈수도 없었던 것이다
그래 원한을 버리자
소시적에 열심이던 좌선을 해 볼양으로 틀어앉아 화두를 들어 보았다
아는 사람은 알리라 될 턱이 없다
속은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화두는 커녕 십분을 지긋이 앉아 있을수가 없었다
그래 방법을 바꿔 보자
책들을 구해서 읽었다 몬가 존 정보엄나?
정신세계사를 중심으로 닥치는데로 한방가득 포개놓고 읽어 내려갔다
요가난다 라즈니쉬 크리슈나....,
그러다 문득 초월명상 티엠을 조우한다
이건 좌선과 똑 같은건데 화두대신에 만트라라는 주문을 외는게 다르다
초심자가 처음 화두를 들기가 넘 어려우면 이걸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들어 가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걸 배워서는 죽자사자 매달렸더니 마니 수훨해 지는 것이었다 마스타가 넘 많이 하지 말라 할 정도로 한동안 여기에만 매 달렸던 것이다
참으로 많은 도움을 얻었는데 아직 가슴 가득히 짓누르고 있는 응어리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만난게 아봐타
아바타가 아니라 아봐타
(인터넷에 아봐타로 들어가 보면 기본정보를 얻을수 있음)
미국인 해리팔머가 비파사나 티벳불교 베다....등등을 조합해서 새롭게 창안한 명상법이다
명상? 기존의 명상과는 달라서 이렇게 불러도 좋을지 모르겠다
아뭏든 이거 약 9일간에 걸처 거금 들이고 하는 코스라 만만찮다(아엠에프 직후 달러기준 우리돈 160만원)
이거 하느라 비용도 비용이지만 눈물깨나 흘렸다
왠 눈물이냐고? 한가지만 말할께
길거리에 서서 큰 소리로 미운 사람 욕을 하라고 시키는 거다
도저히 할수 없어 산속으로 들어 갔는데 하늘이 내려다 보고 땅이 굽어 보는듯 해서 할수가 없었다....마스타는 곁에서 잠자코 기다리고 있었지만......
난 마침내 미칠것 같은 심정에, 여기서 주저 앉을수는 없다는 절박함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길길이 뛰면서 악을 썻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측은 하다는 눈으로 처다보고......,
아봐타코스는 전체적으로 개인의 성격적 맹점과 역린을 거스러기에 절박함과 용기가 없으면 소화해 내기가 어렵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그날밤, 그렇치 그날밤
나는 아내와 화해할수 있었던 것이다
이게 앞의 얘기에서 빠뜨린 얘기다 무신 뜻이 달리 있는게 아니고 그냥 빠뜨린 얘기......,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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