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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인생사''(7-4) |
| 글쓴이 ⊙배추 조회 5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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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13살 위 둘째형님은 그시절 이미 사회생활중이셨으며
오토바이 수리점을 운영하셨다.
지금에야 오토바이 종류도 다양하고 하지만 그시절 기아에서만 생산 하였고''
경기용으로는 주로 수입품이었으며 제작하기도 하였으니'' 엔진만을 이용하여 차대(오토바이 몸체)는 파이프로 제작하던가 폐차대를 이용하여 변형하기도 하였다.
노란색으로 칠까지 다시하여 놓았던 오토바이
얼마나 타보고 싶던지''
이미 오토바일를 가까이 접하다보니 탈줄 알던 나는''
그해여름 처음으로 허락도 없이 급기야 훔쳐타고 나가고 만다.
춘천으로의 오토바이 드라이브''
그 멋진 북한한강변의 풍경''
쌩쌩 달리던 속도감,상쾌함 무슨말로 표현하랴
만일 이글을 젊은 친구들이 본다면 절대 흉내내지 마시라!!!!
아주 위험한 물건이니''
혼자만의 드라이브였으니 다행이지''
미성년자가 물론 면허도 없이 말이다.
저녁무렵이 다되어서야 걱정이 들고''
'그렇다!방법은 하나다''차라리 아부지에게 혼나고 말자'
이런생각을 하며 오토바이 가게 근처까지온 나는 전신주에 오토바이 앞부분을 힘껏 들이받았다.
그리고는 집으로 전화
"아부지요~제가 일냈니더''"
"뭔일 낸노?"
"제가 형 몰래 오토바이 타다가 다 망가트렸니더''"
"뭐라카노''어디 안다쳤나?"
"지금 어디고?"
"네''형가게 옆 홍파국민학교 골목이니더'''"
"거 가만 있거라''내 니형한테 전화하꾸마"
"야~알았니더''"
한참후 형님은 부랴부랴 세바퀴 용달차를 대절까지하고 오셨고''
울그락 불그락한 그때 형님의 얼굴 표정
"집에 들어갓!이눔의 자식"
.
.
나중에서야 안일이지만 막내가 다쳤을까에만 걱정 되신 아부지는 형에게 바로 전화하셨고''
"뭐라 카지 말거래이~"
"어린놈이 오죽 타고 싶었으면 말도 안하고 타고 나갔겠노''알았제~"
"말로는 다친데 없다카이 대따 고마. 니가 참거래이~"
히히''
골목을 벗어나자마자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집으로 갔지만''
그날 저녁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그때까지도 여름에는 시원하다고 벼개대신 딱딱한 목침을 즐겨 배시고 주무시던 아버지 목침위에서 종아리가 터져 피가 나도록 회초리를 맞았다.
"이눔의자슥 목심이 니꺼가 이눔아"
어머니가 옆에서 아무리 말려도 안그치시던 그날의 아부지 회초리!
내혼자만의 생각으로는 청평이나 저멀리까지 나의 국화꽃을 뒤에 앉히고 달려가고싶다던 욕망에 미리 길이라도 알려던 욕심으로 저질렀던 참으로도 간큰 행동이었으니''
나도 어느덧 자식 둘을 거느린 아빠가 되어보니''그때 그무모한 행동이 얼마나 부모님 걱정을 드렸으며''
요즘 나의 아이들이 늦도록 연락도 없이 안들어오면 안절부절하게 되고''
들어온 아이를 붙들고 그옛날 아빠가 할아버지께 종아리 맞았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론 '니(네)목숨은 니(네)께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물론 그해 여름방학에도 종가에 들려 조상묘소 순례는 빠지지 않았으며
아침 7시 청량리발 완행열차
안동에 내려 버스를 두어번 갈아타고 저녁무렵이 되어서야 도착되던 나의 고향''
물론 요즘이야 길도 좋아졌고 자기차로 가면 그래도 대여섯시간이구나''ㅠㅠ
주왕산이라는 국립공원을 옆에두고도 비포장이던 고향가던길
그해겨울이 되어서야 전기가 들어왔던 내고향''
무척이나 추웠던 그해 겨울 어느날''
우리아부지 바로 위 형님되시는,작은 아부지(우리집안에서는 맏이 외에는 모두 작은 아버지라 칭한다)의 회갑을 하시던 그날''
안동근동에서는 선비로 칭송받으시던(안동근동내 백일장 장원하면 한시부분은 도맡아 놓으시던 분)분의 회갑날이라 전기나마 밝혀준다고 그추우날 한전에서 마을에 전신주를 심어줬지 아마''
에공
다시 여름으로 돌아가보자
나는 고백하건만 아직 수영을 못한다.즉 맥주병이다
태능실내 수영장이 생겨 어린시절 그리도 다녔건만''
나는 물이 두렵다.
그해여름방학''
뚝섬으로 놀러가기도 했다.
물론 걸어서 가기도 하고''
가끔 빈병 주워 팔아 아이스깨끼도 사먹으며서 말이다.
뚝섬한강변에 도착한 우리 일행들은 놀기위해 빤쓰바람으로 바로 옷을 벗었으며 또한 그시절 방수가 미비하여 괜한 시계도 풀어야 했으니''
탈의 시설조차 없던 자유로운 한강변''
옷을 모아 한곳에 모아두고 그밑 모래를 파고 시계를 묻어 두고 놀았다.
그러나 사람들의 발길에 옷의 위치는 바뀌어 버리고''
긴긴 여름날 저녁이 되어서야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던 시계''
없어 진것이 들통 날까 손목에 손수건으로 칭칭 동여메고 다니기 까지 하였으니''
이 미련탱이 바보
오히려 눈에 더 잘 보이는 짓거리를 어린마음엔는 가린다고''
아무런 말씀 없이'' 며칠후 슬그머니 책상에 올려져있던 새손목시계'' 아부지 고맙습니다.
뚜시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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